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4월 26일 14시 2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6일 발표된 통계청의 '3월산업활동동향'이 시장참가자들에게 던지는 함의다.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그런만큼 주가도 현지수대에서 급락할 위험보다는 추가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의 발표를 보면 먼저 3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3월에 비해 6.2%, 올 2월에 비해서는 0.3%증가했다. 3개월째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도 전년동기대비 1.6%하락했지만 올 2월과 비교하면 0.2%늘어났다. 올해들어 전월대비 경기선행지수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경기가 악화되기보다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고율도 올해들어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2월(82.8포인트)보다 소폭 감소한 82.1포인트를 기록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재고율 감소와 산업생산 증가추세를 볼 때 국내경제의 하락세는 확실히 둔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국내경기가 상승세로 전환할 준비를 끝냈다는 입장을 피력한다.
그는 특히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대비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한다. 4월중에는 전년동기대비 선행지수도 플러스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의 이번 발표는 최근 발표된 한국경제연구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경연은 국내경기가 1/4분기에 바닥을 찍고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지금부터 주식편입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종석 굿모닝투신운용 펀드매니저는 "국내경기가 급격히 회복하긴 힘들겠지만 적어도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식편입비중을 늘릴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경제의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오늘 통계청의 발표는 주식편입비중 확대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고 들려준다.
한 펀드매니저는 적어도 630포인트수준까지 상승할때까지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주식편입비중을 확대하려면 어느 업종을 먼저 매수해야 하나.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금융주와 저가대형주 반도체주 등을 주목하라고 권한다. 이들은 경기회복초기단계에서 증시로 유입된 여유자금이 1차적으로 선호하는 종목이라고 설명한다. 제일모직 삼성물산 대한항공 국민은행 주택은행 삼성증권 삼성전자 등을 추천한다.
이와함께에 시중여유자금이 코스닥시장에 몰릴 것이라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코스닥종목의 비중도 확대하라고 권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