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관계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를 소환한 것에 대해 정대철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강하게 비판했다.
정 고문은 23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 이인제 김한길 노건평 소환에 대해 “뭔가 균형이 맞지 않는 수사”라고 밝혔다.
특히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없던 이인제 김한길 의원의 소환에 대해 “이름이 밝혀지고 액수까지 밝혀진 8명에 대해서는 두 분(홍준표 경남지사·이완구 전 총리)만 수사하고 나머지는 무슨 서면조사만 한다든지 용두사미로 없어지면서 야당 전 대표(김한길)하고 또 끼워 맞추기 식으로 이인제 의원을 넣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 고문은 이어 “8명에 대해 철저한 조사도 안 하고, 성완종 전 회장은 여당 인물인데 야당에 가까운 사람을 끼워 넣어서 ‘물타기 하려는 것 아닌 건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인제 의원, 김한길 의원, 노건평 씨에게 22일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2012년 총선 무렵 성 회장 측이 건넨 2000만 원 가운데 일부가 이인제 의원에게 흘러간 정황을 잡고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의원을 소환한 이유는 성 회장 측이 2012년 총선 무렵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의원 측에 3000만 원 안팎의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또한 노건평 씨는 성 전 회장의 2007년 12월 두 번째 특별사면에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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