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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챌린지’가 소셜미디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달 구글이 코드명 ‘나노 바나나(nano-banana)’를 차세대 이미지 생성 및 편집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로 출시하면서부터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이를 이용해 만든 이미지가 연일 올라오고 있다. ‘3D 피규어’로 변환한 이미지나, 유명인과 함께 찍은 합성사진 등 기발한 게시물들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올 초 챗GPT의 ‘지브리풍’ 이미지 열풍을 연상케 할 정도다. 그래서 필자도 직접 사용해 봤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는 AP통신 사진을 업로드했다. “두 사람의 표정과 동작을 반대로 바꿔줘”라고 프롬프트(명령문)를 입력하자 몇 초 만에 정반대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얼굴 표정과 동작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현장에서 찍은 사진처럼 보였다. 나노 바나나의 가장 큰 강점은 주요 피사체의 얼굴이나 캐릭터를 기억해 상황에 맞게 재현하는 능력이다. 기존 AI 모델은 프롬프트에 맞춰서 그럴듯하게 이미지를 생성해 내긴 하지만, 같은 인물을 여러 장면에 반복 등장시키다 보면 얼굴이나 체형이 바뀌는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인물과 배경의 경계선이 부자연스럽거나 간혹 6개의 손가락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었다. 동적인 이미지를 편집할 때는 특히 제약이 많았다. 낮은 완성도 때문에 광고나 디자인 등 상업적 영역에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나노 바나나는 어떤 편집을 하더라도 원본의 특성과 개성을 잃지 않는다. 다른 각도나 포즈를 요청해도 인물의 얼굴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합성 티’가 확연히 줄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나노 바나나의 등장으로 ‘포토샵의 종말’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출, 색온도, 레이어 합성 등 포토샵의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과정이 사라지고, 간단한 자연어 요청만으로 세밀한 편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술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진입 장벽도 낮췄다. 현재까지의 성능과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나노 바나나는 이미지 제작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미지 AI 모델이 고도화되고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초상권이나 저작권 이슈는 차치하더라도 이미지의 진위를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다. 최근 기사화됐던 미 소셜 트레이딩 앱 ‘애프터아워’의 창업자 케빈 쉬가 블랙핑크 멤버 리사와 함께 찍었다며 공개한 사진이 나노 바나나로 단 몇 초 만에 합성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사진기자인 필자도 감쪽같이 속았다. 미 소프트웨어 리뷰 사이트인 ‘포투토리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하루에 공유되는 사진이 140억 장 이상, 2024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사진은 1조9400억 장에 이른다. AI가 생성한 거대한 양의 사진이 전 세계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돼 이를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한다면 가짜가 원본이 되고, 원본이 가짜가 되는 ‘이미지 카오스’ 시대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다행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AI 생성물에 대해 제작 표시 권고안 및 법안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6년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들 역시 생성된 이미지에는 워터마크를 표시하며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지 위에 덧씌우는 워터마크나 메타정보에 표시하는 AI 생성 라벨 모두 쉽게 삭제하거나 조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실효성에도 의문이 든다.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와이어드는 “AI 생성 콘텐츠는 자동 탐지 도구마저 속일 정도로 이미 정교해졌다”고 경고했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 자체는 창작 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다. 하지만 타인의 권리 침해, 각종 범죄에 악용하거나 선정·선동의 수단으로 저널리즘에 해악을 끼칠 가능성도 높은 게 사실이다. 결국 인류에게 이로움을 가져다 줄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의 윤리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술 진보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홍진환 사진부 차장 jean@donga.com}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황금옷을 입고 귀환한 ‘로보트 태권브이’가 40, 50대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태권브이를 알까요?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건물 벽면에 안내판이 걸렸습니다. 조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을 듯한 곧은 직선, 강렬한 색상으로만 구현한 디자인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금연하세요.”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높아진 하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 무지개 바퀴를 힘껏 굴리며 나들이 나온 젖소와 꿀벌, 개구리, 부엉이의 얼굴에 저마다 웃음꽃이 폈습니다. ―강원 내린천휴게소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빈티지 핸드밀이 벽에 옹기종이 모여 있습니다. 1900년대 초 유럽에선 벽면 장착 커피 그라인더가 유행했습니다. 이걸로 커피를 내리면 세월의 향기는 덤이겠죠? ―제주의 한 카페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색 테이프를 활용해 만든 기발한 작품입니다. 빠르게 달려온 황새가 문 앞에 붙여진 출입금지 안내선을 보고 흠칫 놀란 모습이네요. ―강원 영월군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은 시민들이 ‘강령: 영혼의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11월 13일까지 계속되는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에서 정신적이고 영적인 경험은 어떤 역할을 해왔는가’란 근원적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들을 선보인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하루 평균 2만 마리의 새가 건물 유리창 등에 부딪혀 폐사한다고 합니다. 유리 난간에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새와 공존하기 위한 인간의 작은 배려입니다. ―경기 오산시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국인정지원센터가 28일 서울 보코호텔 강남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AI 시대의 적합성평가’를 주제로 한 국제 AI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0여 개국의 인정기구, 표준·인증기관, AI 전문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해 AI 관련 국제표준과 인증제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AI 기술이 확산하며 다양한 사회적·윤리적 이슈들이 대두됨에 따라 각국 정부와 관련 기구들은 책임감 있는 개발 및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ISO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2023년 공동 제정한 세계 최초의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AI 기술의 기획, 개발, 운영 전반에서 ▲윤리적 원칙 준수 ▲리스크 관리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하는 권위 있는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AI 국제표준 동향을 발표했고, 해외 인정기구인 캐나다 SCC와 영국 UKAS는 ISO 42001 도입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한국인정지원센터는 국내 ISO 42001 도입 현황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으며, 국내 주요 인증기관(한국표준협회, 한국경영인증원, 케이에스알인증원)도 AI·ISO 42001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특히 이번 세미나는 국제 통용성을 위한 논의를 주도하고, ISO 42001 제도 도입 확산을 선도하는 KAB의 역할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됐다. 박진서 한국인정지원센터 대표는 “ISO 42001 도입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인증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제 통용성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내려다본 정원의 돌바닥이 마치 ‘ㄴ’을 돌려놓은 것 같네요. 맞은편에선 ‘ㄱ’을 돌려놓은 것처럼 보이겠죠. 시선에 따라 보이는 게 달라지는 법입니다.―서울 이태원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요즘 새집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더운 날 새들도 4층 집 다세대 주택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네요. 단독 주택 거주의 꿈은 언제 이뤄질까요? ―베트남 다낭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상자 너머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지만, 고양이에겐 ‘작은 상자’ 하나면 충분합니다. 마음의 안정을 주는 휴식처가 꼭 웅장할 필요는 없으니깐요. ―서울 서초구 염곡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제80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독립유공자(오른쪽부터 안중근 의사, 안창호 선생, 윤봉길 의사, 김좌진 장군, 김원봉 여운형 선생) 사진이 걸렸다. 이 역사관은 15, 16일 ‘2025 서대문 독립축제’와 연계해 각종 기념·체험 행사를 연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광복절을 앞둔 1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무궁화원에서 관계자가 활짝 핀 무궁화를 살펴보고 있다. 수원시는 22일까지 무궁화원을 무료 개방해 시민들이 260여 종의 무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육중한 얼굴, 초록색 더벅머리…. 내가 누구냐고요? 저는 머리에서 생명을 키워내고, 입으로 쪼르륵 물을 뿜으며 행인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분수대입니다. ―베트남 다낭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6일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 시간당 30mm가 넘는 세찬 비가 내린 가운데 이날 오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세종대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기상청은 7일까지 경기 남동부와 강원 내륙, 광주와 전남북에 최대 120mm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외계 행성에서 온 로봇이 처마 밑에서 변신 중입니다. 정의와 악당 중 어느 편일까요? 단순한 선악 구분을 넘어선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 낼지도요.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4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가 걸려 있다. 태극기는 가로세로 31m 크기로 17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의 아내 구홍원 여사가 자수를 놓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3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상점에 여름휴가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남대문시장 여름휴가 기간은 7월 27일부터 이달 20일까지로 상가마다 다르다. 상가별 여름휴가 일정은 남대문관광특구 남대문시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청와대 일반 관람 허용 마지막 날인 31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를 집무 공간으로 다시 활용하기로 하면서 8월부터는 일반 관람이 중단된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