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에 자비가』…석탄일 전국사찰 일제히 법요식

  • 입력 1997년 5월 14일 20시 34분


불기2541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14일 전국 1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조계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에서 宋月珠(송월주)총무원장, 姜昔珠(강석주)원로스님 등 종단지도자와 李會昌(이회창)신한국당대표 朴尙奎(박상규)국민회의부총재 朴哲彦(박철언)자민련부총재 姜雲太(강운태)내무장관 등 정관계인사, 주한외교사절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을 갖고 부처의 자비가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했다. 탄생불을 목욕시키는 灌佛(관불)의식 헌화 헌등 등 불교의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된 이날 법요식에서는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북 불교계가 합의한 「공동발원문」이 봉독돼 의미를 더했다. 한편 천태종은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중심으로 전국 사찰에서 법요식을 가졌으며 태고종도 서울 봉원사를 비롯해 전국의 사찰과 암자에서 부처가 이 땅에 오신 뜻을 기렸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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