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2년생 月과외비 43만원선』…한양대 석사논문

입력 1997-01-22 16:01수정 2009-09-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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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2년생 자녀를 둔 서울시내 가정의 월평균 과외학습비는 43만원이며 전체 가정의 23%는 재산을 처분하거나 빚을 내는 등 무리한 방법으로 과외비를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외비 지출은 소득이 높을 수록, 강북보다는 강남에서, 딸보다는 아들에게, 어머니의 학력이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양대 대학원생 尹性仁씨(26·여·가정관리학과)의 석사학위 논문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과외학습비 지출에 따른 재정부담」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에 따르면 고2 자녀를 둔 서울 거주 부모 5백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평균 과외비는 43만원으로 생계비의 28%에 달했으며 이는 인문계 고교생의 월평균 공교육비 8만원의 5배가 넘는다. 과외형태별 비용은 학원강사에게 개인교습을 받는 경우가 월 77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학원강사 또는 교사에게 2∼3명이 함께 과외를 받는 경우도 48만원이었으며 대학생 개인과외는 37만원선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과외비를 충당하는 방법은 생활비를 줄이는 「내핍형」이 37.8%로 가장 많았으나 재산을 처분하거나 빚을 지는 「무리형」도 23.2%나 됐다. 과외비 지출은 월소득 1백50만원인 가정이 19만6천원인 반면,소득 3백만원인 가정은 54만7천원에 달해 소득에 따른 편차가 컸다. 이밖에 강남에 거주하는 가정의 월평균 과외비는 57만원으로 강북지역 28만원의 2배에 달했고 아들은 52만원,딸은 36만원으로 성별 편차도 컸으며 어머니의 학력이 대졸일 경우 56만원, 고졸일 경우 34만원으로 고학력인 어머니가 과외에 더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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