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국기자] 정부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산업계의 대응능력을 감안해 가면서 휘발유값과 전기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정부는 5일 李壽成(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열어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인데도 석유소비는 세계 6위인 국내 에너지소비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특히 지난 87,88년에 실시했던 서머타임제(일광시간절약제·현재의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가 전력소비감소와 여가시간확대에 기여했다고 판단, 이를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내달까지 공청회 등을 거쳐 서머타임제 시행을 결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자정이후 일몰시각까지 병원 약국 역 터미널 숙박업소 등을 제외한 유흥업소의 네온사인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