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시내 요지에 호화 단독주택 건립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창원시는 18일 시내 두대동 일대 6천8백여평의 부지에 단독주택 20가구와 연립형 주택 39가구 등 모두 59가구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유지인 부지를 민간기업에 매각하면서 시가 제시한 설계도대로 지어 가구당 3억6천만원선에 분양하도록 조건을 붙였다.
가구당 1백8평씩 돌아가는 이 전원주택 단지에는 △마을마당 △바비큐장 △팔각정 △옹달샘터 △물레방아 △텃밭 △벽천(壁泉) 등이 들어서도록 설계돼 있다.
이곳에 아파트를 건립할 경우 적어도 6백가구 이상이 들어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가 공공주택 공급은 외면한 채 일부 계층을 위한 주택단지 조성에만 관심을 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