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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6일 2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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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측은 16일 “5·18을 비롯한 한국 민주화운동 및 인권관련 자료들이 암울했던 당시 상황에 따라 해외기관이나 단체로 대거 유출됐으나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 해외자료 수집 분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우선 재단 실무자 1명 및 관련 전문가 1명을 수집인력으로 확보, 해당기관 단체 및개인에 기증의사를 확인한 후 현지조사를 거쳐 수집에 나서기로 하고 미국 남가주대학(UCLA)를 1차 자료수집 대상으로 정했다.
재단은 현재 미국에서 한국 관련자료 실태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행정자치부 소속 ‘4·3기획단’ 관계자들에게 5·18 관련자료의 실태 및 입수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재단 관계자는 “군부독재 시절 ‘사료보존’의 한 방편으로 종교계인사들이 중심이 돼 미국 독일 일본 등으로 관련 자료들이 넘어갔다”며 “이제 그 자료들을 다시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할 때가 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