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예보公, 퇴출 금융기관 대주주·임직원 상대 6868억 손배訴

  • 입력 2001년 7월 13일 18시 47분


예금보험공사는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횡령, 부당대출 등으로 금융기관에 손실을 입힌 혐의가 있는 퇴출 금융기관 대주주와 임직원 2371명에 대해 총 686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기관별 인원과 금액은 △신용협동조합이 1706명, 2118억원으로 가장 많고 △상호신용금고 429명, 1873억원 △종금사 139명, 2238억원 △보험 33명, 333억원 △은행 35명, 243억원 순이다. 전체 소송청구금액은 작년말(5035억원)보다 36.4%(1833억원) 늘어났다.

예보는 또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손실을 안긴 대우와 고합 등 2개 부실대기업에 대한 1차 조사결과를 다음주 중 발표하고 이어서 내년 말까지 30∼40개 기업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빛 조흥 평화 광주 경남은행 등 현재 영업중인 공적자금 투입은행에 대한 조사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다. 예보측은 이들 기업 및 금융기관 조사과정에서 대주주와 임직원의 횡령사실 등이 드러나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방침이어서 청구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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