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준비/김장]맛있는 젓갈 고르는 법

  • 입력 1996년 10월 29일 20시 21분


「李成柱 기자」 김장김치의 맛은 젓갈에서 나온다고 한다. 지역이나 만드는 김치의 종류에 따라 젓갈을 쓰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새우젓 멸치젓 황석어젓을 따로 넣거나 고루 섞어 김치맛을 낸다. 새우젓은 음력6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육젓을 최고로 친다. 새우의 머리와 꼬리가 희고 젓국물이 뽀얗게 오른 것을 골라야 한다. 멸치젓은 멸치의 크기가 6∼7㎝ 정도인 것 중 충분히 삭아 살이 붉은 빛을 띠고 비늘이 적어보이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뼈와 머리가 완전히 붙어 있어야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오래 삭힐수록 맛이 나는 황석어젓은 빛깔이 노랗고 기름기가 돌며 손으로 만져 물렁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까나리액젓은 포기김치에, 갈치속젓은 파김치에 넣으면 맛을 더해준다. 전국 38개 수협백화점과 직매장, 4개 공판장에서는 젓갈을 시중보다 20%이상 싸게 살 수 있다. 수협백화점 잠실점(02―240―3103)에서는 광천 신안 새우육젓 2㎏을 3만2천원, 추자 멸치젓 4㎏을 1만5천원에 판다. 보령 황석어젓 4㎏은 4천원, 영광 갈치속젓 2.5㎏은 1만1천원, 옹진 까나리액젓 10ℓ는 2만원에 살 수 있다. 가까운 백화점의 판촉행사를 이용하면 산지에서 직송한 젓갈을 비교적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29일∼11월3일 「풍년제」를 열고 안면도 까나리액젓 2.4㎏을 6천원, 광천 새우육젓 1㎏을 1만5천원에 판다. 그레이스백화점은 내달 10일부터 「김장준비 특별행사전」을 열고 추자 멸치젓 4㎏을 1만5천∼2만원에 판다. 다른 백화점들도 대부분 내달중순부터 젓갈을 싸게 판매하는 판촉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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