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톳길 당산나무 농가 등 고향풍경을 담아온 서양화가 임웅씨(49)의 개인전이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화랑(02―411―4779)에서 열린다.
임씨가 즐겨 그리는 대상은 경치가 아름답고 풍광이 수려한 명승지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시골 정경이다. 인적이 드문 농가나 시골길 등 허무와 적막감까지 묻어나오는 이같은 풍경화를 통해 작가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일깨워주고 있다.
작가는 또 밝고 과감한 색채와 터치, 면과 빛을 중시한 사실적인 작업으로 기존 구상회화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출품작은 30여점으로 현장스케치를 통해 제작된 실경그림이다. 중앙대 회화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