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나는 억압되지 않은 사랑을 원한다」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독일 뮌헨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사랑론을 철학적 시각으로 풀어냈다. 사랑은 본래적으로 억압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기본논지. 인간은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따뜻한 배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신적 사랑 뿐아니라 육체적 사랑도 억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바람직한 성이란 완전하고 자연스러우며 많은 쾌락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일방적인 성만족을 추구하는 강간이나 동성애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결혼에 대한 저자의 견해는 개방적이다.외도문제를 다룬 드라마 「애인」이 논란을 불러일으킨데 대해 저자는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 것을 위로하고 축하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조정욱 지음 (철학과 현실사·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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