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세금동향]전 평형 고르게 올라

  • 입력 2002년 3월 10일 17시 59분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만성적인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0.78%), 신도시(0.98%),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0.82%)에서 모두 0.7%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서는 △20평형 미만 0.40% △20평형대 0.86% △30평형대 0.77% △40평형대 0.86% △50평형 이상 0.69%가 각각 오르는 등 모든 평형이 고르게 올랐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매물 부족은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

지역적으로는 강북(3.75%) 동작(2.0%) 영등포(1.18%) 관악(1.18%) 등이 모두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세금 상승을 주도했다. 전세금이 이미 많이 오른 강남권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돼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0.43%, 0.45% 오르는 데 그쳤다. 신도시에서는 일산(1.49%) 중동(0.90%) 평촌(0.57%) 분당(0.56%) 산본(0.54%)의 순으로 전세금이 올랐다. 평대별로는 20평형대(1.13%)가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김포(1.85%) 과천(1.67%) 고양(1.46%) 등지가 1% 이상 올랐고 안산(0.87%) 수원(0.80%) 등지도 상승폭도 컸다.

평형대별로는 20평형대(0.83%) 30평형대(1.02%) 40평형대(0.98%) 등에서 고르게 많이 올랐다.

유니에셋 김학용 차장은 “서울지역 전세금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이미 매물이 거의 소진되고 전세금도 많이 올라 실수요층이 신도시나 나머지 수도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