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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여우와 사랑을」…연변동포들이 보는 우리 사회

입력 1996-10-31 20:27업데이트 2009-09-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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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順德 기자」 케빈 코스트너는 「늑대와 춤을」 추었지만 오태석씨는 「여우와 사랑을」 한다. 1일부터 한달동안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여우와 사랑을」은 오태석씨가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은 작품. 연변동포들의 눈을 통해 본 우리 사회의 단면이 이 연극의 핵심. 오씨 특유의 맛깔진 우리말과 연극문법을 통해 외제품 판치는 백화점, 호화 견공 미용실 등 서울의 요지경이 묘사되는 한편 멸종된 여우를 연변에서 들여오자는 공론이 제기된다. 『옛이야기 속에 흔히 등장하던 여우가 멸종됐다는 뉴스를 듣고 충격받아 쓰기 시작한 작품』이라는 것이 오씨의 말. 작품 속의 여우는 우리가 잃어버린 정, 사람사는 방법 등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30일까지 화∼금 밤7시반, 토 오후4시반 7시반, 일 오후2시 5시. 02―58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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