은행을 찾아가지 않고도 자동으로 전화료 등을 납부하는 전자방식 은행지로 이용률이 높아져 전체 은행지로 이용규모의 40%에 육박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전자방식 지로이용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2%가 늘어난 3백36만2천건(33조2백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은행에 찾아가 청구서를 제시하고 부과금을 납부한 장표방식의 지로이용건수는 작년보다 9.2% 증가에 그친 5백55만3천건(23조9천8백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자방식이 전체 지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건수기준으로 작년 동기의 33.1%에서 37.7%로 증가, 지로이용 방식이 점차 선진화되고 있다.
금액기준으로도 49.8%에서 58.0%로 확대됐다.
이처럼 전자방식 지로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전화료, 전기료,보험료 등 정기적으로 내는 각종 요금을 은행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 자동적으로 납부할 수 있는 편리성 때문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전자방식의 증가추세를 건수기준으로 보면 94년 28.4%, 95년에는 24.3%씩 늘어났으며 작년에는 48.2%가 증가하는 등 급증세를 보였다.
지로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액지급 결제제도로서 청구서를 받은 고객이 직접은행창구에 나가 지로대금을 납부하는 장표방식과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자동계좌이체로 납부하는 전자방식 등 2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