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돌 흰돌］조치훈９단 日명인전 ５국서 불계패

▼…안타까운 한 판이었다. 일본바둑의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었던 趙治勳9단이 24일 끝난 명인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명인에게 1백66수만에 불계패했다. 이에따라 기성(棋聖) 본인방(本因坊)에 이어 3대 타이틀인 명인(名人)까지 모두 차지하는 대삼관(大三冠) 달성 여부는 11월 6,7일 이토(伊東)시에서 열리는 6국으로 넘어갔다. 지금까지 전적은 趙9단이 3승2패로 우세. 趙9단은 제5국에서 초반부터 다케미야명인의 대세력을 잘 요리해 중반까지 절대우세하다는 평을 들었으나 막판 수읽기를 잘못해 대마가 잡히는 바람에 패했다. ▼…사제지간이면서 라이벌인 李昌鎬와 曺薰鉉9단의 대결에서 李국수가 1승을 추가했다. 李국수는 2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1국에서 曺9단에게 1백87수만에게 흑 불계승을 거뒀다. 올해 두 기사의 전적은 李국수가 12승9패로 우세. ▼…삼성화재배 8강전이 28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대국은 李昌鎬―徐奉洙, 劉昌赫―劉小光, 梁宰豪―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9단, 金成龍4단―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이 각각 대결을 벌인다. 대국은 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 ▼…일본의 天元타이틀 보유자 柳時熏7단이 또 하나의 타이틀 획득에 나섰다. 柳7단은 지난22일 도쿄에서 열린 제44기 왕좌(王座)전 도전5번기 제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王立誠9단에게 2백1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제2국은 11월5일. ▼…제3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 대회가 11월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