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김형민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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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건, 철강, 항공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중후장대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kalssam3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정치일반48%
사회일반14%
국제일반11%
대통령6%
사건·범죄4%
국회4%
금융4%
외교3%
문화 일반3%
경제일반3%
  • 강훈식 “李대통령 계엄 이후 못 쉬어…재충전 필요한 때”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이후 여태 쉬지 못했다”며 “휴식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소방의 날’ 오찬 행사에 이 대통령 대신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실장은 “본래 대통령께서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지만, 몸살 기운이 있어 대신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이날 오찬은 9일 소방의 날을 앞두고 소방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전국 소방관 12명이 초청됐다. 원래 이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강 비서실장으로 참석자가 변경됐다. 건강 문제 탓이라는 관측이 나온 뒤 강 비서실장이 ‘몸살 기운’이라고 명확히 사유를 밝힌 것이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스스로 건강과 체력은 타고났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늘 말했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강행군을 버티겠나”라며 “6월 4일 취임 이후로 5개월 만이 아니라, 대선 때부터, 어쩌면 12·3 계엄 이후로 여태 쉬지 못한 것이다”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첫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까지 마친 뒤 휴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은) APEC과 관세 협상, 원자력 잠수함 등 많은 과제에서 아주 집중해야 했고, 섬세해야 했다”며 “첫 예산안 설명까지 마치니 잠시 재충전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여느 때처럼 누구보다 기운차게 곧 복귀하실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강 실장은 “소방관들은 국민의 119가 되어달라.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119가 되겠다”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참석한 소방관들에게 대신 전달했다고 밝혔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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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승장 또 온다”…동학개미 매수세가 코스피 4000선 지켰다

    5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6%까지 떨어지며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팔자’ 행렬을 이어간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였다. 하락장 뒤에는 상승장이 다시 이어질 것이란 학습 효과에 ‘동학개미’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17.32포인트(2.85%) 내린 4004.4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901.89로 2.66%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 개장 직후 장중 사상 최고치(4226.75)를 기록했다가 이날 장시작과 동시에 6% 넘게 빠지며 4000선이 무너졌다.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호조세를 보이던 증시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이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하락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가중된 탓도 있다.여기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2~24개월 내 주식 시장이 10~20%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불을 지폈다. 미국 대표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고 호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도 힘을 쓰지 못했다. 크게 떨어졌던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서서히 낙폭을 줄여나갔고 외인이 던지는 주식을 개인이 받았다. 일각에서는 “2차 동학개미운동”이란 평가도 나왔다.동학개미운동은 2020년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개인투자자인 속칭 ‘개미’들이 이를 받으며 주가를 방어한 것을 말한다. 조선 고종 31년에 전봉준이 중심이 돼 반봉건·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것이다. 그 결과 당시 2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후퇴했던 코스피 지수는 다시 3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인들의 팔자 행렬이 단기가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거품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어오던 AI 랠리를 냉각시켰다”며 “외국인은 코스피 3800선을 넘어선 지난달 20일 이후 매도 우위로 전환한 뒤 매도 압력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 역시 전날보다 4.7원(3.3%) 오른 1448.7원으로 마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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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주택공급 부족이 서울시 탓?…文정부가 씨 말린 여파”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집값 상승의 원인을 자신 탓으로 돌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 때 공급 씨를 말린 정책 결정의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반박했다.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치인들에 이어 정부 정책을 책임진다는 분까지 근거 없는 인허가 병목현상을 운운하며 주택공급 부족 책임을 서울시에 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서울의 부동산 폭등은 오세훈 시장의 무원칙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발표에서 비롯됐다”며 “윤석열 정권이 공급 대책을 도외시하고, 서울시도 시장 안정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다.이에 오 시장은 “부동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택 공급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정책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중앙정부와 서울시도 손발을 맞추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재명 정부의 공급의지를 환영한다”면서도 서울시와의 불협화음을 조장하는 정부의 행태는 지혜롭지 않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의 불씨를 되살려내기 위해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등을 추진했다고 했다”며 “2031년까지 31만 채의 착공 계획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이어 “현실을 외면한 ‘남 탓’, ‘편 가르기’ 발언은 주택 공급 협력 의지에 대한 국민적 의심만 키울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제라도 과거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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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주의 심장’ 뉴욕, 34세 무슬림 사회주의 시장이 이끈다

    4일(현지 시간) 시작된 미국 뉴욕 시장 선거에서 인도계 무슬림 출신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내 급진 좌파 성향으로 분류된 그는 스스로를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지칭했다. 맘다니 후보가 당선되면서 뉴욕시는 처음으로 무슬림 시장을 배출하는 동시에, ‘세계 자본주의의 수도’에서 ‘사회주의자 시장’이 탄생하는 진기록을 쓰게 됐다. 같은 날 버지니아 부지사에는 무슬림 출신인 민주당 가잘라 하시미 후보가 당선됐다.특히 이번 뉴욕시장 선거 투표한 유권자 수가 1993년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정치 신인 맘다니, 뉴욕 시장에 한 걸음정치 신인 맘다니는 앞서 뉴욕시장을 뽑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도 뉴욕주지사를 3번 지낸 앤드루 쿠오모 후보(67)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쿠오모 후보는 이후 민주당에서 나와 무소속으로 선거에 뛰어들었다. 7살에 미국 뉴욕시로 이민을 온 맘다니는 정치경력 5년 차인 정치신인이다. 시민권을 획득한 지도 7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로 칭하며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미국 정치계에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핵심 공약은 ‘뉴욕 시민의 생활고 해결’이다. 임대료 동결, 공영버스 무료화, 보편적 영유아 돌봄 서비스 등이다. 특히 높은 물가로 악명 높은 뉴욕시의 임대료를 동결하겠다는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뉴욕은 세계 최대 도시로 인구만 840만 명, 시민 1인당 평균 소득은 2억5000만 원이다. 뉴욕시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2000억 달러 이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먹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도시의 시장은 그만큼 미국 정치계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뉴욕은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으로 전임 쿠오모 후보도 민주당 소속이다. 이런 정치적 배경 탓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맘다니를 공개 저격하며 쿠오모를 지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맘다니는 공산주의자다. 그가 당선되면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뉴욕 시민들의 투표 열기도 뜨거웠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175만 명 가까운 뉴욕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사전·우편 투표자를 모두 합치면 2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오바마 응원 얻은 첫 버지니아주 여성 주지사버지니아주에서도 민주당 소속의 아비가일 스팬버거 하원의원(46)이 당선됐다. 그는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 우편 검사관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는 선거 기간 트럼프 행정부의 ‘파괴적이고 분열적인 정책에 맞서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선거 유세 기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버지니아주에서 여성 주지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보로서도 여성 정치인은 민주당 출신의 전 법무장관이었던 메리 수 테리 한 명뿐이었다. 반(反)트럼프 공약으로 당선된 스팬버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는 트럼프와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예산과 인력을 삭감하면서 버지니아가 백악관 정책에 특히 취약해졌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대해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버지니아 경제에 재앙을 가져다주는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버지니아 부지사에도 민주당 출신의 가잘라 하시미가 당선됐다. 현지 매체 ‘더힐’은 “그는 맘다니와 같이 무슬림 출신으로 미국 주 전역에서 공직을 맡은 최초의 인도인이자, 주 전체 부지사 경선에서 승리한 무슬림 여성”이라고 했다. 뉴저지주에서도 주지사를 새로 선출한다. 뉴저지주에선 민주당 후보인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세 곳의 주지사 선거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미니’ 중간선거로 인식되고 있다. 뉴욕시와 버지니아주 등에서 민주당 소속 출신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9개월 만에 정치적 위기가 올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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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韓, 시 주석 최고 예우로 맞이해줘… 바이오-AI 등 협력”

    중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만나 한중 관계가 개선됐고 이를 발판 삼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중국 외교부는 2일 “지난 몇 년간 어려움과 도전을 겪었음에도 이익이 서로 얽히고 얽혀 운명이 함께하는 현실적 토대는 변하지 않았으며 함께 평화를 촉진하고 번영을 모색하는 공동 비전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시 주석은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수년간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으며, 한국 역시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 중 하나다. 양국 경제 연계는 밀접하고 생산·공급망은 깊이 상호 얽혀 사실상 이익 공동체가 되었다”고 했다.특히 중국 정부는 올해 한중 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2단계 협상 추진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인공지능(AI), 바이오의약품, 녹색산업, 실버경제 등 신흥 분야의 잠재력을 깊이 발굴해 경제·무역 협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방한에도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에 대해 한국 측은 열렬히 기대하고 높은 관심을 보이며 시 주석을 가장 중요하고 귀한 손님으로 모시고 최고 예우로 따뜻하게 맞이했다”며 “양국 정상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깊이 소통하며 일련의 협력 합의를 도출했다”고 했다.이어 “(시 주석의) 방한 기간 중 양측은 경제·무역, 금융, 법 집행, 농업, 과학기술, 미디어 등 분야에서 10여 건의 협력 문서를 체결했으며, 이는 중·한 협력의 풍부한 내실과 활력, 광활한 전망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한중 FTA 2단계 추진을 위해 양국 관계 부처 수장은 이미 협상에 돌입했다. 전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은 APEC이 열린 경주에서 산업·공급망의 안정 유지와 지역 및 다자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왕원타오 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틀 안에서 (한중) 협력을 강화하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여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장관도 “한국 측은 중국과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 과정을 가속화하고 지역 간 경제무역 협력을 추진하며, 양국 간 무역·투자 및 지역·다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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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핵어뢰 ‘포세이돈’ 탑재할 핵잠수함 ‘하바롭스크’ 진수

    러시아가 핵 추진 수중 드론인 포세이돈을 탑재할 수 있는 핵 잠수함 하바롭스크를 진수했다.러시아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하바롭스크 핵 잠수함 진수식이 러시아 북서부 세베로드빈스크 항구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의 감독 아래 열렸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중 무기와 로봇 시스템을 장착한 이 잠수함은 러시아 해상 국경 보안을 보장하고 세계 해양에서 국익을 성공적으로 보호하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잠수함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성실성과 수준 높은 작업에 감사하다”며 “이 잠수함은 아직 일련의 해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 승무원들과 취역팀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러시아는 최근들어 해군의 현대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진수한 핵 잠수함 하바롭스크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고 핵 발전장치로 작동 가능한 신형 수중 드론 포세이돈 실험에 성공했다면서 “이 무인기는 속도와 이동 깊이 면에서 세계에 유사체가 없고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가능성도 없다. 요격할 방법이 없다”고 극찬했다. 이번에 진수된 하바롭스크는 이 핵 추진 수중 드론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크랍첸코 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하바롭스크는 포세이돈 무인 공격 시스템의 운반체가 될 것”이라며 “이 잠수함은 포세이돈을 위해 특별히 설계되고 제작됐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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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언론 “조지아 사태 뒤 韓기업 6곳 미국 투자 철회-보류”

    미국 조지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가 벌어진 이후 한국 기업 6곳이 대미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보류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컨설턴트와 변호사 등 복수의 업계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한국 기업 중 최소 2곳이 미국 투자 계획을 철회했고 최소 4곳이 대미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업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상공회의소 산하 미국-한국 경제 협의회 회장을 지낸 태미 오버비 국제 비즈니스 컨설턴트는 “한 한국 기업이 미국 내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었으나,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사건 이후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을 우려해 한국에서 공장을 확장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덴버 소재 법률회사 홀랜드 앤드 하트(Holland & Hart)의 크리스 토머스 이민 변호사도 “한국에 본사를 둔 한 고객사가 대규모 사업을 미국에서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조지아 사태 이후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해당 기업은 이제 한국이나 인도에서의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다른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도 여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비자 문제 역시 대미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H-1B 비자에 부과하는 10만 달러 수수료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국제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인트라링크(Intralink) 전무이사 조너선 클리브는 “직원들이 미국 파견을 꺼리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기업 의사 결정 과정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WP는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ICE의 단속으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많은 한국 기업과 일부 일본 기업이 미국 프로젝트 작업과 출장을 중단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몇 주 또는 몇 달 뒤로 미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미국 관료들이 새로운 대책과 인센티브를 내놨음에도 불구, 많은 동아시아 기업들은 여전히 ​​미국을 사업을 하기에 예측 불가능한 장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WP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투자 친화적인 경제로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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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군사매체 “韓, 핵잠에 SLBM 기술 더하면 북핵 견제능력 확보”

    한국이 잠수함 탄도 미사일(SLBM) 기술과 핵 추진 잠수함을 결합하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확실한 견제 능력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는 한국이 한반도 인근 바다를 넘어 ‘대양을 향한 야망’이 담긴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2일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얻어냈다고 전했다. 워존은 “한국은 2015년 이후 미국 정부 승인 없이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금지하는 양자 협정을 맺었고 (핵을 활용하는데) 난관에 직면해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이를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매체는 한국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게 되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지키지 않는다는 국제적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문제로 한국이 과거에도 핵 추진 잠수함을 추진했다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소개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핵 추진 잠수함을 미국에서 건조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곳은 코네티컷주 그로턴에 있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와 버지니아주 뉴포트에 있는 헌팅턴 잉걸스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건조 조건을 거론하며 밝힌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핵 추진 잠수함을 만들어 본적이 없고 일반 선박 건조를 건조할 인프라 역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헌팅턴 잉걸스는 HD현대와 올 4월 함정 건조 동맹을 맺고 기술 협력을 하기로 했다. 매체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획득한 SLBM과 핵 추진 잠수함의 결합을 주목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로, 레이더 추적이 어려운 잠항 중인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어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한국은 2021년 7번째로 SLBM을 개발했다. 특히 핵 추진 잠수함이 없는 국가 중에는 처음으로 SLBM을 도입했다. 오랫동안 레이더를 피해 잠항 중인 핵 추진 잠수함이 적진에 깊숙이 침투해 SLBM을 쏘게 되면 적군은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매체는 “핵 추진 잠수함을 한국이 보유하게 되는 것은 한국이 가진 대양(大洋)에서의 야망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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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韓中관계 전면 회복… 머잖아 중국 가길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중국을 방문하겠다”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중 관계가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을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로 평가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씀처럼 한중 양국은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 오랜 시간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국이 함께 만들어 온 깊은 우정과 역사는 흔들림 없이 견고히 이어져 왔음을 확신한다”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한중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 간의 만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신뢰를 견고히 하기 위해 고위급 소통 채널을 정례화하고, 인적·지방 간 교류도 확대해 우호적 관계를 더욱 깊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민생’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도 했다. 그는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통해 금융시장과 교역의 안정성을 높이고,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을 가속화해 경제협력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다질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어 “실버산업, 혁신 창업, 농산물 교역, 언론 교류 확대뿐 아니라 보이스피싱과 같은 초국가 범죄 대응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당 내용을 중국어로도 적어 공개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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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의 선물은 ‘삼성디스플레이’ 탑재된 샤오미15 울트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기념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중국 스마트폰은 카메라 기능이 우수한 것이 장점인 샤오미 15 울트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스마트폰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부품이 탑재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 주석은 이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교 자리에서 문방사우 세트와 샤오미 15 울트라 2대를 준비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위한 것이다. 샤오미 15 울트라는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2025’에서 공개한 신제품이다.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만들어져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카메라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4㎜ 초광각, 23㎜ 1인치 메인, 70㎜ 망원, 100㎜ 초망원 렌즈와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 소니 LYT-900 이미지 센서를 조합한 카메라 성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100㎜ 초망원 카메라는 인센서 줌 기술을 적용해 최대 200㎜까지도 확대 촬영할 수 있다.한국에도 올 3월 16GB 메모리와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단일 모델 가격이 169만9000원으로 국내 출시됐다. 샤오미 스마트폰이 이전까지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대비 가격이 낮아 가성비 제품으로 취급받던 것을 고려하면 샤오미 15 울트라 가격은 상당히 고가로 인식된다. 한중 정상이 스마트폰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큰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측 관계자가 한중정상회담 종료 후 양국 정상 간 친교 시간에 선물을 공개하면서 “작년에 생산된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안의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통신 보안은 되냐”고 묻자 시 주석은 웃으며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라”고 맞받아친 것이다. 중국의 최신 전자제품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탈취한다는 의혹을 이 대통령이 재치있게 던지자, 시 주석 역시 이를 무겁지 않게 받아쳤다는 평가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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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핼러윈 다음날까지 취해서…20대男 술집서 칼 꺼내 위협

    핼러윈 다음날인 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특수협박 혐의로 A 씨(22)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마포구 서교동 소재 주점에서 타인과 몸이 부딪혀 시비가 붙자 접이식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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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표정 시진핑이 웃었다… 李대통령-트럼프와 찍힌 사진 화제

    공개 석상에서 좀처럼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년 만에 방한한 자리에서 활짝 웃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시 주석은 APEC 폐막일이자 방한 마지막 날인 이달 1일 이재명 대통령과 양국이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다. 중국 측은 중국의 최대 IT(정보기술) 회사인 샤오미의 스마트폰 두 대를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에 건넸다. 중국 측 관계자는 선물을 전하며 “지난해 생산된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안에 디스플레이는 한국의 LG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선물을 받고 “통신 보안은 잘 됩니까?”라고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시 주석은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크게 웃었다. 더 나아가 시 주석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가리키며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이 대통령도 손뼉을 치며 웃음을 지었다. 중국 입장에서 자칫 불쾌할 수 있는 이 대통령의 유머를 시 주석이 재치 있게 받아낸 장면이다. 중국의 최신형 전자 제품이 개인 정보를 탈취한다는 소비자들의 우려를 이 대통령이 농담으로 건넸고 시 주석도 이 대통령의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냈다는 평가다.시 주석은 또 지난달 31일 정부가 준비한 경주 특산물 황남빵이 맛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달 1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만찬장에서도 이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갈라쇼를 공연하며 큰 웃음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공연 중 두 정상이 웃으며 귀엣말을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시 주석은 무역협상과 희토류 등 핵심광물 현안이 산재한 미국과의 정상회담 도중에도 웃음을 지어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이를 시 주석에게 내보이자, 시 주석은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고 눈을 찡긋 감으며 파안대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이에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를 추측하기도 했다. 반면, 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해 대조적인 보습을 연출했다. 중일 정상의 기념촬영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활짝 웃었지만, 시 주석은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앞서 NHK는 정상의 표정이나 몸짓 또한 상대국에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분석하며 중일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에서 시 주석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주목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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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李정부 소비쿠폰 탓에 집값 올라” vs 조국 “소가 웃는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 원인으로 ‘소비쿠폰’을 지목하자 “소가 웃을 주장이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서울 집값 오른 건 李정부 소비쿠폰 때문”‘이란 기사를 올리면서 “자신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나 강남 재개발이 원인이 아니라고 강변하려고 희한한 주장을 펼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조 비대위원장은 “공급이 필요한 건 맞다”며 “문제는 어디에 어떤 집을 공급할 것인가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강남3구를 포함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소유 부지에 대규모 양질의 공공임대주택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반면 오 시장은 강남3구 고급아파트 재개발을 촉진하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런 정책은 필연적으로 서울 집값 전체를 올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오 시장은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민들의 자금줄이 끊겼고 서울 등 부동산이 급등한 건 이 정부의 소비쿠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은 과잉 유동성, 유동성 많이 공급돼 금융시스템을 통해 자산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며 ”한마디로 정부에서 돈 풀어서 부동산이 오른다는 말“이라고 언급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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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어게인” 외친 랩퍼 정상수 사과 “해선 안 될 멘트, 정치 잘 몰라”

    래퍼 정상수 씨(41)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축제에 참석해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쳐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정 씨는 “해서는 안 될 멘트였다”고 공개 사과했다.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정 씨가 지난 달 31일 개최된 충암고 축제 무대에서 “윤 어게인”이라고 외치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에서 정 씨는 공연을 보던 한 학생을 무대 위로 올려 “충암고의 자랑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 학생이 “윤석열”이라고 답하자, “나도 그 말을 안 하려고 참고 있었다. 그럼 나도 해버리겠다. 윤 어게인”을 두 차례 외쳤다. ‘윤 어게인’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통령직 복귀를 촉구하며 외치는 구호다. 논란이 확산되자 충암고 학생회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발언은 충암고 또는 충암제의 입장과 관련이 없다”며 “학교나 학생회가 이를 요청하거나 사전에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정상수 씨가 먼저 타 학교 학생을 무대 위로 초청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라면서 “정상수 씨의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덧붙였다.논란이 커지자 정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충암고 축제 충암제 무대를 진행하는 도중 해서는 안 될 정치적 발언을 했다”며 “거기 계신 모든 선생님들과 교직원, 학생들에게까지 지금까지 피해를 끼치고 있는 점 죄송하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겠다”고 했다.그는 “저는 평소에 정치적으로 좌, 우 입장을 취하고 있는 건 아니고 정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도 않다”면서 “그런데 무대에 올라온 학생 인터뷰를 하던 도중 그 이름이 나오면서 흥분을 했고 해서는 안 될 멘트를 했다”고 말했다.정 씨는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백번 천번 잘못했다. 모든 비난은 저에게 하시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학교 측에 피해를 입힌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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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찰위성 5호기 발사 성공…북핵 위협에 선제타격 준비 완료

    우리 군의 정찰위성 5호기가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국방부는 2일 오후 2시 0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정찰위성 5호기가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 확보를 위한 ‘군사정찰 425사업’의 마지막 단계다. 군사정찰 425 사업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군사정찰 위성 5기를 개발하고 발사해 북한 등 주변국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킬체인’ 등 군 대응 체계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킬체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탐지해 발사 전 제거하는 선제타격 전략을 뜻한다. 이번에 발사된 5호기는 세계 최상위 수준의 영상레이더(SAR) 위성을 보유해 초고해상 영상 촬영을 할 수 있고 날씨와 밤낮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본체 고기동성 능력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조밀한 지역에서도 다수의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1~4호기와 함께 군집으로 운용해 표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고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EO, IR, SAR)를 활용해 북한의 도발징후도 감시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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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차별 폭로’ 소유 “델타항공 사과 받아”

    글로벌 1위 항공사인 미국의 델타항공을 이용하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수 소유가 델타항공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소유는 31일 인스타그램에서 “귀국 편 항공기 내에서 발생한 일들 관련해 여전히 허위 사실과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정확하게 정리된 내용을 정리해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비행 내내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고민하다 착륙 전, 불편 사항을 작성해 기내 승무원을 통해 접수했고 이번 주 델타항공에서 메일로 사과받았다”고 했다.이어 “제가 겪었던 일들과 당시 느꼈을 감정에 공감하며 걱정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 용기 내어 쓴 글에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문제가 됐던 일들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받았으니 더는 이와 관련해 공개된 채널을 통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근거 없는 억측,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 표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소유는 10월 19일 뉴욕에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델타항공에서 승무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은 내 태도를 단정하며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갑자기 시큐리티(보안요원)까지 불렀다”고 했다.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그녀가 탑승 전 만취 상태였다’는 글이 올라왔고 그녀는 다시 입장문을 올려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주류를 소량 음용했을 뿐, 탑승 과정에서도 어떠한 제재나 문제없이 탑승을 마쳤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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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일의 핼러윈…이태원역 무정차 통과-홍대엔 11만 명 모여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역 일대에 인파가 몰리며 지하철 6호선이 이태원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가뜩이나 사람이 몰리는 핼러윈 데이에다가 금요일까지 겹치며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용산구청은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현재 용산구 세계문화음식거리 인파 혼잡으로 23시부터 이태원역 세계문화음식거리를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라며 “진입 자제 및 녹사평역 또는 한강진역을 이용해달라”고 했다. 이날 오후 11시 전후 이태원역에 모인 인파는 1만4000명~1만6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10시 20분부터 10·29 이태원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뒷골목의 진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 일대에도 이날 오후 9시 넘어 10만5000명에서 11만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선제적인 조치다. 아직 위험 수준으로 인파가 몰리지 않아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홍대 일대가 좀 붐볐는데, 인파가 빠지는 중으로 사고 우려가 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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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 집값 오른 건 李정부 소비쿠폰 때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 과열은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정부가 부동산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감당하지 못할 일”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31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서울에만 해도 지금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430개나 된다. 국토부가 어떻게 관리할 건가”라며 “무리하게 정부에서 (권한을) 회수하겠다면 부동산에도 당파성이 들어가고 이념이 들어가고 아주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했다.오 시장은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 시장은 “10·15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 자금이 부족하다. 다시 말해서 분담금과 이주비가 필요한데 은행에서 돈 나올 길이 다 막혔다”고 지적했다. 서울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때문이라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자료를 들고 와 반박했다. 오 시장은 “올해 초 가격 상승률이 보합세로 내려가고 거래량의 3분의 1이 됐다. 한국은행, 금융연구소 등이 부동산 가격이 내려앉고 있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할 때였다“며 ”제가 정치적 욕심 때문에 그랬다는 것은 다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반대로 부동산이 과열된 건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은 과잉 유동성, 유동성 많이 공급돼 금융시스템을 통해 자산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며 ”한마디로 정부에서 돈 풀어서 부동산이 오른다는 말“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이재명 정부 들어서 한번 풀었고 내년, 내후년에도 또 소비쿠폰 같은 것을 한다고 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라고 비판했다.오 시장이 추진했다가 고장으로 중단된 한강버스는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라고 했다. 그는 ”한 달 동안 운행하며 보완을 했다. 아마 고장이 나도 경미한 고장이 있을 것”이라며 “버스도 고장나고 택시도 고장나는 데 침소봉대하면 안 된다. 타보신 분들의 만족률이 86%다”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 스캔들에 대해선 “죄 지은 만큼 각자 책임지게 될 것이다. 이제 수사만 남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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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다카이치에 무라야마 담화 언급 “침략 역사 반성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언급했다. 이는 고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1995년 일본 정부 차원으로 처음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과한 메시지다. 31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가운데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피해국들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그 정신은 계승하고 발전시킬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이는 시 주석이 양국이 과거 맺은 4대 정치문서에 확립된 원칙과 방향에 따라 전략적 상호호혜 관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맥락에서 나왔다. 시 주석은 “현재 중일 관계는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고 있으며, 일본의 새 내각이 올바른 대중(對中) 인식을 확립하기를 바란다”며 “양국은 전면적으로 전략적 호혜 관계를 추진하고, 상호 협력 파트너로서 서로에게 위협이 되지 않으며, 역사를 거울로 삼고 미래를 향한다는 정치적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 간 4대 정치문서는 역사, 대만 등 중대한 원칙적 사안에 대해 이미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다며 중일 관계의 기초가 훼손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라마야 담화는 일본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피해국에 사과했다”며 “이 정신은 계승돼야 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이 언급한 4대 정치문건은 △1972년 수교 때 발표한 ‘중일 공동성명’ △1978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1998년 ‘중일 평화와 발전의 우호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노력을 위한 공동선언’ △2008년 ‘중일 전략적 호혜관계 전면 추진에 관한 공동성명’을 의미한다.이와 함께 시 주석은 첨단 제조, 디지털 경제, 녹색 발전, 재정 금융, 의료, 제3자 시장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간 협력과 민간 교류를 강화하자고 밝혔다.다카이치 사나에는 “대만 문제에 있어 일본은 1972년 중일 공동성명에서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CTV는 보도했다. 1972년 공동성명은 두 나라가 처음 수교를 맺으면서 발표한 성명으로, 일본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다카이치는 “중국은 일본의 중요한 동반자이며 양국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 번영에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전략적 상호호혜 관계를 착실히 추진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CCTV는 보도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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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 모자’ 쓴 지드래곤에 차은우까지…APEC 정상 너도나도 찰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한 31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각국 정상,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 만찬이 개최됐다. 이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온갖 파란을 없애는 신화 속 피리인 만파식적을 언급하며 “천년의 세월을 넘어 이곳 경주에서 APEC 회원국들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만파식적의 선율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라라는 국호에는 ‘나날이 새롭게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이 담겨있다”며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딛고 세계만방에 국제사회 복귀를 알린 2025년, APEC 경제지도자 분들을 이곳 신라에서 만나 뵈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이어 경주에 대해 “전임 의장국들이 쌓아 올린 APEC의 전통적 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며 “경주의 풍부한 역사 유산과 이를 활용한 문화산업은 올해 APEC이 성장엔진으로 주목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표본이자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천년 고도의 정기를 이어받아, APEC의 협력과 성공 그리고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건배’를 외쳤다. 건배주로는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경연대회에서 탁주 부문 1위를 차지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제공됐다.이날 만찬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에드워드 리가 참여했다. 대통령실은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담아낸 메뉴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건배사 이후 시진핑 주석 옆자리로 이동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갈라쇼는 현재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사회를 맡았다. 신라시대 전통복을 연상하게 하는 무용수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비트박스 공연, 댄스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청소년 합창단 공연 중 드론을 이용한 나비모형이 날갯짓을 하며 장내를 비행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자, 참석자들이 연신 휴대폰 카메라로 장면을 담기도 했다. APEC 홍보 대사인 가수 지드래곤의 공연도 있었다. 지드래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상시키는 갓 모양의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지드래곤 공연이 시작되자, 각국 정상과 참석자들이 지드래곤의 공연을 휴대폰으로 찍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드래곤 공연 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이 대통령이 귀엣말을 나누는 장면도 방송사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의 연주에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춤을 추는 공연도 있었다. 첨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담겼다. 스팟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의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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