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사업,내년 20개지구 2만5천여가구

  • 입력 1996년 12월 26일 20시 24분


「金熹暻기자」 내년 서울시내 20개 재개발구역 80만㎡에서 재개발사업 시행인가가 예정돼 있어 내년 하반기∼98년 상반기에 아파트 착공이 잇따를 전망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조합설립인가와 건축심의 등이 끝났거나 현재 진행중이어서 내년에 사업시행인가가 예정된 지역은 월곡 홍제14 황학 등 20개 지구 2만5천7백90가구. 이 가운데 건립예정가구수가 3천가구 이상인 대형 재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사업추진계획과 주변여건 등을 알아본다. ▼월곡지구〓현재 월곡4동 재개발구역은 조합설립인가가 끝났으나 3동은 구역경계조정중이다. 이 일대는 인근 월곡2구역까지 합하면 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월곡4동은 내년 하반기 주민이주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줄어들어 2천8백80가구가 건립되며 이 가운데 4백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파트 뒤에 월곡근린공원이 있고 주변에 초등학교 1, 중학교 2, 고등학교 2곳이 있으며 단지내에 초등학교가 신설된다. 인근에 지하철6호선 상월곡 월곡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미아삼거리까지는 걸어서 5분, 내부순환도로는 차로 5분이내의 거리다. ▼상도4지구〓내년초 구역지정이 끝나면 내년 3월경 조합설립인가와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98년초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당초 4천4백94가구가 예정됐으나 서울시 심의과정에서 층수가 12∼20층으로 낮춰지면서 3천2백가구가 건립된다. 조합원분양 9백48가구와 임대아파트 9백53가구를 제외한 1천2백9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아파트인근 숭실대입구와 상도터널앞에 98년경 지하철7호선이 개통되며 아파트가 들어서면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 경관이 좋은 편이다. 주변에 초등학교 1, 중학교 3, 고등학교 1곳이 있고 중앙대 숭실대 서울대와도 거리가 가깝다. ▼봉천7―2지구〓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내년초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되면 하반기경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천9백96가구 건립 예정이지만 면적에 비해 조합원이 많은 편이어서 일반분양 몫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완료된 봉천1지구와 토목공사가 끝나가는 7―1지구가 바로 옆에 있어 이 일대 역시 전체 1만여가구가 들어서는 아파트숲으로 변모할 예정. 관악산과 가깝고 남부순환도로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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