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왕하오와 호흡 좋아…백핸드로 다 눌러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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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5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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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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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오 선수와 복식을 뛰게 돼서 영광입니다. 복식 목표는 우승입니다.”

‘한국 남자 탁구의 미래’로 꼽히는 정영식(21·KDB대우증권)이 2013 코리아오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영식은 지난 3일부터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코리아오픈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특별히 중국의 톱 랭커들과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조를 이뤄 복식에 출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정영식은 중국 탁구의 ‘늘 푸른 소나무’ 왕하오(32)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 정영식은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왕하오는 워낙 백핸드가 좋은 선수고, 저도 백핸드가 주무기라서 겹치지 않고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목표는 우승입니다. 백핸드로 다 눌러버리려고요.”

정영식은 복식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로 장 지커-서현덕 조를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장지커라는 이름이 주는 압박감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장 지커는 이 대회 단식 부문 디펜딩챔피언이자 지난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정영식은 장-서 조와 함께 마룽-이정우 조를 다크호스로 점찍었다. 현 세계랭킹 1위인 마룽의 컨디션이 좋고, 이정우가 왼손이라 유리하다는 평가.

정영식은 오는 5월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태극 마크를 따냈다. 정영식은 “재작년에 복식에서 동메달을 땄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좀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며 활짝 웃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KDB대우증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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