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국고채금리 한때 7.0% 붕괴…7.05%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2시 12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7.0%가 붕괴된후 소폭 반등하면 7%초반에서 일단 주춤하고 있다.

10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28%포인트 폭락한 6.99%까지 거래된 후 오전11시50분현재 7.05%를 보이고 있다.

3년만기 AA-회사채수익률은 전일비 0.13% 내린 8.27%, BBB-회사채수익률은 0.03%포인트 내린 11.72%로 장을 오전장을 마쳤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자금이 국고채 등 우량채권으로만 쏠리는 극심한 양극화현상으로 사흘째 폭락하며 장초반 6.99%까지 급락했다.

동아건설 대한통운 대우자동차 부도 등으로 비우량회사채에 대한 회피현상이 극심해 자금이 국고채 통안증권 등 무위험채권으로 쏠린 반면 이들 우량채권의 공급은 적어 오전장 초반에는 거래없이 폭락하는 과열양상을 띠었다.

성업공사는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9400억원의 부실정리기금채권을 되사기(바이백)해 우량채권의 수급을 더욱 좋게 한것도 금리급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통안증권 창구판매에 나서 우량채권 수급이 다소 조절되면서 추가하락이 막히며 주춤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일 1조6천억원어치의 통안증권을 창구판매 방식으로 발행한데 이어 이날도 1조5350억원(2년물 1조3950억원, 364일물 1400억원)의 통안증권을 창판형식으로 발행했다.

한국은행 당국자는 "금리가 너무 단기에 급락하고 있다"며 하락속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금리수준이 낮다는 언급은 피해 속도를 조절하면서 하향추세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한국은행이 사흘간 3조원이 넘는 통안증권 발행에 나서자 사흘동안 폭락에 따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조정을 단기에 끝내고 다음주에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7.0%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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