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호남高 『경사났네』…올 85% 4년제대학 진학

  • 입력 1997년 3월 16일 10시 23분


[정읍〓김광오기자] 농촌지역의 고등학교 대부분이 학생수 감소로 정원 채우기에 급급한 상황에서 정읍 호남고(교장 趙殷奭·조은석)가 올해 대학입시에서 3백82명(재수생 64명 포함)의 4년제 대학 합격생을 배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졸업생 3백73명의 85%인 3백18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진학현황도 서울대 9명을 포함해 수도권대학에 69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문대 합격생을 포함하면 대학진학률은 90%를 넘는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올해로 개교 51주년을 맞는 호남고가 급부상한 것은 95년 朴星彬(박성빈)이사장이 취임한 뒤 교육여건을 개선, 교사와 학생들의 열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 학교측은 기숙사를 1백40명 수용규모로 확충하고 도서관을 완공하는 한편 2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올해 신입생 3백56명중 1백46명에게 장학혜택을 줬다. 또 박이사장이 직접 나서 우수교사를 초빙하고 3학년 담임교사들에게는 입시 후 해외여행을 시켜주기도 했다. 조교장은 『재단과 교직원 학생들이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 진학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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