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컨페더컵 표정]히딩크, 강철 위치 고민

  • 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31분


○…컨페더레이션스컵 상위 입상을 노리며 26일부터 대구에서 훈련중인 한국대표팀 ‘히딩크 사단’은 28일 오후 막바지 전술훈련으로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런 가운데 거스 히딩크 감독은 만능플레이어 강철(전남)의 활용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강철은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오른쪽 윙백 등 어느 포지션이나 소화할 수 있는 선수. 히딩크 감독은 최강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강철을 반드시 투입할 생각이다. 하지만 상대 골잡이의 전담 마크맨과 공격에 비중을 두는 윙백중 어느 쪽이 좋을지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잇단 부상 日대표팀 비상▼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일본축구대표팀이 부상 선수 속출로 비상이 걸렸다. 공격의 핵인 다카하라 나오히로와 미드필더 오쿠 다이스케, 수비수 핫토리 도시히로 등 주빌로 이와타 3인방은 27일 수원에서 열린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 참가했다 귀국했으나 병원에 입원하는 등 심각한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

또 나나미 히로시(주빌로), 나카무라 순스케(요코하마)가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한 데다 야나기사와 야쓰시(가시마 앤틀러스)가 허리부상으로 도중하차했다.

▼멕시코 수아레스, A매치 출전 세계기록 도전▼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멕시코의 주전 수비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가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출전 세계기록에 도전한다. 25일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출장해 호삼 하산(이집트)이 올 초 세운 A매치 세계기록(157경기)에 1회 뒤진 156회 출전 기록을 갖게 된 수아레스는 30일 수원에서 열리는 호주전에 출전하면 타이기록(157경기)을 세우게 된다.

▼호주 “한국과 해볼만”▼

○…“목표는 1차전 통과이지만 한국과는 해볼만할 것이다.” 25일 입국해 적응훈련중인 호주대표팀 프랭크 파리나 감독은 28일 기자회견에서 “1차전 통과가 목표”라며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멕시코전이며 한국에 대해서는 깊은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역대 전적을 볼 때 해볼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리나 감독은 “최근 20여 경기를 치르면서 4-4-2 포메이션을 유지했는 데 이번에도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멕시코전에는 상대적으로 큰 신장을 이용한 전술을 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일기자·대구〓주성원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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