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이룬 기업이 경쟁력도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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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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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자본주의’ 창시자 시소디어 교수 강연

‘깨어 있는 자본주의’ 창시자로 꼽히는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국 벤틀리대 교수(사진)가 대·중소기업 상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소디어 교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주관으로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상생협력 포럼에서 ‘상생협력,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시소디어 교수는 “미국에서 각 기관의 신뢰도를 조사할 때마다 대기업이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고 있다. 미국인의 90%가 대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파워를 갖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는 많은 대기업이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주요 기업의 최근 10년간 실적을 조사해 보니 사랑 받는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평균의 9배를 기록했다”며 이는 기업들이 상생을 통해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공급업체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으면 자신들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상생을 통해 많은 가치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기업 임직원과 중소기업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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