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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1일 오후 8시 38분경 산불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노원구는 이날 안전문자를 통해 “오후 8시 38경 상계동 수락산 스포츠센터 뒷쪽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며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산 주변으로 접근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8시 42분경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으며 오후 9시 52분경 큰 불을 잡고 초진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진화가 마무리 되는대로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이강인 선수가 소속된 프랑스 축구팀 파리생제르맹(PSG)의 팬들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자축하는 과정에서 560명 가까이 체포되고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현지 시간) AFP 통신, 르몽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PSG 팬들의 광란에 가까운 우승 축하 행사로 간밤 파리에서 491명을 포함해 총 559명이 체포됐다. 대부분 폭죽 소지 및 소요 혐의다. 파리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와 PSG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 인근에서 이들을 체포했다.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자축 행사에서 발생한 사고로 2명의 팬이 사망하고 192명이 다쳤다. 17세 소년은 전날 밤 독일 뮌헨 결승전서 PSG가 유럽 축구 최대 타이틀을 차지한 후 닥스 시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다른 한 남성은 파리에서 우승 축하 행사 중 타고 있던 스쿠터가 자동차에 부딪히면서 사망했다. 경찰관 1명은 팬이 쏜 폭죽에 맞아 혼수상태다.PSG는 전날 뮌헨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5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PSG 팀은 1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승리 퍼레이드를 열 예정이며, 수만 명의 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사건 증거를 조작했다며 담당 검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건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사건이, 검찰이 조작한 거짓 사건임이 밝혀졌다. 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명의로, 증거를 조작한 검사를 형법 제155조, 증거 위·변조 및 사용죄, 제227조 허위공문서작성죄, 제299조 허위공문서행사죄 위반 등으로 즉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대장동 일당 정영학은 지난 재판에서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으며, 검찰 조사 때 검사가 조작된 증거를 들이대고 신문을 해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적정 평가금액이 평당 1500만 원을 상회하는 대장동 토지를 평당 1400만 원으로 낮춰서 평가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가했다고 기소했다”면서 “정 회계사는 평당 1500만 원이라는 엑셀 파일 자료를 만든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엑셀 파일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 회계사는 검사가 제시하는 자료를 신뢰한 나머지 잘못된 진술을 하게 됐고 법정에서도 잘못 증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며 “검찰이 조작된 수사로 있지도 않은 범죄를 만들어낸 것은 사법 정의와 국민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거 조작 검사를 즉시 고발함으로써, 사건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겠다. 아울러 우리 민주당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변인은 기자회견 이후 “고발 접수처는 공수처이며 담당 검사를 피고발인으로 하는 고발”이라며 관련 논평이 4월에도 있었지만 당시엔 고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4월 26일 1차 논평 냈는데 그 후 검찰에서 해명 없었고. 사실관계를 더 파악해서 고발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가 아니라 박 권한대행 명의로 고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내용은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 증거 조작됐다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 관련성이 있진 않아서 선대위가 아니라 당 이름으로 고발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배우자의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한 혐의를 받는 선거사무원 박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경 서울중앙지법에서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사전투표소에서 배우자의 신분증을 이용해 투표한 뒤 자신의 명의로 투표한 박 씨에 대해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인 60대 여성 사무원 박 씨는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낮 12시경 배우자의 신분증으로 사전투표 용지를 스스로 발급해 대리 투표를 하고, 같은 날 오후 5시경 본인의 신분증으로 사전투표 용지를 발급받아 재차 투표했다. 투표소에 두 번 들어가는 박 씨를 수상히 여긴 참관인이 경찰에 신고해 적발됐다.이날 영장실질심사 시작 약 30분 전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채 법원 앞에 도착한 박 씨는 ‘불법인 줄 알고 저질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전혀 그런 것 아니다”라며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남편과 범행을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니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으며, ‘이전에 근무할 때도 대리 투표를 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경찰이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방화 피의자인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전일 오전 5호선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과 관련, 1일 오후 5시 45분경 피의자에 대해 현존전차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경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달리던 마천행 열차의 네 번째 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기관사는 열차를 멈추고 승객들과 함께 열차 내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진화했고, 승객 420여 명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열차에서 내려 터널을 따라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경찰은 화재 발생 한 시간 만인 오전 9시 45분경 현장에서 불을 지른 원 모 씨(68)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원 씨는 미리 준비한 시너통을 들고 열차에 탄 뒤, 바닥에 시너를 붓고 토치를 이용해 옷가지 등으로 불을 붙였다. 원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영국의 한 여성이 스마트 전동 칫솔을 단서로 남편의 불륜을 적발해 화제다.영국 데일리메일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사설탐정 폴 존스는 스마트 전동 칫솔을 통해 남편의 불륜을 적발한 사례를 소개하며 “‘순진한’ 장소에 숨은 ‘작은 단서’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폴 존스가 소개한 사례에 따르면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던 한 아내는 당시 자녀들의 양치 습관 개선을 위해 스마트 전동 칫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내는 우연히 남편이 직장에 있었다고 했던 금요일 늦은 아침 시간에 집에서 전동 칫솔이 사용된 기록을 발견했다. 처음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던 아내는 결국 사설탐정을 고용해 진실을 파헤치기로 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출근했다고 주장했던 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금요일에 출근한 적이 없었다. 대신 금요일 오전마다 가족 모두 집을 비운다는 것을 알고 이를 이용해 내연녀를 집으로 초대한 것이었다.폴 존스는 “당신의 배우자는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시간과 위치가 기록된 데이터가 배우자의 주장과 다르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전자기기들에는 시간이 찍혀 있고, 종종 위치를 기반으로 하며 감정도 없다”며 “배우자가 의심스러울 경우 가장 일상적인 장소에서 단서를 찾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마지막까지도 저는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1일 의정부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고, 제가 볼 때는 여러 가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극우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저는 알지 못한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2018년에 리박스쿨 강연도 했던데 리박스쿨 대표 전혀 모르나’라는 질문에도 “리박스쿨 대표 누구를 안다 모른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댓글 땜에 묻는 거 아니냐. 리박스쿨에 댓글 어떻게 알겠냐. 댓글 다는지 안 다는지 내가 어떻게 알수 있겠느냐”고 답했다.전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지 호소문을 대독 형식으로 발표한 데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우리 당도 아니고 탈당하셨다. 제가 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이날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과에 따라, 지난해 당이 대통령 탄핵반대 당론을 채택했던 것은 무효화되어야 한다”며 “탄핵반대 당론을 바로잡겠다. 의원총회에서 총의를 모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식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말하는 것은 당의 대표기 때문에 말씀을 존중한다”고 했다.무소속 황교안 후보가 사퇴하고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선 “우리당 대표 하신 분인데 지금 나가서 따로 출마했는데 당연히 우리가 황교안도 그렇고 이준석도 우리당 대표하신 분이다. 이런 분들이 국민 하나로 뭉쳐서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본 투표일을 이틀 남기고 남은 기간 지지세 결집을 위해 어떻게 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개는 못하지만 여러 개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 또는 앞섰다는 걸로 나오는 걸로 안다. 민심은 여러분 느끼는 것처럼 많이 변할 것”이라며 “제가 볼 때는 민심 자체가 반영되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 걸로 안다. 저도 느끼고 있고 공표가 안되고 보도가 안되지만 이미 판은 뒤집히고 있고 대반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가 6·3 대선을 이틀 앞둔 1일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황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마지막 힘을 총집결해야 되기 때문에 제가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 김 후보가 하는 일을 지지하겠다”며 “사퇴하고 김 후보를 도와서 반드시 정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황 후보는 “저는 이제 마지막 남은 한 가지 과제가 부정 선거를 막는 일”이라며 “다행히도 김 후보는 부정 선거를 고치겠다고 하는 것을 공약한 바가 있다”고 했다. 또 “절체절명의 과제는 이재명이 당선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라며 “반국가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후보도 김 후보”라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오는 3일 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 당일 투·개표소 질서 유지를 위해 부정선거 감시 등을 이유로 현장에서 소란을 일으킬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1일 밝혔다.또 선거일 전일인 6월 2일까지 전국 1만 4295곳의 투표소와 254개 개표소의 설비를 점검하고, 13만여 명의 투표 관리 인력과 7만여 명의 개표사무인력이 차질 없이 선거를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선거인은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투표소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선거인이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한다. 투표소는 원칙적으로 직전 선거에 설치했던 투표소를 그대로 사용하고, 부득이한 사유로 투표소가 변경되면 직전 선거에 사용한 투표소 입구에 안내 현수막을 게시해 투표소 변경 사실과 변경된 투표소 위치를 안내한다.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의 98.8%(1만 4119개)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으며, 필요한 곳에 임시경사로를 설치했다. 모든 투표소에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기표대가 설비되어 있고, 점자형 투표보조용구를 비치하여 시각장애인 유권자에게 투표편의를 제공한다.일반형 기표용구 사용이 어려운 유권자를 위해 편의성을 개선한 특수형 기표용구(레일버튼형)를 투표소에 비치한다. 특수형 기표용구는 근력이 약하거나 손떨림이 있는 유권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 무효표 방지에 도움이 된다.최근 발달장애인 2명이 법원에 투표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은 인용 결정을 하였다. 선관위는 해당 청구인 2명(발달장애인 유권자)에게 투표보조 허용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선거일 전일인 6월 2일에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실시한다.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소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해 투표관리관·투표참관인이 경찰 호송 하에 개표소로 이송한다.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의 경우 선관위 직원이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개표결과는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단위로 실시간 공개되며,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 상황표와 개표결과를 확인, 대조할 수 있다. 또한, 공정선거참관단이 개표의 준비 단계부터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참관한다.투표소에는 투표하려는 선거인, 투표참관인·투표관리관·투표사무원, 선관위 위원 및 직원 등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들어갈 수 없으며, 개표소에도 선관위 위원 및 직원, 개표사무원·개표사무협조요원 및 개표참관인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출입할 수 없다.중앙선관위는 “선거인이 투표의 자유와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일부 단체 등이 부정선거에 대한 감시를 빌미로 투·개표소 등에서 소란행위, 무단침입,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를 하는 경우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배우자의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한 혐의를 받는 선거사무원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행위가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염혜수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1일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영장실질심사 시작 약 30분 전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채 법원 앞에 도착한 A 씨는 ‘불법인 줄 알고 저질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 전혀 그런 것 아니다”라며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남편과 범행을 공모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니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으며, ‘이전에 근무할 때도 대리 투표를 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를 받는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인 60대 여성 사무원 A 씨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낮 12시경 배우자의 신분증으로 사전투표 용지를 스스로 발급해 대리 투표를 하고, 같은 날 오후 5시경 본인의 신분증으로 사전투표 용지를 발급받아 재차 투표했다. 투표소에 두 번 들어가는 A 씨를 수상히 여긴 참관인이 경찰에 신고해 적발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예비적 무역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며, 중국과의 협상 태도를 강경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과의 무역 합의 덕분에 모든 것이 빠르게 안정됐고, 중국은 평소처럼 사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모두가 행복했다. 그것은 좋은 소식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나쁜 소식은 중국이, 어쩌면 누군가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겠지만,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점”이라며 “착한 사람 역할은 여기까지(So much for being Mr. NICE GUY!)”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관세 부과를 계기로 관세 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가진 이후 상호간 보복성 관세를 대폭 완화하고 향후 경제·무역 관계 논의 지속을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로부터 보름여 만에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본격적인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은 약간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통화로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유시민 작가는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에 대한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일자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더 점잖고 정확히 표현했다면 그런 비난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표현을 고치면 (설 씨가) 합목적적,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합목적적이라고 하면 남편에게 표 붙여주는 행동, 이성적이라면 선거 승률을 높여야 하는데 설 씨 행동은 노조 비하, 유력 후보자 배우자 비방이다. 이건 남편 표를 깎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설 씨가 대학생 출신 노동운동가와 결혼해 신분 상승을 느꼈다고 한 게 아니라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이라며 “계급주의나 여성·노동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유 작가는 “부인이 남편을 우러러 보는 건 꼭 나쁜 건 아니지만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비방해왔다. TV 토론에서도 모두 발언, 마무리 발언 등을 통해 ‘가짜 검사’, ‘가짜 총각’ 이러면서 맥락 없는 비방을 쏟아내는 캠페인을 해왔다”며 “배우자가 야당 역할을 해야 한다. (현재 설씨는) 남편을 우러러 봐서 비판적 거리감을 갖고 조언해주기 어렵다”고 부연했다.그는 “설 씨가 왜 그런 언행을 하는지에 대해 제가 이해한 바를 설명한 것이지 계급주의, 여성비하, 노동 비하 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고, 설난영 씨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일 거라고 나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내재적 접근법’을 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늘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앞서 유 작가는 최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남자와 혼인을 통해 좀 더 고양됐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또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자신에 대한 국회의원 징계안 추진 움직임을 두고 “이재명 유신 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반박에 나섰다.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허위 사실이 없으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나. 혐오적 언어폭력으로 국민들을 경악에 빠뜨려놓고 사과하기는커녕 민주당이 자신을 제명하려한 듯 거짓 선동을 하다니 파렴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의 제명을 추진한 바 없다. 징계안 참여는 헌법 기관인 개별 의원들의 판단이고 결정”이라며 “정치인의 퇴출은 국민이 판단하실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떻게든 이재명 후보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보려는 모습에서 거짓 선동가의 뻔뻔한 민낯을 본다”며 “이준석 후보가 혐오적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국민께 사과하길 거부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덧붙였다.조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후보는 거짓 선동으로 죄를 키우지 말고 자신의 혐오 발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 국민께 책임 있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경미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가 끝내 뉘우치기를 거부했다.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압도적 새로움’이 아니라 ‘압도적 해로움’”이라고 비판했다.박 대변인은 “이준석 후보의 반성을 모르는 오기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오만과 불통이 보인다. 자신의 혐오 정치, 갈라치기 정치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고인이 되신 김영삼 전 대통령마저 끄집어내는 뻔뻔함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민주당 등 진보 5당 의원 21명은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준석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폭력과 성희롱 발언을 쏟아냈다”며 “국민을 상대로 특정 성별을 공연히 비하·모욕해 성폭력을 자행했고 이를 시청하던 모든 국민이 성폭력 발언의 피해자가 됐다”고 했다.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등이 자신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는 데 대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겠다고 한다. 이재명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대한민국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고 주장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21대 대통령을 뽑는 6·3 대선 사전투표 전국 투표율이 34.74%로 집계됐다. 이는 20대 대선(2022년)의 사전투표 투표율 36.93%보다는 2.19%포인트 낮지만 역대 사전투표 중에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 30일 각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1542만 36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투표율 34.74%로 마감됐다.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9.58%를 기록하며 40%에 육박하는 사전투표율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후 2시 기준 28.59%로 지난 대선 같은 시점 기준 투표율인 28.74%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기 시작해 결국 지난 대선보다 낮은 투표율로 마감됐다.지역별로는 광주호남 지역이 광역단체 기준 모두 사전투표율 50%를 넘었다. 전남이 56.5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북(53.01%) 광주(52.1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는 25.63%로 가장 낮았다.대구에 이어 부산(30.37%) 경북(31.52%) 경남(31.71%) 울산(32.01%)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여 영남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충남(32.38%) 경기(32.88%) 인천(32.79%) 등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서울 투표율은 34.28%다.사전투표 제도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시범 도입된 이후 이듬해 지방선거부터 본격 시행됐다. 사전투표율은 2022년 대선 때 36.93%, 지난해 22대 총선 때는 31.28%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한국 높이뛰기 간판스타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5 구미 아시아 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차지하며 아시아육상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우상혁은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9를 넘으며 신노 도모히로(일본·2m26), 타완 케오담(태국 ·2m23)을 제치고 13명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우승으로 우상혁은 2023 방콕 대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2017년 부바네스와르 대회를 포함해 개인 3번째 아시아선수권 우승이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7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우상혁은, 올해 열린 5번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비로 인해 지연되면서 낮아진 기온과 트랙 컨디션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었지만 우상혁은 첫 점프에서 2m15를 넘은 뒤 2m19, 2m23도 한 번에 넘었다. 이어 2m26 마저도 1차 시기 에 성공했다.우상혁과 신노 외에 모두 탈락한 이후 신노가 2m29를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우상혁은 2m29까지 한 번에 넘었다. 신노가 2, 3차 시기에서도 2m29를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을 방문해 사전투표지 우편 이송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관외 사전투표지를 우정사업본부가 단독으로 우편 이송하던 기존 방식에 대한 보안과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행안부는 지난해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경찰이 우편 운송 차량에 동승하고, 호송 차량을 운행하는 등 공조하고 있다.현장을 직접 찾은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경찰의 우체국 외곽 경비 상황을 점검하고 경찰이 우편 운송 차량에 동승하는 모습과 호송차가 함께 출발하는 과정을 직접 점검했다.김 차관보는 “경찰과 우정사업본부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국민의 소중한 권리 행사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며 “국민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종료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투표지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29일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투표소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벌어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해명에 나섰다.선관위는 “기표 대기 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상의 미흡함이 있었다. 투표소 밖에 경찰 및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었으나, 극소수의 선거인이 대기 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사전투표소 관리 부실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내면서 “다행인 것은 신촌동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사전투표자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가 정확히 일치했다. 즉,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건은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유권자 한 분 한 분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투표소를 찾아주셨는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했다”며 “내일 있을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에서는 유권자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대법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혐의 등 대북송금 사건 최종 판결을 대선 이틀 뒤인 다음달 5일로 정했다.이 전 부지사는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쪼개기 후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내달라고 요청했고, 김 전 회장은 이를 받아들여 쌍방울 임직원들의 명의로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또 신 모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과 공모해 2019년 3월 경기도가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인도적 차원으로 북한에 5억원 상당의 묘목 11만 그루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금송은 산림녹화용으로 부적합하다”는 내부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 북한 산림복구라는 허위 목적으로 금송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이 밖에도 지난해 국회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술자리 회유’ 의혹을 허위로 제기한 혐의(위증)로도 재판에 넘겨졌다.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2심에서 징역 7년 8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심 재판부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신 지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더불어민주당 이 후보는 이 전 부지사에게 쌍방울을 통한 대북송금을 보고 받고 승인한 혐의로 별도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공범으로 함께 추가 기소된 이 전 부지사 측은 6월 3일 대선 결과에 따라 자신의 재판이 계속 되는 지 검찰에 입장 정리를 요구하기도 했다.앞선 재판에선 1,2심 모두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돈을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으로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대선 이틀 뒤 대법원이 대북 송금의 성격에 대한 2심 결론을 그대로 유지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편, 이 후보의 대북송금 재판은 오는 7월 22일 준비 기일이 예정돼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21대 대통령을 뽑는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9.58%로 나타났다. 20대 대선(2022년)의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7.57%보다 2.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지난 대선을 넘어 최종 사전투표율이 40%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6.93%였다.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869만 17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투표율 19.58%를 보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동시간대 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 제도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시범 도입된 이후 이듬해 지방선거부터 본격 시행됐다. 사전투표 첫날 오후 6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2022년 대선 때 17.57%, 지난해 22대 총선 때는 15.61%였다.지역별로는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4.96%로 가장 높았고 전북(32.69%) 광주(32.10%)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는 13.42%로 가장 낮았다. 대구에 이어 경북(16.92%) 경남(17.18%) 부산(17.21%) 울산(17.86%)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충남(17.93%) 경기(18.24%) 인천(18.40) 등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서울 투표율은 19.13%다.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내란을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외동딸과 함께 투표를 마친 후 ”3차 토론을 마친 다음 (이 후보와의)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동탄 주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택을 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29일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투표소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벌어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해명에 나섰다.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12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소재 신촌동사전투표소에서 관외사전투표자가 본인 확인을 마치고 투표용지를 수령한 뒤 기표 대기 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했다.선관위는 “사전투표소 면적이 68㎡로 협소해 선거인 대기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사전투표관리관이 관외사전투표자 대기 공간을 외부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선관위는 오후 12시 외부 대기를 중단하고 본인 확인 및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오후 1시 15분에는 전국 위원회에 해당 상황 및 주의사항 전파하고 오후 1시 40분경 기표대를 6개에서 13개로 추가 설치했다. 투표사무원을 추가로 위촉해 투표관리를 지원하도록 했다.선관위는 “기표 대기 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상의 미흡함이 있었다. 투표소 밖에 경찰 및 안내요원이 배치돼 있었으나, 극소수의 선거인이 대기 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또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관리 부실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내면서 “다행인 것은 신촌동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사전투표자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가 정확히 일치했다. 즉,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이와 같은 사건은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유권자 한 분 한 분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투표소를 찾아주셨는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게 했다”며 “내일 있을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에서는 유권자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충남 서산 동문동 한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오후 9시 45분경 관할 소방서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6대와 소방 인력 42명을 투입해 오후 10시 28분경 초진을 완료했으며 추가 투숙객을 확인해 추가 인명 피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서산시는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다량의 연기로 창문 닫기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