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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3일 12개 대기업 총수들과의 청와대 조찬간담회에서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만남은 1월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 이후 8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의 목소리’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총수들이) 현장에 가볼 기회가 별로 없을 것이지만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인간적인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장에서 몇몇 총수는 “하청업체 대표도 못 만나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빠른 금융위기 극복과정에 대기업의 기여와 노고를 치하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총수님들이 애 많이 쓰셨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12명의 대기업 총수들은 차례로 자신들이 구상하는 동반성장의 방안과 구상을 말했다. 1인당 5분 이상의 시간이 주어졌고, 1차례씩 발언이 끝난 뒤 3명의 총수는 추가로 발언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이건희 회장은 “대기업이 일류가 되려면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30년간 협력업체를 챙겨 왔다. 앞으로 2차, 3차 협력업체를 포함해 좀 더 무겁게 생각하고 세밀하게 챙겨서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나 인프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한국 사회는 경제 대국으로 가느냐 못 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경제계의 책임이 막중하다. 동반성장은 대기업을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납품업체를 직접 돌아본 경험담을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서류나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을 봤다. 전문 경영인들은 월급쟁이라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교육기회 제공과 공동 기술 개발에 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LG가 추진하는 사업에 유능한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기술 파트너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자 출신인 이석채 KT 회장은 “수많은 맹세와 서약에도 불구하고 잘 안되는 이유를 기업 현장에 와서 찾았다”며 기업 실무진의 모험회피 성향을 거론했다. 그는 “대기업이 오랜 기간 갑을 문화에 젖어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면 위험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도 과거와 다른 눈으로 대기업을 볼 것”이라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다. 또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추진과제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불공정한 법이 있다면 고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최근 친서민 정책 등으로 인해 세간에서 ‘기업 프렌들리 대통령이 변했다’는 평가를 염두에 둔 듯 “일자리가 생겨야 서민이 잘살며, 그 중심은 대기업이다. 어느 나라에 친기업이 아닌 정부가 있느냐. 공산주의도 친기업”이라고 말해 여전히 기업 프렌들리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전경련 ‘5대 추진과제’ ▼ 대기업 임직원 평가때 협력업체 실적 반영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의 간담회 자리에서 재계의 상생 협력 지향점을 담은 ‘동반 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전경련은 대기업의 협력업체 지원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2, 3차 협력업체로의 확산은 미흡하다고 진단하고,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가지도록 지원하는 방안에 초점을 뒀다. 전경련은 단순한 상생을 넘어 모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전략적 파트너’가 됨으로써 ‘동반 성장’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 기존의 상생 대책과 대동소이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어서 원론적인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경련이 밝힌 구상은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1차 협력업체 위주로 이뤄져온 지원 프로그램을 2, 3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 개발이나 품질 관리, 인재 양성 등 기업 경영 전반에 필요한 내용이 포함된다. 전경련은 결제 조건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금결제 비율을 더욱 높이고, 대금 지급 기한을 단축하며, 경우에 따라 선급금 지급도 늘릴 계획이다. 공정한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구두계약을 없애고 모든 기업 간의 거래에 하도급법을 적용해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을 확대하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보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거의 기존에 개별 대기업들이 발표한 상생 정책에 포함된 내용이다. 전경련이 보고한 방안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평가 관련 방안이다. 전경련은 상생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기업이 임직원을 평가할 때 관련 협력업체의 실적을 고려하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협력업체를 직접 찾아가 상생 정책 이행 현황과 협력업체의 만족도 등을 점검하도록 하는 방안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기업이 1차 협력업체를 평가할 때 2, 3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실적을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보고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SK미소금융재단은 찾아가는 미소금융 지점인 ‘이동식 미소금융’(사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12인승 승합차를 개조해 만든 이동식 미소금융은 상담석, 미소금융 애플리케이션이 담긴 넷북과 스마트폰을 갖췄다. 대출에 필요한 시스템이 모두 갖춰져 있어 즉석에서 대출 상담이 가능하다. 대기업 미소금융 가운데 유일하게 군 단위 지역까지 찾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SK미소금융재단은 9, 10일 양일간 경북 울진군 울진어시장을 찾아가 이동식 미소금융을 운영해본 결과 상인 18명에게 1억8500만 원을 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미소금융재단은 “이동식 미소금융이 한 달에 두 번 이상 대출을 원하는 군 단위 지역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식 미소금융은 미소금융 지점이 없는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의전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리무진이 낙점됐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는 12일 G20 정상회의에서 사용할 의전 및 경호차량 협찬사로 현대·기아자동차와 BMW, 아우디, 크라이슬러의 한국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G20 회의 기간에 차량 240여 대를 제공하게 된다. 정상들의 의전용으로는 에쿠스 리무진이, 정상들의 배우자와 국제기구 대표를 위한 의전 차량으로는 BMW 750Li, 아우디 A8, 크라이슬러 300C가 선정됐다. 에쿠스 리무진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 중 가장 크고 비싼 차량. 국내 판매가격은 ‘VL380 프레스티지’ 1억3500만 원, ‘VL500 프레스티지’ 1억4600만 원이디. 지난해 현대차는 에쿠스 리무진 방탄차를 청와대에 기증한 바 있다.}
13일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의 청와대 회동에 대비해 참석 대상인 대기업들이 ‘나만의 상생 방안’을 강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참석이 확정된 대기업 관계자들은 회동 일정이 확정된 뒤 일주일여 동안 이 대통령의 강도 높은 상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협력업체 챙기기나 자금 지원 같은 ‘평범한’ 상생 대책으로는 8개월 만의 대통령과 재계 회동에 쏠린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자기 기업만의 ‘독특한’ 상생 방안을 부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회동이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 확실하지 않아 보고방식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 기업의 상생 의지가 담긴 유니크한 시스템을 알리자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먼저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상생’을 강조하는 기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협력업체가 많은 현대·기아자동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중소 협력업체도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하는 등 협력업체에 대한 인적, 물적 지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누구나 가장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겠다고 천명한 LG는 녹색성장과 관련된 신사업을 개발할 때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지난달 발표한 상생협력 과제에서 협력사와 녹색 신사업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SK의 경우 ‘교육을 통한 상생’을 추진해왔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소 상생 아카데미 등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대기업 가운데 상생 경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포스코는 2, 3차 협력업체 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상생 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계는 ‘오너가 상생에 소극적이다’라고 보는 정부의 따가운 시선을 감안해 총수들이 직접 상생 경영을 주도하는 모습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회장이 2006년부터 21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출연한 GS그룹은 오너의 상생 의지를 강조할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 참석자는 “각 기업이 저마다 독자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13일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의 청와대 회동에 대비해 참석 대상인 대기업들이 '나만의 상생 방안'을 강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참석이 확정된 대기업 관계자들은 회동 일정이 확정된 뒤 일주일 여 간 이 대통령의 강도 높은 상생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협력업체 챙기기나 자금 지원 같은 '평범한' 상생 대책으로는 8개월 만의 대통령과 재계 회동에 쏠린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자기 기업 만의 '독특한' 상생 방안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회동이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 확실하지 않아 보고방식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 기업의 상생 의지가 담긴 유니크한 시스템을 알리자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먼저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상생'을 강조하는 기업이 나올 전망이다. 협력업체가 많은 현대·기아자동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중소 협력업체도 연구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협력업체에 대한 인적, 물적 지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누구나 가장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겠다고 천명한 LG는 녹색성장과 관련된 신사업을 개발할 때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지난달 발표한 상생협력 과제에서 협력사와 녹색 신사업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SK의 경우 '교육을 통한 상생'을 추진해왔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소 상생 아카데미 등 독자적인 시스템을 통해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대기업 가운데 상생 경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포스코는 2,3차 협력업체 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상생 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특히 '오너가 상생에 소극적이다'라고 보는 정부의 따가운 시선을 감안해 총수들이 직접 상생 경영을 주도하는 모습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회장이 2006년부터 21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출연한 GS그룹은 오너의 상생 의지를 강조할 기업으로 손꼽힌다. 한 참석자는 "각 기업이 저마다 독자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겠느냐"라고 내다봤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GS가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66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대대적인 상생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GS는 6일 금융 지원,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지원, 기술 및 교육 지원, 공정거래 노력 등 4개 부문의 협력업체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GS는 중소 협력업체의 현금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상생펀드 1800억 원, 네트워크론 2300억 원, 직접 지원금 2500억 원 등 총 66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거래 대금의 20%를 미리 주는 파격적인 선지급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총 3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GS샵은 350억 원, GS리테일과 GS건설은 각각 150억 원을 협력업체에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은 거래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GS리테일은 거래 당일 오전에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GS건설은 현금 지급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구매카드로 결제할 때에도 지급 기일을 단축하기로 했다. 원가 변동 때문에 중소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협력업체가 원할 경우에는 GS가 직접 주요 원자재를 공급하는 사급(賜給)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윤활유 가공 협력업체에 원·부자재, 여수공장 건설 협력업체에는 건설용 자재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GS건설도 협력업체에 철근과 시멘트 등 주요 원자재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GS는 2, 3차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GS가 1차 협력업체에 대해 단가를 올릴 때 인상분이 2, 3차 협력업체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2, 3차 협력업체에도 1차 협력업체와 같이 상생펀드나 경영지원금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하기로 했다. GS는 협력업체들이 경쟁력을 키워 신사업 등을 펼칠 수 있도록 각 계열사가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실천하도록 했다. GS칼텍스는 우수한 협력회사와는 2, 3년 장기계약을 맺고, 협력업체의 특허출원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협력사와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 홍보하는 JBP(Joint Business Plan)를 상품 기획 단계까지 확대한다. ▼ LGD, 협력사와 계약기간 파격 연장 ▼선정기준도 ‘원가산정’ 방식으로 바꿔 경쟁력 높여LG디스플레이가 물류 협력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해 계약 방식을 바꾼 결과 물류회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물류 협력업체 선정 기준을 ‘완전 가격경쟁 체제’에서 ‘원가산정 체제’로 바꿨다. 무조건 운임이 싼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운임 대비 수송 내용이 합리적인 곳을 선정하는 것이다. 계약 기간도 해마다 항공은 3번, 해상은 한 번 정도 협력업체를 바꾸던 것을 ‘최소 2년 이상, 특별한 하자가 없는 이상 계속 유지’하는 장기 체제로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주, 월, 분기 단위로 물류 협력업체와 신기술을 공유하거나 개선 실적을 점검하는 모임도 정례화했다. 또 협력업체가 지역별로 특화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4곳인 LG디스플레이의 물류 협력업체들은 새로운 루트를 개발하거나 최신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운임 개선으로 이어져 LG디스플레이의 물류비용이 제도 개선 초기에는 경쟁사를 100으로 볼 때 107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오히려 96 정도로 떨어지는 효과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물류 협력업체 상생에 나선 이유는 우리나라의 물류업 비중이 매우 높은데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오창덕 글로벌지원 담당은 “제조업체들이 물류업체를 하나의 수단으로만 보고 무작정 운임을 깎는 구조가 고착화돼 물류업체들이 국제적인 수준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린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은 “LG디스플레이의 상생이 확산돼 물류업계에 무리한 가격 경쟁이나 운임 연체 관행이 사라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GS, 계열별 특색 살려 자원 최대 활용… 믿음직한 ‘동반자의 길’ 모색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은 평소 “이제는 단일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는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다. 협력형 모델로 다양성을 보장하고 서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협력업체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자”고 강조한다. 허 회장은 지난달 40억 원 상당의 개인 보유 GS건설 주식 4만9000여 주를 남촌재단에 출연하는 등 2006년 이후 21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출연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최고 경영층의 신념에 따라 GS의 각 계열사는 협력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GS의 각 계열사는 협력업체를 위해 상생펀드와 네트워크론을 조성하고, 선급금과 창업지원금 등 각종 경영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거래 대금은 정해진 기일 내에 100% 현금성 결제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GS칼텍스는 100% 현금결제를 통해 협력업체의 자금 흐름을 돕는 동시에 기술 및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갖고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자 부담을 덜도록 지원하고 있다. GS리테일은 공정한 거래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납품 대금을 월 3회에 걸쳐 현금으로 조기에 분할 지급한다. 자금이 급히 필요한 협력업체에는 연간 100억 원 규모로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중소업체의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중소업체가 성공적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JBP(Joint Business Plan)를 체결해 고객들의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JBP를 맺은 협력업체의 경우 매출이 20∼30%씩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 GS샵은 회사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2005년 업계 최초로 중소협력사에 심사를 통해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네트워크론을 시작했다. 2008년 6월부터는 장기 자금대출 프로그램인 ‘GS샵 패밀리 기업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제품을 만들기만 하고 판매 경로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GS샵의 전문 상품 기획자와 마케터들이 시장 환경을 분석해서 최적의 마케팅 방향을 제안해주고 있다. 국내 홈쇼핑에서 성공을 거둔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돕는다. GS건설은 2007년 12월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하도급 거래 협약’을 체결한 이후 해마다 협력회사들과 공정 하도급 협약을 맺고 있다. 경영 혁신 활동, 연구 개발, 기술 지원을 협력업체와 함께 함으로써 동반자 관계를 다지고 있다. 통합 공사 관리 시스템인 TPMS를 전 협력회사로 확대 시행하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회사 사장단 간담회인 ‘자이 CEO 포럼’을 개최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소통 채널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LOTTE, 기술 지원 등 中企자립 - 발전 위해 ‘고기 낚는 법’ 전수롯데그룹은 중소기업의 자립과 발전을 돕는 방향으로 상생 경영의 가닥을 잡았다. 협력업체들에 ‘고기를 낚아 주기’보다는 ‘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상생 경영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31일 협력업체들에 대한 대출금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대출금 지원 규모 키우고 현금 결제도 늘려 롯데그룹은 중소 협력업체들에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네트워크론의 규모를 현재 15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2개 계열사만 네트워크론에 참여했지만 앞으로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롯데알미늄, 롯데햄 등으로 늘어나 더 많은 협력업체들이 금리 및 대출 규모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그룹은 또 협력업체들의 시설 투자와 기술 개발에 200억 원을 지원하고 상생협력기금 400억 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상생협력기금은 주로 협력업체의 단기 자금 지원에 사용된다.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현금 결제 비중도 높이기로 했다. 현재 100% 현금결제를 하고 있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에 이어 호남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계열사와 롯데제과, 롯데삼강 등 식품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현금 결제 비중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협력업체뿐 아니라 서민 지원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롯데미소금융의 출연금을 당초 5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최근 부산 사상구에 롯데미소금융 2호점도 개점했다.○ 기술, 판로도 적극적으로 지원 유통기업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홈쇼핑은 판매 네트워크를 동원해 협력회사의 자립을 지원한다. 제품 개발과 기획 단계에서 기술력과 디자인 등을 지원하고 판매 단계에서는 다양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통 계열사들이 품질을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소 협력사들이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각종 교육 훈련을 지원하고 기술 전수도 하고 있다. 특히 호남석유화학은 기술 전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800건 이상의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특허 출원과 신기술 개발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협력업체와 공동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나타난 원가절감 등의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 공유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협력회사와 함께 하기로 한 ‘소비자만족 자율관리 프로그램’도 상생 경영의 한 방향이다. 롯데백화점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71개 협력회사와 함께 ‘소비자 만족 자율관리 프로그램 합동 도입 선포식’을 열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주권 향상을 위해 기업들에게 도입을 권장하는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예방하고 부득이하게 발생한 소비자 불만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고객 입장에서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롯데백화점은 프로그램의 인증 도입을 원하는 협력회사에 각종 교육을 제공하고 인증 비용 일부도 지원하기로 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한화, 회장이 직접 업체 방문해 어려움 듣고 동반성장 노력한화그룹은 협력회사와 사업의 동반자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반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해 ‘㈜한화-협력회사 상생협의회’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상생협의회는 ㈜한화의 대표이사가 협의회장을 맡고 77개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상호협력·호혜 정신·제안 제도·인센티브 제도 등이 포함된 운영규정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5월에 열린 2회 협의회에서는 △우수 협력회사에 대한 전액 현금 지급 등 대금지급 조건 개선 △협력회사의 기계설비 및 원부자재 확보 등을 위한 직접 자금지원 확대 시행 △품질간담회의 내실화 및 금형·치구 무상대여 등 협력회사 품질개선 지원책 확대 등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배용태 ㈜한화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이런 상생협력 방안은 그동안 협력회사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협조와 신뢰의 기반 아래 결정할 수 있었다”며 “상생협의회가 진정한 상생 경영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김 회장이 인천시 남동공단에 위치한 협력업체들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해소했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환율이 올라 이자상환 비용 급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는 차입금 증가분에 대해 무이자 무보증 융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가격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는 협력업체에는 펄프가격 추이에 따라 납품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업체의 어려움 해소에 나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경영이념 중 하나인 ‘신뢰’를 바탕으로 오너경영인의 상생협력에 대한 적극적인 경영 의지의 표현”이라며 “협력사에는 ‘상생 파트너’라는 믿음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협력업체에는 제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대한생명은 ‘우리들의 행복한 일터 만들기(우행터)’라는 이름의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관공서·병원·기업 등 단체기업고객들이 요청하면 대한생명의 고객만족(CS) 전문 강사를 파견해 고객만족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마인드 향상, 비즈니스 매너, 이미지 메이킹, 상담 기법, 불만고객 응대 기술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우수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위해 2002년부터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화와 한화케미칼 등 한화그룹 8개 주요 계열사와 함께 1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나서기도 했다. 한화건설은 이런 지속적 노력을 통해 상생협력의 모범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아 ‘2009 건설협력 증진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9월을 여는 첫날 아침, 이환희 전 삼보컴퓨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산업단지에 있는 주식회사 갤럭시아디바이스를 찾았다. 이 회사는 휴대전화 키패드와 터치스크린패널 등을 만드는 직원 180명 규모의 중소기업.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경영자문봉사단 소속 자문위원인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5월까지 이 회사에 무료로 재무 컨설팅을 해줬다. 이 자문위원이 이 회사와 인연을 맺은 고리는 전경련 중기센터 경영자문봉사단이 2007년부터 실시한 ‘경영닥터제’였다. 경영닥터제는 대기업과 협력업체, 경영자문봉사단이 삼각으로 엮인 대중소 상생 프로그램. 전직 대기업 임원 등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봉사단 소속 자문위원 2명이 대기업의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에 찾아가 무료로 6개월∼1년간 문제점을 ‘진찰’하고 해결책을 ‘처방’한다.○ 5000억 원 매출의 꿈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인 갤럭시아디바이스로부터 ‘중국법인 운영 등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경영닥터 파견을 주선했다. 경영자문봉사단은 100여 명의 소속 자문위원 가운데 이 회사에 꼭 맞는 이력의 두 사람을 꼽아냈다. ‘삼성맨’ 출신인 기외호 위원과 재무 전문가인 이 위원이었다. 기 위원은 삼성물산 해외지사장, 삼성전자 상무, 삼성코닝 전무를 지내 구매와 영업 등에 정통했다. 이 위원은 삼보컴퓨터의 재무담당 이사 및 상무와 미국법인 수석 부사장을 지내 재무에 밝았다. 이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갤럭시아디바이스를 찾아 임직원들과 네다섯 시간씩 강도 높은 회의를 했다. 두 위원이 “현재 이런 점이 문제다. 이런 방법으로 해결하라”고 제안하면 회사 임직원들은 구체적인 대책을 만들어 다음 회의 때 또 머리를 맞대는 나날이 이어졌다. 기 위원은 삼성에서 쌓은 각종 노하우를 전수했다. 원가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기업이 활용하는 구매와 재료비 절감 요령을 알려줬다. 인터넷폰, 넷북용 키패드 등 제품을 다각화하라고 조언하고 발광다이오드(LED), 비접촉식(RF) 부품 같은 신사업도 도왔다. 권재중 갤럭시아디바이스 사장은 “현재 1000억 원에 약간 못 미치는 매출이지만 자문에 응하면서 2015년까지 매출 5000억 원대의 부품소재 일류 기업이 되자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삼보컴퓨터 CFO 당시 중국 공장의 재무구조를 개선했던 기억을 되살렸다. 갤럭시아디바이스는 중국에 공장을 6개나 두고도 관리를 제대로 못해 매년 수십억 원의 경영손실을 보고 있었다. 공장을 증설해야 할 상황에서도 자체적으로 자금을 만들 궁리를 하기는커녕 본사에 보낼 돈을 써버리곤 했다. 그러다 보니 본사가 중국 공장에서 받아야 할 돈은 악성채권으로 쌓여갔다. 이 위원은 우선 본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중국 공장을 관리할 현지 책임자를 두라고 권했다. 또 중국 정부가 최근 노사 문제나 세금 관련 법 집행을 강화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송사와 세금폭탄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중국 금융계와 네트워크를 만드는 요령, 외환관리법, 수수료 절감 노하우도 전수했다.○ 중국 사업 절망에서 희망으로 갤럭시아디바이스는 지도위원들의 요구를 한 단계 더 뛰어넘었다. 중국 기업 경영환경에 정통한 대기업 중국법인장 출신 인사를 영입해 7월에 ‘중국총괄’이라는 직책을 맡겼다. 각 공장에서 일어나는 재무 회계 인사 등을 관장하고 독립채산제로 꾸려가도록 한 것. 중국 로펌과도 계약을 하고 장기미수 채권을 관리할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이런 노력 끝에 중국법인은 최근 수십억 원의 자금을 직접 조달하고 현지 판로까지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75%에 불과했던 본사의 채권회수율도 올해는 100%를 바라보고 있다. 권 사장은 “경영닥터제는 참여자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충분히 대화하면서 함께 발전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실천해보자는 의지가 커졌다”면서 “올해 말에는 원가 절감과 매출 증대에 따른 실적 증가치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에 대한 경영닥터 활동은 끝났지만 회사 임직원과 두 위원은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 위원은 이날도 개선 실적을 점검하고 새로 이전한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바쁜 일정을 쪼개 회사를 찾았던 것. 이 위원은 “대기업에만 있다가 6년 정도 중소기업 컨설팅을 해보니 중소기업의 현실이 너무 열악하더라”면서 “이곳처럼 경영닥터제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업을 보면 현장이 원하는 상생에 기여하는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닥터제를 통해 삼성 LG 현대 포스코 한화 등 32개 대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62개 협력업체에 조언을 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퇴직 경영자들이 주축이 된 ‘SCORE(Service Corp Of Retirement Executives)’가 1964년부터 이런 방식으로 대중소 상생을 실천하면서 HP 구글 같은 대기업의 참여를 주도하고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이명박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들이 13일 대·중소기업 상생(相生)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모이는 것은 올해 1월 열린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30대 그룹 간담회’ 이후 처음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형식으로 13일 이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일정을 막판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이 전면에 나서 실효성 있는 상생 대책을 실천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대기업 총수들은 최근 각 기업이 잇달아 마련한 상생 대책을 정부에 전달하고, 원활한 상생 협력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비해 주요 기업 총수들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례 회장단 회의에서 미리 상생 대책의 내용과 수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4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참석자들의 바쁜 일정을 감안해 13일로 회동이 잡힌 것으로 안다”며 “상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은 만큼 상생협력대회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LG그룹 본사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친환경 건물로 다시 태어난다. LG는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LG트윈타워의 서관과 동관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한다고 3일 밝혔다. LG는 준공된 지 23년이 지나 낡은 배관시설과 기계설비를 고칠 예정이다. 동시에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꾸고 외부 환경에 맞춰 내부 밝기를 유지하는 자동조광시스템을 설치해 조명 전력소비량을 지금보다 50% 이상 줄일 계획이다. 주요 전기관리 장비와 단열재도 모두 고효율의 에너지 절약형 기기로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에 트윈타워의 각 계열사는 임시로 거처를 옮긴다. 서관에 있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중 각각 남대문로 서울스퀘어빌딩과 용산구 LG유플러스 건물로 1년가량 이전한다. 동관에 있는 LG생활건강과 LG생명과학, LG상사는 신사옥인 LG광화문빌딩으로 옮긴다. 내년 5월경에는 LG화학과 LG상사가 서울스퀘어빌딩으로 옮겨 6개월가량 머문다. 이들 회사는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대로 트윈타워로 복귀한다. LG전자가 서관을 단독으로 쓰고 나머지 회사는 동관을 사용할 예정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카라 포미닛 소녀시대….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 걸 그룹의 잇따른 일본 진출에 열광하고 있다. 겨울연가에서 비롯된 한류 드라마, 동방신기를 필두로 한 남성그룹에 이은 제3차 한류 붐이다. 한류 팬의 저변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 걸 그룹엔 일본 그룹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는데…. ■ 대-중소기업 상생 대안 ‘경영닥터제’ 성과는환자에게 아픈 부위를 제대로 아는 전문의가 필요하듯 고통 받는 중소기업에도 숙련된 의사가 절실하다. 경영과 재무 등 각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쌓은 전직 대기업 임원들이 중소기업을 찾아가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 노련한 ‘경영 닥터’들의 치료 성과가 궁금하다. ■ 멕시코만 시추시설 또… ‘검은 악몽’ 재연?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원유 유출 사건으로 몸살을 앓은 미국 멕시코 만이 또 시끄럽다. 유정 봉쇄에 성공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인근의 원유 시추시설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 기름 유출 여부를 놓고 시추회사 측과 해안경비대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해안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만 커져 가는데….}

‘깨어 있는 자본주의’ 창시자로 꼽히는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국 벤틀리대 교수(사진)가 대·중소기업 상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소디어 교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주관으로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상생협력 포럼에서 ‘상생협력,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시소디어 교수는 “미국에서 각 기관의 신뢰도를 조사할 때마다 대기업이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고 있다. 미국인의 90%가 대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파워를 갖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는 많은 대기업이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주요 기업의 최근 10년간 실적을 조사해 보니 사랑 받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평균의 9배를 기록했다”며 이는 기업들이 상생을 통해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공급업체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으면 자신들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상생을 통해 많은 가치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기업 임직원과 중소기업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SK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를 당초 예정보다 30% 늘어난 2600명으로 확정했다. 1차 협력업체 위주로 이뤄져온 상생 지원은 2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SK는 2일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SK는 올해 20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고용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600여 명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당초 예정보다 300명 늘어난 1000명이다. 상반기에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합쳐 1100명을 선발한 SK는 하반기에 1500명을 뽑게 된다. 직접 채용과는 별도로 SK는 사회적 일자리를 2012년까지 1만 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SK가 현재 지원하는 사회적 일자리는 6000여 개이고, 내년에 8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는 직접 설립하는 사회적 기업을 현재 2개에서 2012년까지 28개로 늘릴 계획이다. 협력업체 지원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한국 주요 성장 동력인 정보기술(IT) 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중소기업이 가진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돕고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운영 재원은 500억 원으로 시작해 20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SK는 현재 1차 협력업체에만 제공해온 교육 프로그램을 2차 협력업체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차 협력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내용을 개발하기로 했다. 상생펀드도 현재 12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늘려 2차 협력업체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SK는 협력업체의 자금 지원을 좀 더 신속하게 하기 위해 모든 계열사가 100% 현금성 결제의 지급 기간을 평균 15일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하도록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SK에너지가 기존의 엔크린 보너스카드에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더한 ‘엔크린 플러스’ 서비스를 1일부터 시작한다. 엔크린 보너스카드를 제시하면 미스터피자, 아웃백, VIPS 등 40여 개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최대 20%까지 OK캐쉬백포인트를 적립받거나, 차감 포인트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에너지는 9월 한 달간 엔크린닷컴(www.enclean.com)에서 ‘왕대박 대잔치’를 통해 3차원(3D)TV와 갤럭시S 등을 경품으로 준다. ■ LG이노텍, 하반기 대졸 신입 300명 채용LG이노텍은 올 하반기(7∼12월)에 대졸 신입사원 300명을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전지 등 첨단 부품소재 사업의 연구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이다. 6일까지 웹사이트(www.lginnotek.co.kr)를 통해 접수한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3일까지 전국 주요 대학에 ‘커피하우스’를 차려 놓고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경동나비엔은 1978년 경동기계주식회사로 문을 연 이후 ‘기술 경동’을 모토로 보일러, 온수기, 홈네트워크 시스템, 태양열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군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환경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경동나비엔의 기술력은 2010 한국사용품질지수에서 가스보일러 부문과 콘덴싱 가스보일러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경동나비엔은 가정용 사각보일러의 효시가 된 ‘콤팩트형 사각 보일러’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 데 이어 1988년에 아시아 최초의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선보이며 우리나라에 콘덴싱 보일러 시대의 지평을 열었다. 2006년에는 업계 최초로 온수 중심 콘덴싱 보일러인 ‘멀티&리치 나비엔 콘덴싱 가스보일러(나비엔 콘덴싱 on水)’를 내놓았다. 나비엔 콘덴싱 on水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뛰어나다. 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하는 180도 내외의 배기가스 열을 ‘잠열 열교환기’를 통해 회수하면서 배기가스 중의 수증기를 물로 변화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숨은 열(Latent Heat)을 추가로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열효율을 달성했다. 응축잠열을 대기 중에 그대로 버리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20% 정도의 가스비 절감 효과가 있다. 부식과 침식에 약한 동(銅)열교환기를 사용하는 다른 보일러와 달리 국내 유일의 ‘스테인리스 일체형 열교환기’를 장착해 열효율이 높고 수명도 길다. 연소에 필요한 가스량과 공기량을 가장 이상적으로 혼합하는 ‘ECO 프리믹스 버너’를 사용해 배출량 불꽃의 크기를 고르게 유지함으로써 불필요한 가스 소모는 물론 유해 배기가스인 일산화탄소(CO)와 질소산화물(NOx)도 현저하게 줄였다. 3단 불꽃제어로 가스비 감소 효과가 높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가스&공기비례제어 방식’을 적용해 안전사고 우려도 해결했다. 이 밖에도 ‘ASA(Auto Sense Adaptive) 컨트롤’ 난방제어 방식을 적용해 온도 널뛰기 현상을 해결한 것은 물론 난방 공급수 온도와 환수 온도를 모두 감지해 주택 환경과 기온 변화에 따라 보일러 불꽃의 크기와 난방 속도를 보다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업계 최초로 환경마크를 취득한 데 이어 탄소성적표지, 아시아 최초 유럽품질인증 CE-열효율 최고등급 4 Star 등 수많은 인증을 획득했다. 또 대한민국 신기술으뜸상, 에너지위너상, 소비자웰빙지수(KS-WCI) 1위, 한국사용품질지수(KS-QEI) 1위, 고객만족도(KCSI) 1위, 경제정의기업상 등을 받는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경동나비엔은 세계 시장에 맞는 제품 라인업 구축을 거의 완료한 단계다. 보일러 등의 핵심사업은 물론 스털링엔진 열병합 발전 시스템과 연료전지, 태양열 시스템과 같은 차세대 에너지 테크놀로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생활환경 창조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KCC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도료와 유리, 건축 내외장재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모든 제품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2010 한국사용품질지수에서 도료, 창호세트, 바닥재 등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KCC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도료 부문의 기술력은 압도적이다. 특히 기존 제품의 부가가치를 계속 높이면서 유일무이한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 개발한 수용성 자동차 도료는 국내외 자동차에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이 선정한 ‘세계 일류 상품 및 생산 기업 선정’에서 KCC 선박용 도료가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의 산업화 정책에 발맞춰 1970년대 시작된 KCC의 도료 사업은 공업용, 건축용, 자동차용 등 거의 전 분야에서 국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도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용 도료 부분은 1995년 아파트, 일반주택, 공장, 학교, 병원 등 모든 건축물에 쓰인다. 건축용 도료 중에서도 수성 도료는 건축물의 외관을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1995년 완공된 전주 도료공장은 원료 투입, 제품 제조, 포장, 제품 입고 및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 공정을 중앙컨트롤실에서 제어해 최적의 인원으로 표준화된 제품을 신속, 정확하게 생산하고 있다. 도료에도 친환경은 이제 필수조건이다. KCC 도료는 친환경을 기본으로 하면서 고기능성 도료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친환경 도료인 ‘숲으로’는 유럽연합 등이 오존층 파괴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규제 기준을 강화하는 현 시점에서 이미 국내외 규제 기준을 뛰어 넘는 친환경 제품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을 최소화해 냄새가 거의 없다. 2009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KS 규격도료에 내크랙성, 방균 기능을 추가하고 내수성 내산성 내알칼리성도 높였다. 친환경 상품진흥원으로부터 환경 마크를 취득하는 등 각종 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물을 희석해 사용하는 수용성 아크릴 도료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상의 도료 기준을 충족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로 실용화가 필요하거나 파급효과가 큰 기술에 주어지는 NET 인증도 받았다. KCC는 도료에 고기능까지 첨가해 도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KCC의 최근 건축용 도료들은 아름다운 외관은 필수며, 건축물의 성능까지 향상시키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결로방지, 방균, 미끄럼방지, 소음방지, 방염 등 하나의 도료에 두 개 이상의 기능을 넣은 도료가 많다. 한 번 칠하면 오래가도록 해서 재도장 횟수를 줄이는 경제적인 도료도 인기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한국타이어는 대한민국 최초의 타이어 전문기업으로, 한국 타이어산업의 태동과 맥을 함께 해왔다. 국내 1위의 타이어 회사이자 2009년 타이어 업체 매출 실적을 기준으로 글로벌 랭킹 7위를 자랑한다. 2006년 이후 세계 10위권 타이어 메이커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해외에도 4개의 지역본부와 30여 개의 지사, 5개의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180개국에 타이어를 판매하는 등 총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나온다. 한국타이어가 호평을 받는 첫 번째 이유는 디자인과 기술이 독창적이고 실용적이기 때문. 여러 해외 업체가 기술 도입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타이어 업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 직원의 6%가 R&D에 종사하는 등 막대한 R&D 투자를 통해 기술 혁신과 품질력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 고객들의 요구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글로벌 QM(품질관리)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킬 혁신적인 서비스에도 치중하고 있다. ‘바른 타이어 바른 서비스’ 캠페인을 통해 타이어 선택 및 사용, 관리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전국 2100개 직영 및 가맹 유통 채널을 통해 고객이 편리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고자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 지향, 환경 우선, 혁신 지향, 정도 경영’을 경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혁신경진대회, 프로액티브 어워드 등 혁신 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환경 안전을 위해 안전, 건강, 나눔, 환경을 생각하는 H로하스 운동을 펼치고,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앙프랑’과 같은 저연료소비효율, 친환경 타이어를 개발해 고객에게는 경제적인 이익을, 사회에는 환경 보호라는 이익을 주기 위해 에코 기술 개발에도 치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기 않고 ‘5-1-1’ 비즈니스 전략을 필두로 2014년까지 세계 5위의 타이어 회사로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1-1’ 비즈니스 전략은 △2014년까지 세계 5위의 타이어 회사로 도약하고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해 글로벌 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10억(1 billion) 달러를 달성하며 △글로벌 타이어 생산량 1억 개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글로벌 마케팅 활동과 유명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타이어 공급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또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금세기 말에 지구 온도는 최대 6.4도 상승하고, 해수면은 최대 59cm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홍수 등 자연재해로 세계 지도가 바뀌는 사이 대규모 피난 행렬이 이어질 것이다. 국경을 뚫으려는 이들과 이를 막으려는 대응이 뒤엉키면 지구 온난화는 국가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보아 온 이런 사태가 현실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인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경에는 2000년의 절반으로 줄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와기업은 화석연료를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고, 첨단 기술을 동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그린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에너지 업계, 신재생·친환경을 신성장동력으로 최근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을 선정할 때 첫손에 꼽는 것이 신재생·친환경 에너지다. 3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연구개발(R&D) 투자 상위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7%가 신재생 에너지를 투자 분야로 꼽았다. SK그룹의 경우 미래에너지 사업에 10년간 4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유와 화학, 전자업계는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2차전지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이 분야에서는 LG화학의 선전이 눈부시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SK에너지는 2차전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기술 특허를 보유해 뛰어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전 세계 내로라하는 자동차업체와도 손을 잡고 그린수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를 주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GS그룹은 수소에너지 시대에 대비해 국내 최초로 ‘수소 스테이션’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축적된 연료전지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및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에 주력해 차세대 2차전지 개발과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 소비재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애경그룹도 애경유화를 통해 친환경 연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정부의 바이오디젤 활성화 정책에 따라 바이오디젤 제조에 뛰어든 지 오래다. 중공업업체들은 풍력발전소를 위주로 신재생 에너지를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두산중공업과 포스코는 발전소용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기술까지 개발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자, 통신, 건설도…모든 업종이 그린을 외치다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태양광은 특히 핫이슈다. 주식시장에서도 태양광 관련주가 가장 뜨는 테마주로 각광 받을 정도다. 태양광을 직접 개발하는 회사는 주로 석유화학업체지만 전자업체의 관심도 지대하다. 친환경 전자기기에는 태양광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연초에 선보인 그룹 이미지광고를 통해 태양광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영상을 아기자기하게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폴리실리콘부터 발전, 서비스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의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하겠다는 장기 플랜을 품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스마트 그리드’가 화두다. 이는 전력망을 정보기술(IT)로 연결해 에너지 배분과 활용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제어하는 기술. 전기충전소 등 그린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앞선 스마트 그리드 기술은 필수다. 이 때문에 스마트 그리드는 2014년에 세계시장 규모가 19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전력과 KT 등이 스마트 그리드 대표 주자로 뛰고 있다. 건설업계는 태양광, 풍력발전, 지열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접목한 아파트 등을 짓는 데 R&D를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상반기에 분양한 반포 힐스테이트의 경우 옥탑 조형물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단지 주변에 소규모 풍력발전기 2대를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대림산업의 경우 공사 단계부터 친환경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 현장 관리시스템인 ‘그린 컨스트럭션’을 적용하고 있다. GS건설도 건물용 연료전지 확대 등 에너지 효율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정책수립부터 기술개발까지 ‘환경친화’GS칼텍스는 경영 활동 전반에서 환경 보전을 최우선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정책 수립, 시설 투자, 기술 개발 등 모든 경영활동에서 ‘환경 친화’를 적용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기존의 석유 및 석유화학 사업 분야에서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유사 최초로 2002년에 에너지기술팀이라는 에너지 전담 조직을 구성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에너지효율화팀을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전 세계 정유사 대비 두 배가 넘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 5년간 개선된 에너지 효율은 10% 이상이며, 이는 연간 1000억 원의 비용 절감에 해당한다. 2008년 3월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에너지관리공단과 ‘온실가스 감출 및 CDM(청정개발체계)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 여수공장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진단팀과 협력해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개선 항목을 적극 개발했다. 이 실적을 온실가스 관리기관에 등록함으로써 대기업과 공기업 협력 관계의 좋은 롤모델이 됐다. GS칼텍스는 고유황의 저부가가치 제품을 저유황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08년부터 2조6000억 원을 투입한 대규모 설비투자 프로젝트인 제3중질유 분해시설을 6월에 준공했고, 조만간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단일 투자로는 국내 석유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앞서 1995년 제1중질유 분해시설(1일 처리능력 9만3000배럴)을 완공한 데 이어 2007년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제2중질유 분해시설(6만 배럴)을 조기에 완공한 바 있다. 제3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GS칼텍스의 고도화 처리 능력은 1일 21만5000배럴로 국내 정유업계 최고가 된다. 고도화 비율 역시 원유 정제 능력 기준 28.7%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회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아 이 분야 연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차전지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개발,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 사업, 차세대 바이오연료인 바이오부탄올 생산 균주 개발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를 통합적으로 연구 개발하기 위해 일찌감치 2006년에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GS칼텍스는 전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여기서 발굴된 아이디어들은 1년에 두 차례 실시되는 팀별 에너지협의회를 통해 구체화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민관이 함께하는 ‘녹색성장 산업협의체’의 대표로서 정부의 녹색성장 전략에 산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미래형 에너지 기술개발로 녹색경영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무공해 석탄에너지,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형 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녹색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식경제부의 국책과제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SK에너지는 국내 최초의 고속 주행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SK에너지는 현대·기아차그룹이 첫 순수 고속전기차로 개발 중인 i10 기반 양산 모델 및 차기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SK에너지의 배터리가 장착되는 차세대 전기차는 기존 하이브리드 계열의 자동차와 달리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이 전기의 힘으로만 구동되는 순수 전기차다. 1회 충전에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130km로 달릴 수 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미쓰비시 후소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 후소는 1932년 설립된 차량 제조업체로 독일 다임러그룹이 85%, 일본 미쓰비시그룹이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개발이 진행 중인 무공해 석탄에너지 기술은 SK에너지의 대표적인 녹색기술 중 하나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새로운 공정 기술로, 값싼 저급 석탄을 원료로 해 수송연료 및 전기,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석탄은 석유에 비해 매장량이 3배 이상 많고 값이 싸서 무공해 석탄 에너지 기술만 개발되면 석유를 대체하는 경제성 있는 새로운 에너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해조류 등 비식용 작물로부터 발열량이 높고 파이프라인 수송이 가능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촉매 기술을 활용해 높은 수율(收率·이론적으로 얻을 수 있는 양에 대해 실제로 얻은 양의 비율)과 낮은 원가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개발한 상태다. SK에너지는 또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을 확보하고 SK케미칼, SKC와 협력해 상업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SK에너지는 국책 사업인 ‘수소 스테이션 국산화 기술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수소 스테이션을 건설했다. 수소 스테이션은 주유소나 가스 충전소에서 차량에 가솔린이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채우듯 연료전지 자동차에 수소 연료를 충전하는 시설로, 인근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가스를 별도의 저장장치를 이용해 포집한 후 이를 수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설비다. 이를 통해 SK에너지는 연료전지 자동차와 연계한 연구뿐만 아니라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높은 기술력으로 그린 에너지 분야 두각두산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원자력발전에 주력하는 등 친환경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온실가스 규제가 심해지고 화석연료가 고갈되면서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962년 발전설비 전문 업체로 설립된 이후 기초소재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국내 플랜트 기술을 이끌어 온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그린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주력하는 사업은 발전 분야와 해수담수화 등 ‘워터비즈니스’ 부문이다. 1970년대 이후 42기의 화력발전소와 2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주요 국내 발전 설비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해수담수화 플랜트 분야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3MW급 풍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제주도에 시험용 플랜트를 세웠다”며 “테스트 기간이 끝나는 올 하반기에는 상용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2007년 4월 전기분해 역반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원천기술인 ‘스택(Stack)’기술을 확보해 2012년에는 300kW급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원자력발전 분야에서도 두산중공업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세계원자력협회의 2009년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90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새로 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한국전력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원자력발전 분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원자로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두산중공업과 프랑스의 알스톰, 아레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등 5곳 정도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따라 앞으로 화력발전소 사업에서 필수가 될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CCS) 등의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CS 기술은 석탄 등을 태울 때 미리 이산화탄소를 분리하고 연소 뒤에도 다시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포집하는 기술을 말한다. 두산중공업은 2006년 전력연구원과 기술협약을 맺고 연소 전 단계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008년에는 두산밥콕과 공동으로 캐나다의 기술엔지니어링 회사인 ‘HTC’의 지분 15%를 인수한 뒤 원천기술인 연소 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CCS 기술을 통해 2013년 이후 연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과 담수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도 확보해 이를 발판으로 유럽과 미국 등 선진 발전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팔래스호텔에서 강원 인제군 등 12개 지방자치단체와 보육시설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경련과 경제계는 지난해부터 보육시설 취약 지역에 어린이집을 만드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 포스코, 롯데, 두산, 한진, 한화, GS, 동양, 현대중공업, STX, 삼양, 동아제약, 한국전력, 유한양행, 대성산업 등이 62억 원을 내놓았다. 이 기금으로 인제군과 경기 김포시 수원시 양평군 의정부시, 경남 양산시, 경북 문경시 상주시 영천시 성주군, 서울 노원구, 전남 여수시에 보육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 팬택 스카이, 스마트폰 ‘베가’ 흰색모델 내놔팬택 스카이가 스마트폰 ‘베가’의 흰색 모델을 25일 출시했다. 상아색으로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카이는 다음 달 핑크와 골드브라운 색상의 모델을 추가로 선보여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출 계획이다. 또 스카이는 베가의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광택과 무광의 배터리 커버 2종을 제공키로 했다. ■ 아기 전용 ‘삼육아기두유 Bigs’ 출시삼육식품은 아기 전용 프리미엄급 두유인 ‘삼육아기두유 Bigs’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두유는 아기 개월 수에 따라 네 가지 제품이 있어 6개월 된 아기부터 36개월이 넘은 어린이도 마실 수 있다. 단계별로 소화와 흡수, 두뇌성장, 면역력, 균형 있는 성장 등을 돕는 필수 영양소를 제공한다고 삼육식품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