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미혼 여성 톱스타들중 2001년 면사포를 쓸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일까? 네티즌들은 영화배우 심은하를 가장 유력한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동아닷컴 엔조이 사이트에서 사이버 설문조사 '라이브 폴'을 통해 '올해 꼭 결혼할 것 같은 여자연예인'에 대해 질문을 한 결과 심은하가 1위로 선정됐다. 심은하는 총 8151명의 응답자중 40.92%인 3335명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지난 해 '의문의 미국출국' 등 갖은 화제를 뿌리며 활동을 하지 않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예진아씨' 황수정. 차분하고 동양적인 이미지로 인기가 높은 그녀는 5명의 후보자중 가장 나이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결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혔다. 22.81%인 1859명의 네티즌이 올해 그녀가 결혼할 것으로 표를 던졌다.
3위는 최근 <황금시대>에서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혜수. 설문 조사전 예상은 심은하와 함께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1095명만이 그녀가 결혼할 것이라고 응답해 예상 밖의 '저조한' 득표를 했다. 평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그녀의 자유분망한 행보가 '행복한 싱글'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긴듯.
섹시한 가요스타의 대명사 엄정화는 4위에 올랐다. 나이로는 결혼 적령기에 이르렀지만,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그녀의 상황으로 봐서 결혼은 좀 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네티즌들의 추측.
진짜 뜻밖의 결과는 지난 해 핑크빛 소문도 있었고 있었고 나이도 28세로 딱 결혼하기에 알맞은 전도연이 가장 낮은 5위에 올랐다는 점. 전체 응답자의 10.66%인 869명만이 그녀가 올해 결혼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직은 스크린에서 그녀를 좀 더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욕심이 작용한듯 싶다.
김재범 <동아닷컴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