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성지내 의기사(義妓詞)에 있는 논개(論介)영정의 폐출논란이 5년여만에 존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진주시의회는 16일 논개영정 폐출에 따른 무기명투표를 실시, 찬성 9표 반대 24표로 논개영정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진주정신지키기 모임 논개영정 폐출대책위원회」(위원장 박노정)는 지난 93년부터 『영정을 친일화가인 金殷鎬(김은호)화백이 그려 논개의 순국의열 정신을 살리지 못한데다 복식 등에 대한 고증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폐출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화가와 작품은 별개」라며 존치여론도 만만치않아 결정에 어려움이 따르자 진주시는 지난 4월 이 문제를 시의회에 넘겼었다.
〈진주〓박동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