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집중호우로 채소값 급등

  • 입력 2001년 7월 23일 18시 49분


장마철 집중호우로 무값이 작년보다 3배 이상 오르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3일 농림부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경락가격 기준으로 무는 5t 차량 한대 당 7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사상 최고치이며 작년 같은 시기(151만원)보다 363%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추는 5t 한 차에 작년보다 191% 오른 350만원에 팔렸고 당근은 20㎏들이 한 상자에 작년보다 115% 높은 3만15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토마토(5㎏들이 한 상자 기준)는 작년보다 140% 오른 8500원, 오이(20㎏들이 한 상자 기준)는 10일 전보다 184% 오른 2만7000원이었다. 풋고추 호박 양배추 등도 가격이 작년에 비해 23∼71% 올랐다.

농림부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계약재배한 고랭지 채소 등의 출하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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