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1인 국민소득 北의 13배… 9628달러 vs 757달러

  • 입력 2001년 12월 20일 17시 42분


지난해 남한의 1인당 국민소득(NI)은 북한의 12.7배로 집계됐다.

남한의 인구는 2000년 7월 기준으로 4700만명이고 북한은 2217만명으로 남북한 총인구는 6917만명으로 7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한 경제 사회 비교
항 목남한(A)북한(B)
인구(만명)4700.82217.5
성비(여자100명당남자)101.496.3
자동차 생산량(만대)311.50.66
조강 생산량(만t)4310.7108.6
무역총액(억달러)3327.519.7
국민총소득(GNI·억달러)4552168
1인당 국민소득(NI·달러)9628757
자동차보유대수(만대)1205.9326.19
1인당 에너지소비량
(석유환산t)
4.100.71

통계청은 20일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 비교’에서 남한의 1인당 NI는 지난해 9628달러였으며 북한은 757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국민총소득(GNI)은 남한이 4552억달러로 북한(168억달러)의 27.1배였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남한은 8.8%였던 반면 북한은 1.3%에 머물러 GNI 격차가 확대됐다.

북한은 90년에서 98년까지 9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99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작년에도 2년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생산지수는 95년을 100으로 했을 때 남한은 154.7이었으나 북한은 80.4로 떨어져 90년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남한이 101.4로 남자가 많았으나 북한은 96.3으로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수명은 남자의 경우 남한은 72.1세, 북한은 62.9세였으며 여자는 남한 79.5세, 북한 67.4세였다.

자동차 보유대수는 남한이 1205만대, 북한은 26만대였으며, 무역총액도 남한이 3327억달러인 데 비해 북한은 19억달러에 그쳐 남북한의 경제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에서 남한은 서비스업 52.5%, 광공업 31.8%, 농림어업 4.6%였다. 반면 북한은 서비스업 32.5%, 광공업 25.4%이고 농림어업이 30.4%로 높았다. 쌀 생산량은 남한이 529만1000t인 데 비해 북한은 142만4000t이었다. 이는 99년보다 12.6%나 준 것. 북한은 옥수수도 144만t을 생산했지만 전년보다 25%나 감소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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