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여자」 손숙 대구 나들이

  • 입력 1997년 3월 29일 09시 30분


[대구〓정용균기자] 흡연은 일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성에게 실존적 허무를 채워주는 유일한 위안일까. 따뜻한 감성, 불같은 열정을 지닌 연극배우 손숙이 「담배 피우는 여자」로 대구무대에 오른다. 극단 산울림이 29일부터 이틀간 대백프라자 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담배 피우는 여자」는 올해 이상문학상 후보작으로 올랐던 여류작가 김형경씨의 동명소설을 무대화한 작품. 답답하고 고립된 일상속에서 살아가는 한 가정주부가 흡연을 통한 내면고백으로 자신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사회적 가정적 폭력에 대한 눈물겨운 항변을 담고 있다. 연출은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위기의 여자」 등의 임영웅씨. 공연시간은 29일 오후4,7시 30일 오후3,6시이며 요금은 2만원. 053―426―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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