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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케인, 벌써 10승… ‘불운의 아이콘’ 오명 씻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07-16 08:44
2012년 7월 16일 08시 44분
입력
2012-07-16 08:35
2012년 7월 16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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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 맷 케인(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이제 ‘불운’이라는 딱지를 떼도 괜찮을 듯하다.
케인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 1/3이닝을 5피안타 1자책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승리로 케인은 2009년부터 4년 연속 10승을 기록하게 된 것은 물론 평균자책점을 2.56으로 소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5년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케인은 2006년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된 뒤 항상 뛰어난 피칭을 했다.
풀타임 첫해인 2006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팀 린스컴(28)에 쏟아졌지만 투수로 롱런 하는 것은 오히려 케인일 것이라는 예상 역시 적지 않았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4월 케인에게 5년 간 총 1억 1250만 달러(약 1266억 원)에 이르는 연봉 대박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케인은 데뷔 이래 끊이지 않는 불운을 겪어왔다. 동갑내기 린스컴이 15승 이상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반면 케인은 뛰어난 투구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던 것.
최근 3년간 케인은 모두 2점대 후반과 3점대 초반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운이 따른다면 충분히 20승에 도전해볼 수 있는 수치. 하지만 케인은 이 기간 동안 39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독한 불운을 겪은 것.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는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한 케인은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리며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올스타 무대에도 섰다. 또한, 18번의 등판 만에 10승을 기록하며 데뷔 첫 15승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15일 휴스턴을 상대로 메이저리그 통산 22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팀 역사상으로는 첫 번째.
지금과 같은 승운이 따라준다면 케인은 생애 첫 사이영상을 노려볼 수도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는 케인과 함께 ‘광속 너클볼러’ R.A 디키(38·뉴욕 메츠), 조니 쿠에토(26·신시내티 레즈), 지오 곤잘레스(27·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꼽히고 있다.
지독한 불운을 겪기만 했던 케인이 계속해 승승장구하며 사이영상을 차지해 ‘불운’이라는 딱지를 완전히 떼버리는 것이 가능한지 지켜보는 것 역시 이제 막 반환점을 돈 2012 메이저리그의 큰 볼거리 중 하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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