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소프트웨어]감기 가정요법… 초기『야채』후기『고기』

  • 입력 1996년 10월 20일 20시 19분


환절기에는 감기가 기승을 부린다. 평생동안 감기는 3백번 정도 걸린다고 한다. 감기에 걸리면 의사도 찾아야 하지만 병원치료 못지 않게 가정요법도 중요하다. 감기는 몸살 기침 두통 코막힘 목아픔 열 등 다양한 증상에 따라 가정요법도 달라 진다. 몸이 찌뿌드드하고 으스스하며 왠지 감기기운이 느껴지면 먼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 처음에 약간의 열이 있더라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감기가 오래가지 않고 빨리 낫는다. 갈증이 느껴지면 보리차를 마셔 몸안에 수분이 적당히 유지되도록 한다. 깨끗한 소금물로 하루 세번씩 목안 깊숙이 양치질해서 입안과 목안을 헹구는 것도 좋은 방 법이다. 외출후에는 반드시 소금물 양치질을 한다.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과일로는 귤이 좋다. 녹차 홍차 갈근차 오미자차도 감기에 효과가 있으며 한꺼번에 여러 잔을 마셔도 괜찮다. 우유는 별로 좋지 않다. 감기 초기에는 식사할 때 야채를 많이 먹고 고기를 될수록 적게 섭취한다. 도라지 들깨 북어등이 좋고 감기가 나을 때쯤 고기로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목이 마르고 기침이 심하면 가습기를 사용해 기도(氣道)를 촉촉히 적셔주는 게 바람직하다. 기침 에는 은행알 15개 정도를 참기름에 볶아 먹거나 도라지나 오미자 달인 물을 마신다. 목주위를 헝겊으로 둘러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욕은 초기에는 땀을 내는 것이 좋으나 감기가 오래 가면 치료될 때까지 삼가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전 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콧물 가래를 휴지로 잘 처리하고 재채기를 해서 타인에게 불 쾌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02―958―9151 두 호 경(경희대 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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