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시 하수처리장공사,일부업체 입찰의혹

  • 입력 1998년 10월 21일 12시 49분


강원 동해시 개청이래 최대 공사인 1천18억원대의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 공사 입찰공고안을 놓고 일부 업체들이 입찰업체 선정에 의혹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시가 7월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에 관한 시행결의’를 통해 입찰 참가자격을 ‘국내외에서 발주한 단일 하폐수 처리장 단일공사금액 3백40억원 이상 시공한 업체’로 결정해 시장결재까지 받아놓았으나 20일자 입찰에 관한 관보 공고안에는 이를 바꾸었다고 주장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동해시가 입찰 관련 핵심 공무원 5명을 바꾸고 새로 만든 입찰참가자격은 하수처리 단일공사 5만5천㎥/일 이상 시설을 준공한 업체이며 행정자치부장관이 인정하는 국외 공사수주실적도 제외시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해시는 “공사금액으로 입찰업체를 선정하는 것보다 공사규모로 입찰대상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됐으며 해외 공사실적을 인정치 않은 것은 음식문화가 달라 하수처리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동해〓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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