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진한-변한 유물 전시 「삼한박물관」건립 추진

  • 입력 1997년 3월 11일 12시 31분


마한 진한 변한의 유물을 전시하게 될 三韓박물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한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李賢宰)는 전남 나주시 반남면과 영암군 시종면 중간지점의 부지 3만평에 연건평 2천평 규모의 三韓박물관을 오는 2004년까지 짓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는 이 박물관의 건립비용은 모두 2백억원정도로, 이중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는 1백5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0억원을 민간모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추진위는 말했다. 이 박물관 추진은 AD 5-6세기 원삼국(마.진,변한)시대와 그 이전의 유물 및 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전시하는 곳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추진위측은 설명했다. 추진위 집행위원장인 유인학 한양대교수는 "지난해 8월 전남 나주시 복암리에서 금동신발이 출토되는 등 영산강일대에서 삼한시대의 유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다 중국과 일본이 삼한의 영향을 받았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민족정통성확립 차원에서도 이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마한역사문화연구회(회장 유인학 한양대교수)는 오는 14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삼한의 역사와 문화 총정리및 박물관 건립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마한 목지국 연구의 제문제(서울대 최몽룡교수) ▲마한의사회성격(김두진 국민대교수) ▲마한의 성립배경(이청규 영남대교수)▲마한의 소멸시기 (전남대 임영진교수) ▲마한의 대외관계(아즈마 일본 德島大교수)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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