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외국인주식매수분 나오며 달러화 하락반전

  • 입력 2000년 8월 11일 12시 07분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출회되면서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20전 높은 1,115원에 개장한뒤 일부시중은행의 충당금관련 매수세로 1,115.4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주식매수자금이 1억4천만달러 나오고 NDF만기정산관련 매도세가 지속 출현하자 11시32분 1,114.40으로 하락한뒤 1,114.6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에는 달러/엔 상승, 시장포지션 부족, 외국인 주식순매도 전환을 이유로 매수세가 강력했으나 공급우위 수급이 재연되자 또다시 환율이 밀려나기 시작했다"면서 "주말장에서 포지션을 크게 갈 세력이 없을 것이고 1,113원대는 여전히 저가매수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환율움직임이 1,114원대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 NDF정산관련 매도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후장 환율 추가하락을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1,113원대로 재진입하려면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확대되야 한다"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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