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그 수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1만여명의 해녀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10년 주기의 `95어업총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5년말 현재 바닷속을 생활의 터전으로 하고 있는 해녀는 1만3백3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전인 지난 90년(1만1천2백29명)에 비해 7.9%가 감소한 수이지만 이 기간 어업가구 감소율 14%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로는 50대가 3천8백27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천7백91명,60대이상 2천6백83명,30대 9백88명,20대 49명이었다.
지난 90년 조사에서 19명이었던 20대 미만의 해녀는 이번 조사에서는 한 명도 없어 새로운 세대의 이 직업 진출이 중단된 것을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5천8백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1천3백78명 부산 1천55명 경북 9백58명 전남 5백64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어업가구와 어업인구는 10만4천4백80가구 34만7천2백10명으로 90년의 12만1천5백25가구,49만6천89명에 비해 가구수는 14%,어업인구는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