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글로벌세아 지원·시너지 바탕 본격성장

  • 동아경제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해외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글로벌세아그룹 편입(2022년 12월) 이후 그룹 차원의 지원과 해외사업 집중 전략이 맞물리며 재무 안정성과 수주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WASL이 발주한 미화 2억5000만달러(약 3700억 원) 규모 ‘애비뉴 파크 타워’ 프로젝트와 적도기니 약 1000억원 규모 건축공사를 수주하는 등 연초부터 해외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해외 수주 실적은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년 1억2100만달러(약 1121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수주액은 2025년 6억5000만달러(약 9384억 원)로 약 8배 이상 늘어났다. 주력 시장인 싱가포르·두바이·적도기니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중미 지역에서도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축 부문에서는 지난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 화성 캠퍼스(약 3000억 원)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여의도 63빌딩 전시관, 부산 반얀트리 호텔 복구공사 등 리모델링 및 복구 사업 수주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약 6000가구 신규 주택 공급을 계획 중이다.

토목 부문에서는 남부내륙철도 2개 공구(총 사업비 약 4500억 원)를 수주했다. 에너지사업팀을 신설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는 2022년 6조3350억원에서 2025년 9조원 이상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 매출은 2022년 1조5831억 원에서 2025년 1조8000억 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23년 318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2024년 426억원, 2025년 600억원대로 3년 연속 흑자가 확실시된다.

재무구조 개선에는 글로벌세아그룹의 자본 확충이 주효했다. 2023년 1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2024년 5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 기반을 강화했고, 양질의 수주 확대와 공사관리 강화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2년 말 753%에서 2025년 결산 기준 150%대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실적과 재무지표 개선에 힘입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최근 3년간 10계단 상승해 현재 23위를 기록 중이다. 과거 시공능력평가 7위(1994~1995년)를 기록했던 쌍용건설은 해외 수주 확대와 재무 안정화를 기반으로 순위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에도 신입사원 약 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건축·토목·플랜트·전기·설비·안전·영업·관리 등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사업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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