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원50전이나 낮은 1131원에 갭다운(gap-down) 개장했다. 그러나 5천만달러의 역외매물과 외국인 주식순매수분(5천만달러)이 시장부족포지션 해소로 소화되고 정유사 등 업체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자 11시17분 1133.30으로 상승했다. 이후 추격매수심리가 제한된 가운데 현대건설 처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약보합 관망세를 보이다가 1132.6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주가상승세와 외국인 주식순매수 행진이 이어지는한 환율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현대건설의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수는 있어도 외환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25∼1150원의 박스권 바닥권에 다가서는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퇴출기업 관련한 호재는 거의 반영된 것이며 향후 실물경제에 미치는 여파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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