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반말린 오징어」『불티』…주부 노인등 선호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김화성기자] 말랑말랑한 「반건오징어」(반말린 오징어)가 요즘 불티나게 팔린다. 분당 블루힐 백화점의 경우 하루 5백∼6백축, 주말에는 최고 8백축 가량이 팔리고 있다. 서울 그랜드백화점의 경우도 하루 2백∼3백축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찾는 사람은 주부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하다. 서울 강남에 사는 주부 박미향씨(42)는 『마른 오징어와는 달리 단단하지 않아 씹기에 부담이 없고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그만』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반건오징어는 대부분 동해안 산지에서 바람에 반쯤 말려 냉동고에 보관 운송된 것이기 때문에 불에 녹이면 말랑말랑한 게 특징. 일반가정에선 냉장고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가스불이나 전자레인지에 구워 먹는다. 식용유에 튀겨 먹는 사람도 있고 버터를 발라 살짝 구워 먹는 사람도 있다. 값은 10마리에 블루힐 8천∼1만5천원, 그랜드 1만4천∼2만3천원. 고속도로휴게소 슈퍼마켓 노점상 등에선 맥반석에 직접 구워 팔기도 한다. 「즉석 돌구이 반건오징어」가 바로 그것. 가격은 한마리에 1천∼2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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