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닷컴신화 재현될 수 있을 것＂인더스트리스탠다드

지난 3, 4월에 걸쳐 닷컴기업들이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계기로 닷컴신화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인더스트리스탠다드 최신호가 보도했다.

조사회사 웹머저스닷컴에 따르면 4월중 54개의 닷컴기업이 파산해 전달의 44개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관련 기업들이 전체 닷컴 파산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컨설팅회사, 인터넷 서비스업체(ISP)와 소프트웨어임대업체(ASP)들의 파산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4월중 닷컴기업간의 인수합병 활동도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수된 기업 수도 3월의 143개에서 4월에는 115개로 감소했으며 총 인수비용도 50억 달러에서 26억 달러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웹머저스의 팀 밀러 사장은 이에 대해 "닷컴기업 상당수가 감원, 투자축소 등 비용절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사업모델 자체를 대폭 수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둔화를 기회삼아 새로운 사업전략을 세운 닷컴기업들이 곧 등장하면서 고수익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