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박성민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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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배구]“토종 건재… 베띠 가세… GS칼텍스를 조심하라”

    여자 프로배구 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에 오른 데는 ‘괴물 용병’ 몬타뇨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경기당 평균 37.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40%가량을 책임졌다. 올 시즌 기업은행을 제외한 5개 팀은 ‘제2의 몬타뇨’를 꿈꾸며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다. 이들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승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외국인 선수 “한국 배구 수비력 놀라워” 올 시즌 6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94cm에 이른다. 하지만 높이와 힘을 겸비한 거포들에게도 한국 여자 배구의 스피드와 수비력은 인상적이었다. 인삼공사의 드라간(30)은 “수비가 강한 한국에서 배구가 더 늘 것 같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휘트니(24)는 “공격 못지않게 블로킹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현대건설의 야나(25)도 “한국에서는 정신력이 승부를 좌우한다. 빠른 배구에 빨리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국에 온 용병들 중에서는 GS칼텍스의 베띠(25)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베띠는 GS칼텍스의 2008∼2009 정규리그 우승 주역이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GS칼텍스는 실력이 검증된 베띠를 다시 데려왔다. 베띠는 “이번엔 꼭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 우승은 GS칼텍스? 6개 구단 감독 가운데 4명이 GS칼텍스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GS칼텍스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주역 한송이, 정대영, 이숙자가 건재한 데다 한국 무대에 익숙한 용병 베띠도 합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공의 적’이 된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1라운드를 지켜봐야 우승 팀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자세를 낮췄다. 6개 팀 주장들은 각자 자기 팀의 ‘키 플레이어’를 뽑아 달라는 질문에 3명이나 공격수가 아닌 리베로를 말했다. 그만큼 수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올 시즌의 향방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탄탄한 수비력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 정규리그는 다음 달 3일 오후 5시 대전에서 열리는 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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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전수전 샌프란시스코 해피엔딩

    미국 프로야구 ‘기적의 팀’ 샌프란시스코가 일곱 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를 4-3으로 꺾고 4연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월드시리즈 4전 전승은 2007년 보스턴 이후 5년 만이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11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보스턴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최다 우승팀은 뉴욕 양키스(27회)이며 세인트루이스와 오클랜드(9회)가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신시내티에 2연패한 뒤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생존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디펜딩 챔프’ 세인트루이스에 1승 3패로 몰렸지만 3연승을 거두며 ‘가을 마법’을 썼다.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에 4연승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에 오른 강팀 디트로이트마저 대포로 무너뜨렸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번 타자 파블로 산도발이 홈런 세 방을 날리며 디트로이트의 기를 꺾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파죽지세로 디트로이트를 몰아붙였다. 산도발은 4경기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홈런 3개, 타점 4개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샌프란시스코가 우승하는 데 원동력은 탄탄한 마운드였다. 정규시즌에서 팀 평균자책 리그 5위(3.68)에 그쳤던 투수진은 월드시리즈에서는 평균자책 1.46(4경기 6실점)으로 견고해졌다. 2008, 200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팀 린스컴은 포스트시즌 6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서 평균자책 2.55를 기록하며 뒷문을 굳게 지켰다.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3차전까지 단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원동력이었다. 디트로이트는 4차전에서 0-1로 뒤진 3회 미겔 카브렐라의 2점 홈런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첫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포수 버스터 포지가 1-2로 뒤진 6회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2루에서는 챔피언십 시리즈 MVP 마르코 스쿠타로의 결승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1984년 우승 후 28년 만에 정상에 도전했던 디트로이트는 2006년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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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6안타 1실점 호투… ‘현’의 노래

    삼성은 지난해를 떠올리고 싶었을 게다.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올해처럼 2연승 뒤 1패를 했지만 4차전에서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SK를 8-4로 눌렀고 결국 4승 1패로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으니까. 김광현은 당시 3이닝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2007년을 꿈꾸고 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 후 1승한 뒤 4차전에서 ‘신인’ 김광현을 내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4승 2패로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으니까. 당시 김광현은 7과 3분의 1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5년이 흐른 뒤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은 2007년의 ‘데자뷔(기시감)’였다. SK가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4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4-1로 꺾고 2연패 뒤 2연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 타선은 초반 삼성 선발 탈보트를 상대로 무기력했다. 그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에는 3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 삼성 타선이 무사 1, 2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영향을 끼쳤을까. 잘 던지던 탈보트는 4회말 흔들렸다. 1사 후 이전 타석까지 12타수 1안타(0.083)에 그쳤던 박재상에게 오른쪽 홈런을 맞은 데 이어 다음 타자 최정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대 한국시리즈 7번째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기세가 오른 SK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강민이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광현은 6회 삼성 박한이와 이승엽에 잇달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서 강판됐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이 삼성 최형우에게 희생 플라이로 1점만 허용하며 이닝을 마친 덕분에 5이닝 4탈삼진 6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국시리즈 통산 3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광현은 “계속 2007년 생각을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선발이 아니더라도 힘을 보태 지난해 빼앗겼던 우승컵을 되찾아 오고 싶다”고 말했다. SK는 송은범이 물러난 뒤 박희수-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을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똑같은 2승 2패라도 삼성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SK는 상승세를 탔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31일 오후 6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삼성과 SK는 1차전 선발이었던 윤성환과 윤희상을 각각 5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양팀 감독의 말▼▽삼성 류중일 감독=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우리 선수들은 잠실에서 강하다. 내일 재정비해 5차전에서 승부를 걸겠다. 지난해에 비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차우찬과 고든이 부진해 3, 4차전이 잘 안 풀렸다. 어제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져 선발 탈보트가 오래 던져주길 바랐다. 4회 홈런을 맞고 흔들린 게 아쉽다. ▽SK 이만수 감독=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4차전이었다. 그래서 선발 요원인 송은범까지 불펜에 대기시키면서 총력전을 했다. 경기 전에 김광현의 구위를 보고 ‘오늘은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2차전까지는 타자들이 긴장한 탓에 타이밍이 늦었지만 어제 역전승을 거두고 최강 삼성 마운드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인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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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끝났다고 했어! 1:6→5:7→12:8… SK, 끝까지 따라붙어 대역전

    프로야구 SK의 주장 박정권은 한국시리즈 3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된 27일 선수단을 불러 모았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선수단을 다잡기 위해서였다. 박정권은 “큰 점수차로 질 수도 있다. 다만 SK 팬에게 창피한 경기를 보인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차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를 지켰던 이호준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제대로 지켜보는 선수가 없었다. 타석에 선 타자와 한마음이 돼야 하는데 자기 플레이만 생각했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비록 구타와 불호령이 난무하는 군대식 집합은 아니었지만 SK의 ‘가을 DNA’를 되살리기 위한 자극제였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가 28일 문학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삼성을 12-8로 꺾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두산에 2연패한 뒤 4연승했던 2007년 한국시리즈의 기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공포의 3회 징크스 경기 초반은 1, 2차전에서 승리한 삼성의 분위기였다. SK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초반에 흔들렸다. 3회에만 대거 6실점하며 ‘3회 징크스’에 시달렸다. SK 이만수 감독은 1-0으로 앞선 3회 선발 부시가 무사만루의 위기에 몰리자 플레이오프 5차전 승리의 주역 채병용을 조기 투입했다. 하지만 채병용은 정형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채병용은 이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 최형우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점수가 1-6으로 벌어지자 1루 홈 관중석에서는 “한국시리즈가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푸념이 흘러나왔다.○ 가을 DNA 부활한 6회 그러나 SK의 저력은 이때부터 되살아났다. 고참들이 타선의 선봉에 섰다. SK는 1-6으로 뒤진 3회말 공격에서 박정권과 김강민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4회에는 박진만이 1점 홈런을 날렸고 삼성 구원투수 심창민의 폭투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5-6까지 쫓아갔다. SK의 역전 쇼는 5-7로 뒤진 6회에 나왔다. 박진만의 2루타와 임훈의 수비 실책성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상대 실책까지 이어지며 8-7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불펜의 핵’ 안지만은 박정권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며 김강민과의 대결을 선택했다. 김강민은 2사 1, 2루에서 안지만의 시속 137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쐐기 3점포를 날리며 포효했다. 그걸로 승부는 SK 쪽으로 기울었다. 김강민은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시리즈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4번 타자 이호준은 8회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5-7로 뒤진 5회 수비 2사 2루에서 박정배를 구원 등판한 송은범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4차전은 2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 감독의 말 ▼▽삼성 류중일 감독=큰 경기는 수비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실책이 3개나 나온 게 아쉽다. 6회 수비 무사 1, 2루에서 박재상의 투수 앞 땅볼을 투수 안지만이 병살로 연결시켰으면 경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박진만을 못 막은 것도 패인이다. 그 바람에 차우찬이 2이닝을 못 던지고 물러났다. 올해도 지난해와 흐름이 비슷하다. 작년처럼 4차전을 꼭 잡겠다. ▽SK 이만수 감독=1-6으로 뒤진 경기를 뒤집은 선수들이 고맙다. 몸 상태가 안 좋았던 박정배는 주사까지 맞아가며 투혼을 보여줬다. 송은범도 중간에서 잘 막았다. 6회 2점 차로 뒤졌을 때 1점만 쫓아가면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임훈의 번트를 상대 투수 권혁이 놓친 게 승부처가 됐다. 지금 같은 분위기면 4차전 삼성 선발 탈보트도 꺾을 자신이 있다.인천=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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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커룸]삼성 필승 계투진, 실책 3개에 와르르

    28일 SK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문학구장.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SK 타자들은 삼성 투수들이 1, 2차전에서 보여준 구위에 혀를 내둘렀다. 2차전까지 7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홀로 분전한 SK 정근우는 “모든 투수가 시속 147∼148km는 그냥 던진다. 오래 쉬어서인지 볼 끝에 힘이 있더라”고 전했다. 최정 역시 “몸도 무겁고 방망이가 잘 안 돌아간다”며 걱정했다. 이렇듯 1, 2차전에서 4득점에 그친 SK 타자들이 리그 최강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삼성이 0-1로 뒤진 3회 공격에서 대거 6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자 한국시리즈는 싱겁게 끝나는 듯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가 3이닝 동안 3실점하고 물러났지만 심창민-권혁-안지만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뒷문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1차전에서도 2와 3분의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주역이었다. 그러나 실책 3개에 삼성 필승 계투진은 와르르 붕괴됐다. 이날 삼성은 정규 시즌 최소 실책 2위(67개) 팀답지 않게 결정적인 실책을 연발했다. SK는 5-7로 뒤진 6회 공격에서 박진만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임훈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삼성 네 번째 투수 권혁은 이 공을 서둘러 잡으려다 공을 놓치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안지만 역시 박재상의 투수 앞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지 못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이닝을 마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어 삼성 유격수 김상수는 최정의 중견수 쪽 안타성 타구를 잘 잡고도 공을 놓친 것으로 착각해 허둥대는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김상수가 급하게 1루로 던진 공은 원바운드 되면서 1루수 이승엽 뒤로 흘렀고 SK는 8-7로 승부를 뒤집었다. 실책성 플레이 3개로 경기 흐름은 SK로 넘어갔다. 삼성은 6-4로 앞선 4회에도 포수 진갑용의 2루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서 추가점을 내주기도 했다. 삼성은 믿었던 철벽 불펜이 무너지면서 향후 마운드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철벽 불펜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지만 얼굴이 밝진 않았다. 삼성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책이 SK의 기를 살려줬기 때문이다.인천=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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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 ‘자이언츠’는 웃었다… 샌프란시스코 무서운 뒷심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다. 월드시리즈 우승 횟수도 내셔널리그 1위(세인트루이스 11회)와 2위(샌프란시스코, LA 다저스 6회)일 만큼 가을에 강했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는 4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1로 앞서며 ‘디펜딩 챔프’의 저력을 발휘하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내셔널리그 ‘가을 마법’의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를 9-0으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신시내티에 2연패 후 3연승을 거둔 데 이은 가을 마법 2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으로 앞선 3회 두 차례 무사 만루 기회에서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팀인 디트로이트다. 두 팀은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맞붙는다. 닷새의 휴식일을 가진 디트로이트가 전력 면에서 앞서지만 올가을 기적의 팀으로 거듭난 샌프란시스코의 막판 기세도 무섭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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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매기 낚아챈 비룡 “사자 이번엔 각오해”

    ‘가을 야구의 강자’ SK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SK는 22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플레이오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롯데를 6-3으로 꺾고 자신이 보유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해태의 4년 연속(1986∼1989년)이었다. 두 팀 선발투수는 모두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1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승리를 챙겼던 SK 김광현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역시 1차전 선발이었던 롯데 유먼은 4회 1사까지 버텼지만 별로 나을 건 없었다. 승부는 두 번째 투수 싸움에서 갈렸다. 0-3으로 뒤진 2회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SK 채병용은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챙겼고 4회 1사에서 등판한 롯데 송승준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 2실점(1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2회 1사 3루에서 문규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2사 이후 조성환과 홍성흔이 잇달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믿었던 김광현이 난타를 당했지만 SK는 곧바로 2회말 1사 2, 3루에서 대타 조인성의 안타로 순식간에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4회 2루타로 출루한 박정권이 롯데 2루수 박준서의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든 SK는 5회 박재상의 적시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상대 포수 강민호의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틈타 5-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앞서가던 롯데는 4, 5회 잇달아 나온 실책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0.444) 2득점을 기록한 SK 정근우는 기자단 투표 66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채병용은 이날 경기의 MVP가 됐다. 롯데는 2년 연속 SK와의 플레이오프 ‘항구시리즈’에서 잇달아 2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5년 연속 가을잔치에 초대받고도 한국시리즈 무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SK는 삼성과 3년 연속 챔피언을 놓고 다투게 됐다.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4연승으로 삼성을 제압했던 SK는 지난해 1승 4패로 완패했다. 정근우는 “지난해는 9경기를 치르고 삼성과 만나 몸이 무거웠지만 올해는 5경기만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다. 멋있는 승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24일 대구에서 열린다. “KS서 깜짝 놀라게 할 것”▽SK 이만수 감독=오늘 승리는 선수들 몫이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왕 하는 거 기분 좋게 망치자”고 편지를 썼다. 조인성이 0-3으로 뒤지던 2회 따라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준 게 결정적이었다. 거기다 채병용이 몸 쪽 승부를 잘해 줬다. 지금 같은 분위기면 한국시리즈에서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거다.“치명적인 실수에 무너져” ▽롯데 양승호 감독=감독이 제일 못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선발 유먼이 5이닝을 못 버텨 준 게 아쉽다. SK는 티 안 나는 실책을 저지른 반면에 우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했다. 그런 실수를 줄여야 강팀이 된다. 한 해 동안 선수들이 고생 많았다. “역시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삼성 류중일 감독=역시 SK는 단기전에 강하다.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 정규시즌에선 9승 10패로 밀렸지만 단기전은 투수 운용이 중요하다. 우린 10승 투수가 4명이나 있고 리그를 대표하는 중간투수진과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이 있다.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진 않겠다. 지난해처럼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겠다.인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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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 해외진출 길 열렸다

    ‘월드스타’ 김연경(24·사진)의 해외 이적에 파란불이 켜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배구협회, 한국배구연맹(KOVO), 흥국생명은 22일 회의를 열고 김연경에게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성민 배구협회 부회장은 “김연경의 주장이 실질적으로 반영된 최종 결정안이다. KOVO 이사회가 반대할 경우 배구협회의 권한으로 ITC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경은 올 시즌 임대 신분으로 터키 페네르바흐체에서 활약한 뒤 추후 이적 문제를 재논의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배구협회는 국내 리그에서 6시즌을 뛰어야 하는 현행 자유계약선수(FA) 규정을 다른 종목의 경우를 고려해 개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규정은 그대로 두되 이 기간을 채우기 전에도 선수가 해외 진출을 원한다면 FA 자격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남은 기간은 소속 구단으로 복귀해 채워야 한다. 하지만 이날 결정은 KOVO 이사회를 배제한 채 논의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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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 “배구協, 합의서 비공개 약속 어겨 결정 뒤집혀”

    한국 여자배구의 ‘월드스타’ 김연경(24)과 친정 팀 흥국생명의 힘 겨루기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최근 “김연경의 소속은 흥국생명”이라고 결론을 내린 데 대해 김연경 측은 “흥국생명의 입장만 반영된 편파 중재”라고 반박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도 “김연경에게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VB 관계자로부터 ‘합의서가 없다면 페네르바흐체(터키)와의 계약이 유효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대한배구협회가 합의서를 FIVB에 제출하지 않았다면 결정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구협회는 지난달 7일 김연경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에 대해 FIVB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논란이 된 합의서는 배구협회의 중재로 작성됐다. 합의서에는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이다. 해외 진출 기간을 2년으로 하고 이후 국내 리그에 복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연경은 “당시 페네르바흐체에 빨리 합류해야 했고 배구협회가 ‘합의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해서 일단 서명을 했다. ‘합의서가 국제기구의 판단 근거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서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노웅래,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선수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협회가 철저히 김연경 측을 배제하고 흥국생명 측에 서서 편파적인 중재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광영 흥국생명 단장은 “FIVB는 합의서만 보고 우리의 손을 들어준 게 아니라 (자국 리그에서 6시즌을 뛰어야 하는) 국내 FA 규정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도 “합의서 작성 과정에 어떤 압력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배구협회는 22일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김연경 측은 “다음 주에 터키배구협회, 페네르바흐체와 함께 FIVB를 방문해 재결정을 요구하겠다. 관철되지 않으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FIVB를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박지성처럼 해외에서 한국을 알린 뒤 흥국생명에 돌아와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흥국생명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갈등은 6월 30일 양측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불거졌다.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등록 마감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흥국생명은 7월 2일 김연경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김연경은 7월 16일 페네르바흐체와 2년 계약을 했지만 임의탈퇴 선수는 타 구단이나 리그와 접촉할 수 없다. 김연경은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에 자신이 FA라고 주장한다. 반면에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국내에서 6시즌을 뛰어야 FA가 된다는 KOVO의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4시즌을 뛰었고 일본(2시즌)과 터키(1시즌)에서 3시즌을 뛰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 배구협회의 불신은 ‘합의서’ 논란으로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자칫하면 세계적인 배구 스타가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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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훈, 살아있네!… 전국체전 복싱서 명예회복

    신종훈(23·인천시청)은 올해 천국과 지옥을 모두 맛봤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그는 한국 복싱에 24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6강전에서 알렉산데르 알렉산드로프(불가리아)에게 패하자 세간의 시선은 차가워졌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글러브를 낄 자신이 없었다. 그는 “한 달 넘게 흥청망청 놀면서 바닥까지 갔었다”고 회상했다. 방황은 길지 않았다. 인천 대표로 나선 신종훈은 17일 대구 용산중 체육관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 일반부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에서 기효정(보은군청)을 13-4 판정으로 꺾고 우승했다. 다시 링에 오른 지 한 달여 만이다. 신종훈은 “올림픽 때 힘들게 훈련해서인지 체전 준비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귀국한 뒤 주위의 무관심이 더 무서웠다”고 했다. 방황을 접는 데는 주위의 도움이 컸다. 그는 “팀 선배가 ‘넌 너무 빨리 달려왔다. 천천히 가는 법을 배워라’라고 하더라. 큰 위로가 됐다”고 했다. 그에게 올림픽은 ‘실패’가 아니었다. 올림픽을 통해 어떻게든 이기는 복싱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부족한 파워를 보완해 더 강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신종훈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전국체전이다. 그는 올림픽 직전 프로리그인 APB와 계약했다. 내년 1월부터 프로의 강자들과 맞붙어야 한다. 한편 경기도는 금 133개, 은 131개, 동메달 148개로 총 6만5955점을 얻어 전국체전 11연패를 달성했다. 개최지 대구가 2위(5만4577점), 서울이 3위(5만4288점). 이번 대회에는 한국 신기록 19개, 대회 신기록 111개 등 총 148개의 신기록이 나왔다. 롤러에서만 13개의 한국 신기록이 나온 지난 대회(20개)보다 종목은 다양해졌다. 반면 2008년 42개, 2009년 38개, 2010년 34개의 한국 신기록이 나온 것에 비하면 ‘기록 흉작’이라는 평가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여자 기계체조 5관왕에 오른 대구 대표 성지혜(16·대구체고)가 선정됐다. 그는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가운데 11표를 얻어 양궁 4관왕 오진혁(8표)과 수영에서 한국 신기록 3개를 세운 양정두(6표)를 제쳤다. 대구=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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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폭발 양학선 “연기는 불만”… 착지 불안 속 뜀틀 2연패

    ‘뜀틀의 신’은 우승을 확정하고도 아쉬운 눈치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를 매료시킨 양1(공중에서 세 바퀴를 옆으로 비틀며 착지하는 기술)을 선보이지 못해서였다. 올림픽이 끝난 뒤 훈련이 부족했던 탓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양학선(20·한국체대)은 “예선 때와는 달리 착지가 불안했다”며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내엔 적수가 없었다. 한국 체조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 양학선이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에서 뜀틀 2연패에 성공했다. 광주광역시 대표로 나선 양학선은 16일 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일반부 뜀틀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26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젊은 여성 팬들이 양학선을 보기 위해 몰려들어 사인을 요청하는 등 마치 아이돌 스타를 대하는 듯했다. 이제 양학선의 시선은 11월 중국 푸톈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을 향하고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2011년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양학선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양학선은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해 ‘양1’을 발전시킨 신기술을 구상 중이다. 그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다듬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대표로 나선 여자 기계체조 기대주 성지혜(16·대구체고)는 여자 고등부 종목별 결선 마루, 뜀틀, 이단평행봉에서 우승해 대회 첫 5관왕에 올랐다. 그는 전날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경기 대표로 나선 염은희(23) 육지은(24) 오세라(25·이상 김포시청), 조은주(23·시흥시청)는 여자 일반부 1600m 계주에서 3분41초20으로 기존 기록을 1초02 앞당기며 우승해 이번 대회 육상에서 첫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81kg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한국마사회)은 제주 대표로 나서 남자 일반부 90kg급에서 권영우(대구시체육회)를 한판승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대구=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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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지나도 생생한 장미… 장미란, 10년 연속 3관왕

    강산이 변해도 ‘로즈란’은 시들지 않았다. ‘역도 여왕’ 장미란(29·고양시청)이 전국체육대회 10년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75kg 이상급에서 인상 121kg, 용상 155kg, 합계 276kg을 들어 올려 정상에 올랐다. 장미란은 2000년 여자 고등부에 출전해 3관왕에 오른 뒤 전국체전에서 13년 동안 3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상과 합계에서는 13연패의 대기록이다. 여자 일반부에 처음 출전한 2002년에는 인상에서 은메달을 땄다. 장미란의 이날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인 인상 140kg, 용상 187kg, 합계 326kg에는 크게 못 미친다. 어깨 부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용상 1차 시기에서 150kg을 성공해 우승이 결정된 뒤에도 자신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위해 155kg에 다시 도전했다. 그는 “전국체전은 역도팬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올림픽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큰 기록을 세운 것도 응원해 주신 팬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미란은 언제 은퇴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학업(용인대 대학원 체육학 박사과정)과 유망주 지원을 위한 ‘장미란재단’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장미란은 “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를 고민할 시간조차 없었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10년 만에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양정두(21·전남수영연맹)와 박민규(25·고양시청)는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똑같이 22초52를 기록해 종전 한국신기록을 0.03초 단축했다. ‘신궁 커플’ 오진혁(31·현대제철)과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는 양궁 남녀 일반부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대구=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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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수영 김보경 또 4관왕… 세종시, 우슈서 체전 첫 메달

    핀수영 기대주 김보경(20·경북도청)이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첫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경은 14일 대구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표면 800m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경은 전날 표면 400m와 계영 800m에서도 우승해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대회 4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핀수영에서는 대회 첫 아시아신기록도 나왔다. 한국 핀수영의 간판 이관호(23·강릉시청)는 남자 일반부 표면 50m 예선에서 15초 79의 아시아기록을 세운 데 이어 결선에서도 15초 50으로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박종광(17·노형가무술원)은 우슈쿵푸 남자 고등부 산타 56kg급에서 4강(동메달)에 올라 세종시에 전국체전 첫 메달을 안겼다. 세종시는 궁도 일반부 단체전에서도 1위 대구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마라톤에서는 김효수(서울시청)와 노현진(광주광역시청)이 각각 2시간 20분 23초와 2시간 37분 39초(대회신)의 기록으로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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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못갔던 이대명, 런던 영웅 꺾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6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명(24·경기도청)은 한국 사격의 희망으로 불렸다. 진종오(33·KT)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15위에 그쳤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3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런던 올림픽 출전권은 진종오와 최영래(30·경기도청)에게 돌아갔다. 이대명이 12일 대구 사격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우승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그는 본선과 결선 합계 662.5점으로 런던 올림픽 1, 2위 진종오(654.9점·7위)와 최영래(657.6점·4위)를 제쳤다. 대구=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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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전국체육대회 개막… 권유리 역도 3관왕

    ‘런던의 별’과 ‘월드 스타’의 만남에 달구벌이 들썩였다. 제93회 전국체육대회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특별 공연과 싸이의 축하무대로 1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5만여 명의 관중이 몰려 20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국민 타자’ 이승엽(삼성)은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고향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여자 역도 기대주 권유리(18·금오여고)는 대회 첫날 3관왕에 올랐다. 권유리는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고등부 48kg급에서 인상 74kg, 용상 97kg, 합계 171kg을 들어 금메달 3개를 땄다. 용상과 합계에서는 한국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 권유리는 “지금보다 10∼15kg을 더 들어 올려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경기에서 ‘고의 패배’ 논란을 일으켰던 정경은(22·KGC인삼공사)은 대구대표로 서울과의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 출전했다. 정경은은 유현영과 호흡을 맞추어 단체전 복식에서 승리했다. 대구는 3-0으로 서울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정경은은 “다시 국가대표가 된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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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손연재 “분위기 살리자”

    싸이의 ‘말춤’과 요정의 ‘몸짓’.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가 1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월드스타’ 싸이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싸이는 “아마추어 스포츠의 사기 진작을 위해 출연해 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서울대표로 출전하는 손연재는 경기와는 별도로 개회식에서 특별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런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비롯해 17개 시도에서 2만8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고 규모로 치러진다. 7월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도 214명의 선수를 파견해 ‘신고식’을 치른다. 손연재는 13일 경북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고등부 경기에 출전한다. 런던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은 광주광역시 대표로 나서 세계를 제패한 기술을 다시 펼쳐 보인다. 양궁의 ‘신궁 커플’ 오진혁과 기보배는 각각 제주도와 광주광역시 대표로 나선다.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는 장미란은 10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3관왕의 위업에 도전한다. 싸이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공연을 보려는 관중의 문의가 빗발쳤다. 대구시는 당초 입장권 4만 장 외에 1만5000장을 추가 배포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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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주루 코치 염경엽, 주류로…

    “넥센 스타일을 만들겠다.” 프로야구 넥센의 3대 감독으로 임명된 염경엽 신임 감독(44·사진)의 포부는 당찼다. 그는 “넥센을 다크호스가 아닌 짜임새 있는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염 신임 감독은 LG 김기태 감독(43)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프로야구 사령탑이다. 코치 경력은 3년 남짓에 불과하다. 넥센이 10일 주루 및 작전코치를 맡았던 염 신임 감독을 내부 승진시키자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 이유다. 넥센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 8억 원에 그와 계약했다. 그는 이런 시선을 의식한 듯 “내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 선수들이 더그아웃 눈치를 보지 않고 즐겁게 야구 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갑 감독 대행을 비롯해 기존 코치진의 거취에 대해서도 “코치를 바꾸면 선수들의 혼란만 커진다. 되도록이면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염 신임 감독은 작은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투수들의 견제 시간만 줄여도 평균자책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작은 변화가 모이면 실점 100점이 줄어든다”고 했다. 강정호와 박병호가 올 시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고 지난해 팀 도루 최하위(99개)였던 넥센이 올 시즌 도루 1위(179개)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염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1991년 태평양에서 데뷔한 뒤 10시즌 통산 타율은 0.195에 그쳤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선 민첩하고 영리한 플레이로 팀의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 2000년 은퇴한 후엔 현대와 LG 프런트에서 스카우트와 운영팀장으로 9년 동안 활약했다. 넥센은 구단과 선수들의 입장을 두루 이해할 수 있는 그의 다양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이장석 넥센 대표는 “팀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 갈 리더로 염 신임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지난달 “새로운 5년을 준비하겠다”며 김시진 전 감독과 결별했다. 넥센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은 ‘깜짝 카드’ 염 신임 감독의 실험이 얼마나 성공하느냐에 달렸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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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해에 타점왕… 대호 日서도 대어

    ‘빅 보이’ 이대호(오릭스)가 퍼시픽리그 타점왕을 확정하며 일본 프로야구(NPB) 데뷔 첫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8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이대호는 91타점을 기록하며 2위 나카무라 다케야(79타점·세이부)와의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일본에 진출한 국내 타자로는 첫 타이틀 획득이다. 그동안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은 한 차례도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일본 투수들의 유인구와 칼날 같은 제구력에 고전한 탓이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2004년 일본 데뷔 첫해엔 타율 0.240, 홈런 14개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고 2005∼2007년 3년 연속 홈런 30개 이상을 기록했지만 타이틀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국내 프로야구 출신 타자로는 처음 일본 무대를 밟았던 이종범은 팔꿈치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대호의 일본 무대 출발은 불안했다. 4월엔 일본 투수들의 유인구 위주 승부에 고전하며 타율 0.233, 홈런 2개에 그쳤다. 하지만 적응기는 한 달이면 충분했다. 이대호는 5월에 8홈런 19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았다. 월간 리그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루수 부문 리그 2위에 오르며 팬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7월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즌 두 번째 월간 MVP에 선정됐다. 이대호는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전날까지 홈런 2위(24개), 타율 10위(0.286), 출루율 5위(0.367), 장타력 2위(0.474)로 분전했다. 비록 홈런에서 나카무라(27개)에게 뒤져 2위에 그쳤지만 MVP급 활약을 펼치며 한국 프로야구 타격 7관왕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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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삼 17승… 생애 첫 다승왕

    삼성 장원삼은 4일 SK와의 대구경기 전까지 16승(6패)을 거두며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마음껏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타선의 지원과 탄탄한 불펜 덕에 쉽게 승리를 챙겼다는 주위의 시선 탓이다. 여기엔 149이닝(공동 16위)에 불과한 적은 이닝 수도 한몫했다. 이에 장원삼은 9월 이후 평균 7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며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장원삼은 이날 SK를 상대로 8이닝 5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17승째를 올리며 그동안 따라다니던 따가운 시선을 떨쳐냈다. 16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였던 넥센의 나이트가 남은 경기에 등판하지 않기로 하면서 장원삼은 프로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2010년 자신의 최다승 기록(13승)도 훌쩍 넘어섰다. 삼성이 단독 다승왕을 배출한 것은 1987년 김시진(23승·전 넥센 감독)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장원삼은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4-2로 앞선 9회 등판해 팀의 7연승을 지켜내며 시즌 37세이브째를 올렸다. 그는 세이브 공동 2위 롯데 김사율과 두산 프록터를 3세이브 차로 따돌리고 생애 다섯 번째 세이브왕 등극을 확정지었다. 삼성 손주인은 1-2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적시 3루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는 대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넥센과 1-1로 비기며 2012시즌을 마감했다. 데뷔 후 7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 도전했던 한화 류현진(9승 9패)은 10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7회 강정호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뼈아팠다. 하지만 류현진은 삼진 12개를 추가하며 2006년(204개)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200삼진을 돌파(210개)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이다. 두 시즌 이상 삼진 20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국보급 투수 선동열(3회)과 최동원(2회) 외엔 없다. 류현진은 한 시즌 삼진 기록에서도 선동열 KIA 감독(1991년)과 공동 6위에 올랐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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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응 “무실점 이닝 기록보단 10승 꼭 하고파”

    서재응(35·KIA·사진)은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시절 ‘컨트롤 아티스트’로 불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355승 투수 그레그 매덕스(은퇴)와 비교해 ‘서덕스’라고도 했다. 2005년엔 매덕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그는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 없이도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컨트롤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제압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 해인 2003년 9승 12패 평균자책 3.82. 인상적인 출발이었다.○ 신기록보다는 ‘10승’ 3일 대전 구장에서 만난 서재응은 “그때보다 지금 공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9월 내내 타자들이 그의 공에 방망이를 헛돌릴 만도 했다. 서재응은 지난달 30일 군산 롯데전에서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며 45이닝(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KIA 선동열 감독의 ‘선발 37이닝’을 넘어선 데 이어 선 감독의 49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그는 선배를 뛰어넘는 데는 큰 욕심이 없다. “일단 다음 등판(6일 광주 삼성전)에서 10승에 집중하다 보면 신기록도 따라 오지 않을까요.” 프로 14년차, 아직 시즌 10승을 기록한 적이 없는 베테랑 투수의 소박한 바람이다. 올 시즌 9승(7패)은 서재응의 올 시즌 경기 내용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그는 넥센 나이트에 이어 평균자책 2위(2.49)에 올라 있다. 하지만 KIA의 허약한 불펜과 빈약한 타선 지원 탓에 번번이 승리를 놓쳤다. 그는 불펜 투수가 승리를 날려도 호탕하게 웃고 만다. “메츠 시절부터 항상 승운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 담담하다. 오히려 내가 못해서 질 때가 아쉽다”고 했다. ○ “윤석민, 몸쪽 공 승부 극복해야” 시즌 초 KIA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가 교체되고 에이스 윤석민이 부진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그는 후배들에게 “잘 안 풀린다고 피하지 말고 우리 자리만 지키자. 그러면 팀도 페이스를 찾는다”며 다독였다. 맏형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자 KIA 선발 투수진은 지난달 23일부터 7경기에서 6번이나 완투를 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서재응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1999년 오른 팔꿈치 수술을 한 뒤 스피드를 잃었다. 살아남기 위해선 제구력밖에 없다고 생각해 한 코스에 공을 10개씩 던지는 훈련을 꾸준히 했다”고 말했다. 2008년 국내 복귀 후 성적이 신통치 않자 대학 시절 주무기였던 슬라이더를 다시 연마하고 포크볼과 투심도 새로 익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후배 윤석민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석민이가 지난해 투수 4관왕을 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던 것 같다. 몸쪽 공을 연속으로 던질 수 있다면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재응에게 물었다. 다시 야구를 한다면 강속구와 컨트롤 중 무엇을 택하겠느냐고. 그는 “당연히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 시속 150km의 공을 던질 때의 희열을 아직 잊지 못한다”며 웃었다. 대전=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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