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현기자] 포근한 봄날이 시작되면 어린이들은 겨우내 묶어뒀던 자전거를 서둘러 꺼낸다. 하지만 겨울한철 껑충 자라버린 자녀들에게 지난해 타던 자전거는 너무 작아져 있기 일쑤.
자전거는 어린이들의 성장에 맞춰 대개 3년정도면 새로 구입하게 된다.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자전거는 비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두툼한 바퀴에 수평핸들이 달린 산악자전거(MTB). 충격흡수기 파워브레이크와 18, 21, 24단짜리 기어 등이 달린 고성능자전거다.
20만∼50만원의 고가인 산악자전거를 자녀에게 선뜻 사주기란 쉽지 않다. 킴스클럽 E마트 프라이스클럽과 LG백화점 등에 마련돼 있는 자전거코너를 이용하면 삼천리자전거(레스포)와 코렉스자전거 등의 산악자전거 경기용자전거 아동용자전거 등을 일반 대리점보다 10∼20%가량 싸게 살 수 있다.
그랜드마트 화곡점에서는 코렉스자전거의 전제품을 6월말까지 할인판매하고 있다. 15만∼26만원짜리 제품을 평균 15%가량 싼 12만5천∼22만5천원정도에 판다. 단 애프터서비스가 계속 필요한 제품인 만큼 동네 대리점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삼천리자전거의 판매기획팀 최기정과장은 『자전거를 선택할 때는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양쪽 발앞부분이 지면에 닿을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또 용접부위가 매끄럽게 처리되어 있지 않으면 넘어질 때 다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핀다. 중저가 산악자전거의 경우 기어변속기 등의 중요부품에 값싼 중국제를 사용한 제품이 많으므로 부품에 표시된 제조회사 이름 등을 확인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