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브레이크등에 부착「112 방범등」

  • 입력 1997년 2월 9일 20시 13분


[李鎔宰 기자] 차에 탄 사람이 강도로 돌변하거나 누군가가 차에 뛰어들어 납치라도 한다면….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상황이지만 이런 극한상황에서 강도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자동차 액세서리가 출시됐다. 연안통상(대표 崔奎榮·최규영)이 최근내놓은 「112방범등」은 겉으로보아서는 승용차에 다는 보통 브레이크 등과 다르지 않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뒷창에 부착된 등에 점선모양의 붉은 등이 들어온다. 그러나 유사시에는 이 등이 비상 등이 된다. 운전석 부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비상스위치를 설치하고 위험한 지경에 처했을 때 살짝 켜면 「강도, 112꼭!」이라는 문구가 깜박인다. 강도에게는 안보이지만 뒷차 운전자에게는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긴급요청이 전달되는 것이다. 옆자리에 앉아 위협만 하는 얌전한(?) 강도뿐만 아니라 운전자를 끌어내려 트렁크에 가두는 포악한 강도에게 당했을 때도 이용가능하도록 고안돼 있다. 운전석 부근에 장착하는 것과 똑같은 스위치를 트렁크 내부에도 장치해두어 트렁크에 갇혀서도 스위치를 조작, 같은 방식으로 뒷차에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 최사장은 『이런 제품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험악해진 세상이 안타깝다』며 『이 제품은 특히 강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이나 택시운전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치가 어렵지는 않으며 카센터 등에서도 설치 가능하다. 가격은 6만원. 0344―919―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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