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로 지난해 1월15일 문을 닫았던 마산 중앙동 경남지방공사 마산의료원(원장 崔相卿·최상경)이 휴업 15개월만에 진료를 재개한다.
경남도는 11일 『마산의료원을 경상대병원에 위탁운영키로 하고 시설보완이 끝남에 따라 오는 14일 문을 연뒤 내달 2일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산의료원은 내과 신경과 일반외과 성형외과 마취과 등 9개과에 1백68개 병상을 갖추고 경상대병원에서 파견된 의료진 13명을 포함, 96명의 직원으로 운영된다.
경남도는 50여억원을 들여 냉난방시설을 완비했으며 외래진료실을 한곳으로 모으고 응급실과 검사실 수술실 등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했다.
83년 설립된 마산의료원은 뒤떨어진 시설과 방만한 경영으로 40여억원의 누적적자가 발생한데다 노사갈등으로 지난해 문을 닫았다.
의료원 宋鍾秀(송종수)총무과장은 『과거에는 주로 영세민등을 수용, 치료했으나 재개원과 함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병원을 지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원 노조는 10일 올 단체교섭과 임금협상을 원장에게 위임하고 환자진료에 전념키로 결의했다. 0551―49―1000
〈마산〓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