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용품질지수 1위]KCC, 표준화 자동화로 친환경·고기능 도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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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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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도료



정몽익 사장
정몽익 사장
KCC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도료와 유리, 건축 내외장재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모든 제품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2010 한국사용품질지수에서 도료, 창호세트, 바닥재 등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KCC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도료 부문의 기술력은 압도적이다. 특히 기존 제품의 부가가치를 계속 높이면서 유일무이한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 개발한 수용성 자동차 도료는 국내외 자동차에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이 선정한 ‘세계 일류 상품 및 생산 기업 선정’에서 KCC 선박용 도료가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의 산업화 정책에 발맞춰 1970년대 시작된 KCC의 도료 사업은 공업용, 건축용, 자동차용 등 거의 전 분야에서 국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도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건축용 도료 부분은 1995년 아파트, 일반주택, 공장, 학교, 병원 등 모든 건축물에 쓰인다. 건축용 도료 중에서도 수성 도료는 건축물의 외관을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1995년 완공된 전주 도료공장은 원료 투입, 제품 제조, 포장, 제품 입고 및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 공정을 중앙컨트롤실에서 제어해 최적의 인원으로 표준화된 제품을 신속, 정확하게 생산하고 있다.

도료에도 친환경은 이제 필수조건이다. KCC 도료는 친환경을 기본으로 하면서 고기능성 도료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친환경 도료인 ‘숲으로’는 유럽연합 등이 오존층 파괴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규제 기준을 강화하는 현 시점에서 이미 국내외 규제 기준을 뛰어 넘는 친환경 제품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량을 최소화해 냄새가 거의 없다. 2009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KS 규격도료에 내크랙성, 방균 기능을 추가하고 내수성 내산성 내알칼리성도 높였다. 친환경 상품진흥원으로부터 환경 마크를 취득하는 등 각종 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물을 희석해 사용하는 수용성 아크릴 도료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상의 도료 기준을 충족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로 실용화가 필요하거나 파급효과가 큰 기술에 주어지는 NET 인증도 받았다.

KCC는 도료에 고기능까지 첨가해 도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KCC의 최근 건축용 도료들은 아름다운 외관은 필수며, 건축물의 성능까지 향상시키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결로방지, 방균, 미끄럼방지, 소음방지, 방염 등 하나의 도료에 두 개 이상의 기능을 넣은 도료가 많다. 한 번 칠하면 오래가도록 해서 재도장 횟수를 줄이는 경제적인 도료도 인기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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