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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발생한 이집트 여객기 실종 사고의 원인으로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집트항공 측은 특수 화물이나 위험 물품으로 분류되는 수화물이 해당 여객기에 실리지 않았고, 탑승객 명단에 테러 감시 대상인 사람이 없었으며, 기내 보안을 감시하는 보안요원 3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발표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한다.미국 육군사관학교의 테러대응센터(CTC)가 이날 발간한 월례 보고서 ‘CTC센티넬’은 “예멘과 시리아, 동아프리카의 테러 조직은 공항 검색 시스템과 직원을 피해 폭탄을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고안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최근 공항들이 최신 보안기기를 겹겹이 설치하고 전체적인 보안을 강화해 테러리스트가 기내에 폭탄을 밀반입하는 일은 매우 어려워졌다”면서도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공항 대다수는 이런 기술을 도입하지 못했거나 직원들을 철저히 교육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또 내부 공모자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공항 보안을 강화하더라도 내부 공모자의 협조로 폭발물이 기내에 반입된다면 테러를 막기 어렵다.실제로 지난 2월2일 소말리아 모가디슈 공항 직원 2명이 폭발물이 든 노트북을 들고 엑스레이 검색대를 지나 항공기 안에서 폭발을 일으켰던 사례가 있다.당시 이들은 지부티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했고, 2분 뒤 노트북이 폭발했다. 다행히 항공기는 비상 착륙에 성공해 70명이 넘는 승객의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하지만 지난해 10월에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던 러시아 코갈림아비아항공의 여객기는 항공기에 반입된 폭발물이 이륙 23분 만에 폭탄이 터져 탑승객 224명이 모두 숨졌다.이후 IS는 선전 매체 다비크에 음료수 캔으로 만든 사제 폭탄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들이 이를 기내에 설치했다고 주장했다.이 당시에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공항 직원이 평소에 뒷돈을 받고 마약과 무기의 기내 반입을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CTC센티넬은 “테러 조직이 공항 내부자를 얼마든지 고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동료 직원으로부터 감시를 덜 받고 검색을 면제해줄 수 있는 내부자가 섭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집트에어 출발지인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지상직 근무자와 실종 여객기에 탑승한 직원의 동료를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날 CNN방송에서 강조했다.또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도 ”내가 아는 바로는 사고 여객기는 추락 전 카이로, 튀니스, 파리에 있었다“면서 ”파리 공항에서 폭탄이 설치됐거나 아니면 그 이전에 폭탄이 설치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프랑스 내무부는 과거 샤를드골 공항 직원들이 급진주의에 물드는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프랑스 내무부가 몇 년 전 발간한 문건에는 ”극단주의 사상에 물들었다고 알려진 직원 중 출입이 제한된 보안 구역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적혀있다. 또 ”공항에 있는 기간제 근로자 한 명 한 명을 모두 감시하는 일은 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인근에서 백골 상태로 변한 남녀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20일 강원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30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울산바위 정상 동남쪽 30m 절벽 아래에서 암벽길을 점검 중이던 설악산국립공원관리단 직원이 시신 2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백골 상태로 경사지에 비스듬히 누운 상태였다.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미뤄 최소 1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복장으로 볼때 늦가을에 이곳에 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가죽재질의 외투와 검정 계통의 면바지, 효도 신발 등 착용 복장으로 볼때 여자는 최소 50대 후반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셔츠와 청바지·캐주얼 구두를 신은 남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모자(母子) 사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추락해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울산바위 탐방객의 등산용품과 카메라 등이 자주 떨어지는 곳으로, 전망대에서 수직으로 30m 절벽 아래다.이 곳은 설악산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도 밧줄을 이용해 이동할 정도로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하지만 전망대 주변에 1.5m 높이의 철제 난간이 설치돼 있어서 실족 등 사고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등산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평상복 차림으로 울산바위에 오르는 등산객은 드물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일 새벽(현지시간) 필리핀에서 50대 한국인 선교사가 둔기에 맞아 피살됐다.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이 피살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지난해 11명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하지만 대부분의 수사가 장기화되거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교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이에 한국의 많은 교민들은 이번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드리고 두테르테에게 큰 기대를 보내고 있다.갖은 막말로 ‘필리핀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은 두테르테는 이번 선거 공략으로 "범죄자 10만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마닐라 만에 버리겠다" "피비린내 나는 대통령 자리가 될 것이다" "인권을 위해 법은 잊어 버려라"등의 거친 표현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그의 당선에는 과거 그의 강력범죄 소탕 이력이 크게 한몫했다.1980년 중반까지 다바오 시에서 검사로 일하며 반(反)범죄 전선에 뛰어든 그는 1988년 다바오 시장에 당선된 후 강력 범죄 소탕 작전을 추진해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던 다바오를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바꿔놓았다.그는 범죄 소탕 과정에서 주민자치 치안조직을 운영하며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마약판매상 등 범죄인들을 처형하는가 하면, 중국인 소녀를 유괴해 성폭행한 남성 3명을 직접 총살하기도 했다.두테르테 당선자가 죽였다고 스스로 밝힌 범죄만 1700명이다.대선레이스 초기 군소후보에 불과했던 그는 “대통령이 되면 경찰관 3000명을 늘려 각종 범죄를 소탕하고 6개월 내에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공약해 민심을 사로잡았다.이처럼 두테르테 당선인이 치안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자 범죄의 표적으로 쉽게 노출된 한인 교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교민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마약상, 청부살인업자 등 강력범들이 긴장할 것”이라며 “한인 상대 범죄 또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두테르테 당선인은 6월 30일 공식 취임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에도 올해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기상청은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군포·성남·가평·광명·양평·이천·하남·수원·고양·동두천·부천·과천 등 12곳이다.폭염주의보와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각각 33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이날 서울의 낮기온은 32도로 예측되지만 지점에 따라 33도 이상으로 관측되는 곳이 있겠다.6월 말~7월 초 낮기온 평년 수준이 22~23도인 것을 감안할때 상당히 때이른 더위다.이에 국민안전처는 20일부터 폭염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5월25일)보다 5일 빠른 조치다.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라"고 당부했다.이번 더위는 주말을 넘겨 24일 오전 비가 내린 이후 잦아들 전망이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필리핀에서 50대 한국인 선교사 피살, 가스통 추정 둔기에 맞아 사망20일 새벽(현지시간) 필리핀에서 50대 한국인 선교사가 피살됐다.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날 새벽 4시 30분쯤 필리핀 마닐라 외곽 따이따이에서 한국인 선교사 57살 신재석 씨가 피살됐다고 전했다.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신 씨는 가스통으로 추정되는 둔기에 의해 피살됐다."정확한 피살 경위는 현지 수사 당국에서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용의자들이 필리핀인지 한국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신 씨는 외부 침입자들에게 살해 된것으로 전해진다.신 씨는 필리핀에서 감리교 선교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현장에 주필리핀 영사가 나가 필리핀 수사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며 "정부는 필리핀 당국에 엄중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이 피살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1월16일 대만 총통선거와 입법원 선거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지는 반중감정에 편승해 압승을 거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59) 주석이 20일 4년 임기의 제14대 총통에 정식 취임했다.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타이베이 총통부 징궈(經國)청에서 천젠런(陳建仁) 부총통과 함께 취임 선서를 했다. 대만의 첫 여성 총통이자 중화권 최초 여성 통치자가 탄생하는 순간이다.차이 총통은 대만 역사상 세 번째 정권교체를 이뤄냈으며, 민진당으로서는 8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 총통은 지난 1월 16일 당선이 확정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최근 겪은 일화를 직접 거론하면서 향후 대중(對中)정책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그는 “한국에서 16세밖에 안 된 대만 연예인(쯔위)이 대만 국기를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중국 국민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며 “이 사건은 나에게 국가를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 중화민국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것을 영원히 일깨워 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억압은 양안관계의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한 방송 녹화 도중 대만기를 흔들었다. 이 후 가수 황안이 이를 문제 삼으며 공론화했고, 쯔위가 ‘대만 독립 지지자’라는 정치적 논란이 일었다. 결국 박진영 대표와 쯔위는 이에 대해 공개사과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이에 분노한 반중 성향의 대만 젊은이들은 대거 투표소로 달려갔고, 이 바람에 차이잉원이 집권 국민당 주리룬(朱立倫) 후보를 더블스코어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목요일인 19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경기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수도권기상청은 19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 가평·양평·이천·고양·동두천 등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의 일 최고 열지수는 32~40도로 예상된다. 열지수는 실제 체감하는 더위의 정도를 온도로 지수화한 수치다.기상청은 온난한 기류가 한반도 남서쪽에서 계속 유입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사에 의한 가열효과가 극대화돼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기상청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이번 더위는 다음주 초반까지 계속되다 24일 오전 비가 내리면서 낮기온이 평년수준인 22~23도로 회복될 전망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일 발생한 이집트 여객기 실종 사고 원인은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기내 폭탄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초기의 단서들은 테러 공격에 의한 추락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테러일 수 있다는 명백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내가 아는 바로는 사고 여객기는 추락 전 카이로, 튀니스(튀니지 수도), 파리에 있었다"면서 "파리 공항에서 폭탄이 설치됐거나 아니면 그 이전에 폭탄이 설치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아흐메드 아델 이집트에어 부회장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객기 정비를 제 때에 마쳤고 아무런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MS804편 기종인 에어버스 A320은 2003년 제작된 비교적 최신 기종이다. 기장도 총 6275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다.기상전문가 역시 여객기가 실종 지점인 지중해 동부를 지날 때는 날씨도 맑고 깨끗해 운항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거라고 CNN에 전했다.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기기 결함과 테러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탑승자들의 돌발 행동이나 테러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기계적인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집트에어는 특수 화물이나 위험물품으로 분류되는 수화물이 해당 여객기에 실리지 않았고, 탑승객 명단에 테러 감시 대상인 사람이 없었다고 CNN방송에 말해 테러로 단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사고 여객기는 신호가 끊기기 전 여객기가 왼쪽으로 90도 틀었다가 오른쪽으로 360도 회전하는가 하면, 2만 피트(6km)이상을 급강하한 흔적이 발견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일 오전 지중해 동부 3만7000피트(약 11.3㎞)상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집트에어 MS804 여객기의 실종 원인에 대한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다.이집트에어와 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실종 당시 여객기로부터 조난 신호가 오지 않았고 카이로 국제공항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보고되지 않는 등 뚜렷한 이상 징후가 드러나지 않았다.이집트에어는 여객기에 특수 화물이나 위험 물질로 분류되는 물건도 실리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기장도 총 6275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다. 이 중 이번에 실종된 기종인 A320으로는 2101시간을 비행했다고 이집트에어는 밝혔다. 부기장의 비행 시간도 2766시간으로 적지 않다.CNN 항공전문기자 리처드 퀘스트는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는 아무런 이유 없이 떨어지지 않는다. 3만7000피트 고도에서 날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또 기상전문가는 여객기가 실종 지점인 지중해 동부를 지날 때는 날씨도 맑고 깨끗해 운항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거라고 CNN에 전했다.끝으로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랑스 외무장관과 내무장관 모두 함구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현지 RTL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겠다. 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 항공 소속 MS804기가 19일(현지시간) 오전 실종된 가운데, 이 항공 여객기의 사고 이력에 관심이 쏠린다.이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에어는 1932년에 설립된 항공사로 전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오래됐다.이집트 항공 여객기는 1999년 10월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중 대서양에 추락, 탑승객 217명이 숨지는 사고를 당한바 있다.당시 사고 조사를 진행한 미국 당국은 기장이 의도적으로 추락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지만 이집트 당국은 기기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반박했다.또 지난 3월 29일에는 한 승객의 자살폭탄조끼 협박 소동으로 비상착륙하며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당시 여객기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승객과 승무원 72명을 태우고 이륙해 카이로로 향하던 중 "자살폭탄벨트를 입고 있다"며 협박하는 납치범에 공중 피랍됐다.납치범은 기장에게 항로 변경을 요구해 키프로스 라르나카 국제공항에 여객기를 강제 착륙했다. 6시간에 걸쳐 인질극이 벌어졌지만 납치범이 인질을 모두 풀어주고 경찰에 투항하면서 종료됐다.납치범이 입고 있던 자살 폭탄 조끼는 가짜로 드러났다. 인질극 도중 영국인 승객의 요청으로 납치범과 함께 '셀피'(selfie)를 찍는 등 해프닝을 빚었다.세계 최대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이집트에어는 한 때 아프리카 최우수 항공사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이집트에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재정상태가 나빠졌다.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승객 수가 이전에 비해 50% 줄고 수익이 80% 감소하는 매출 급감을 경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다 공중에서 실종된 이집트 항공 소속 여객기 MS804편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이집트대사관이 이집트 당국 및 현지 항공사 관계자를 접촉해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중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또 이날 이집트에어는 공식 트위터에 승객들의 국적을 공개했다. 프랑스 15명, 이집트 30명, 영국 1명, 벨기에 1명, 이라크 2명, 쿠웨이트 1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수단 1명, 차드 1명, 포르투갈 1명, 알제리 1명, 캐나다인 1명이다.실종 여객기는 18일 오후 11시 9분 승객 56명과 승무원 7명, 안전요원 3명 총 66명을 태우고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중 19일 오전 2시30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착륙 예정 시각은 19일 오전 3시15분이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9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공중에서 실종된 이집트에어 MS804 여객기가 바다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CNN방송은 기상전문가 등의 말을 인용해 실종 지점인 지중해 동부는 날씨가 맑아 시야가 깨끗하고 수온이 낮지 않아 생존자가 있다면 구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 전문가 페드람 자바헤리는 "여객기 실종 구역인 지중해 동부는 현재 맑은 대기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자바헤리는 "이집트 인근 지중해 바다 수온은 20도 초반대"라며 "이런 온도에서는 고령자나 건강이 나쁜 사람도 2~7시간 버틸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최장 40시간까지 생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르면 오는 20일 오후부터 폭풍 전선이 다가올 것으로 예보된다"고 밝혀 실종자를 찾는게 시급한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여객기와 실종자를 찾는 데 최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집트 민간항공국은 무장군을 투입한 수색·구조팀을 꾸려 실종된 여객기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인근 국가인 그리스도 수색·구조 작업에 동참했다. 이집트에어는 관계 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의료사고 피해자의 분쟁조정 절차를 돕는 이른바 '신해철법'이 19일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신해철 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재석 192인 중 찬성 183인, 반대 2인, 기권 7인으로 가결했다.가수 신해철 씨의 수술 후 사망을 계기로 만들어진 신해철법은 의료사고의 내용이 사망 또는 중상해에 해당하는 경우 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자동으로 조정절차가 개시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의료사고 분쟁조정제도는 의료진의 과실을 환자측이 밝혀내야 하는 소송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단축된다. 조정 효력도 재판상 화해와 동일하다.지금까지는 피해 환자와 의료기관 어느 한쪽이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조정 절차조차 밟을 수 없었다.이에 따라 앞으로 사망이나 1개월 이상 의식불명, 혹은 장애등급 1등급 판정을 받게 될 경우 피해자나 가족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신청을 하면 의사·병원의 동의 없이 분쟁조정이 개시된다.신해철은 2014년 10월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다 같은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신씨는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10월27일 생을 마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는 ‘에베레스트산(8848m)’이 기준을 달리하면 20등에도 들지 못한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1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해수면이 아닌 지구 중심부로부터 거리를 산정할 경우 남미 에콰도르의 최고봉인 침보라소산(해발 6263m)이 에베레스트산보다 훨씬 높다고 최근 프랑스의 개발조사연구소(IRD)가 밝혔다고 전했다.이는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 아니라 약간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지구의 반경은 적도 지역이 남극이나 북극보다 21km 더 길다. 같은 해발 높이라도 적도 부분에 위치한 산들이 지구 중심부로부터 훨씬 먼 곳에 위치하게 된다.침보라소 산은 적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반면 에베레스트 산은 북위 28도 지역에 있다. 즉 지구상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은 에베레스트산 꼭대기가 아니라 침보라소산 꼭대기라는 이야기가 된다.이처럼 지구 중심부로부터 거리를 따질 경우 에베레스트는 지구상 가장 높은 지점 20곳에도 포함되지 못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또 해수면이 아닌 지표면을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에도 하와이의 마우나케아산이 에베레스트산보다 훨씬 높다. 마우나 케아산은 산의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배우 이민호(29)가 다리가 불편해 공익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10년 전 당한 교통사고에 눈길이 쏠린다.그는 지난 2006년 8월 어릴 때부터 동네 친구였던 정일우와 함께 여행을 가다 사고를 당했다.이민호의 2009년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이민호 일행이 타고 있던 차와 정면 충돌했다.이 사고로 이민호의 오른쪽 허벅지뼈가 부러지고 발목뼈는 으스러졌고, 오른쪽 무릎 연골도 찢어져 전치 7개월의 중상을 입었다.이민호는 사고로 인해 출연이 거론되던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주말드라마 ‘9회말 2아웃’ 캐스팅이 모두 무산됐다. 회복 후 첫 출연한 SBS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는 8회 만에 조기 종영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 정일우는 부상이 가벼워 사고 직후 다시 활동을 하며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승승장구했다.당시 이민호는 "한 달 반 동안 침대에 누워서 생활했다"고 밝히면서 "왜 나만 이런 시련이 찾아오나 속상했다. 가슴앓이 정말 많이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이어 "다행히 성격이 낙천적이라 곧 마음을 다잡고 ‘넘어졌으면 일어나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구리 왕눈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덕분에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었고 성숙해졌다. 고난과 역경이 있었던, 덕분에 더욱 강해진 스무 살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호의 소속사 MYM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이민호가 2006년 교통사고와 2011년 드라마 '시티헌터' 촬영 당시 차량 반파 사고로 공익 판정을 받게 됐다”면서 “입대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일면식도 없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 모(34) 씨는 평소 남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성격이었고 오랜 기간 노숙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 말 가출한 이후 강남역 일대 건물 화장실이나 계단에서 쪽 잠을 자며 생활했다.그는 아르바이트로 취직한 술집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일에 잘 적응하지 못해 주문도 제대로 못 받았고 한가지 옷만 입고 다녀 악취도 난 것으로 전해진다.이 때문에 김 씨는 사건 전날 주방 보조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7일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나가 평소 드나들던 화장실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여성을 살해했다.그는 피해 여성을 살해한지 열 시간 뒤 아무렇지 않게 자신이 일하던 술집에 출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김 씨가 범행 후에도 갈 곳이 없어 평소 잠을 자던 건물에 있다가 아침이 되어 음식점에 일하러 가다 경찰에 검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가 2014년까지 다니다 중퇴한 신학교 관계자도 “잘 섞이지 못하고 결석이 많고 수업 태도도 그냥 가만히 앉아있다 가고 했다”고 한 매체에 밝혔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온라인 상에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의 과거글'로 퍼지고 있는 게시물에 대해 경찰은 "피의자가 본인이 쓴 글이 아니라고 부정했다"고 전했다.19일 온라인상에는 “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가 쓴 글 같다”는 설명과 함께 지난 8일 익명의 네티즌이 유명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캡처한 사진이 돌았다.캡처 글에는 “클럽 여자들이 세트로 무시한다. 어떻게 할까? 죽여 버릴까. 유영철 될까?” “다른 사람들 친추(친구추천) 다받아주고 나는 안 받아주면 X같아 안X같아?” “하나님의 이름으로 할렐루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글 쓴이는 또 자신이 30대 남성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가 신학대학교를 중퇴한 30대 남성이며 평소 여성혐오증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과 비교할 때 상당부분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동일 인물로 의심하는 상황이다.하지만 경찰은 "피의자 김씨는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자기가 쓴 글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자기는 그런 사이트 이름도 모르고 그런 카페에 글을 올릴 줄도 모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또김씨가 검거 당시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당해 범행했다"고 밝힌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은 그 동기가 납득되지 않았고, 수사결과 정신분열증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프로파일러도 면담 중에 있고 앞으로 좀 더 정신의학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밝혀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7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A씨(23·여)의 왼쪽 흉부 등을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수감 중인 한명숙(72·여)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진술을 번복한 혐의로 기소된 한만호(55)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강성훈 판사는 19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한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한 전 대표는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수사 과정에서 "정치자금 9억여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는 "9억여원 중 3억여원은 한 전 총리의 비서에게 빌려줬으며 나머지 6억여원은 공사 수주 로비를 위해 자신이 사용했다"고 말을 바꿨다.그의 진술 번복으로 1심은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증인의 진술이 번복됐어도 다른 증거들에 의해 신빙성이 인정된다"며 한 전 총리에게 유죄를 선고했다.이에 검찰은 지난 2011년 7월 한 전 대표를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그러나 한 전 대표의 재판은 한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느라 중단됐다. 이후 대법원이 지난해 8월 한 전 총리에게 유죄 확정 판결을 내렸고 2년만인 2015년 10월 재판이 재개됐다. 선고는 2011년 기소된 지 5년만이다.강 판사는 "위증죄는 법원의 실체 진실 발견을 곤란하게 해 엄정한 처벌이 요구된다"며 "한씨의 증언 내용 자체가 한 전 총리 사건의 핵심쟁점이었고 수형중이었으면서도 근신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에 나아갔으며 한씨의 한마디 한마디에 대한민국 전체가 진실공방에 빠지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4번타자로 나선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박병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16일과 17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안타를 때려냈으나 18일에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어 19일에도 침묵했다. 두 게임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41로 떨어졌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한 박병호는 풀카운트에서 벌랜더의 6구째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 1루수 뜬공으로 돌아선 박병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박병호는 팀이 1-6을 끌려가던 8회 1사 2루에서 벌랜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바뀐 투수 알렉스 윌슨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박병호는 트레버 플루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19득점째. 8회 추격전을 펼쳤던 미네소타는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디트로이트에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미네소타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5이닝 9피안타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3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30패째(10승)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벌랜더는 7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더불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993개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벌랜더는 이날 탈삼진 10개를 추가해 메이저리그 역대 76번째 개인 통산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18일 “조영남이 사기죄로 처벌 받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관련 서적을 여러권 낸 진 교수는 조영남의 대작 논란과 관련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해 보세요. 검찰과 언론과 여론이 달려들어 사기죄로 처벌 한다고 합시다. 검찰과 법원의 미적 교양수준이란 게 믿을 만한 게 못 되니, 그 인민재판의 분위기 속에서 단죄가 되면, 그게 어디 조영남으로 그치겠습니까?”라고 우려하는 글을 올렸다.이어 “그럼 애먼 다른 작가들까지 줄줄이 말도 안 되는 이유에서 곤욕을 치르겠죠. 이게 뭡니까? 나치 때 ‘퇴폐예술’이라고 현대예술 작품들 줄줄이 공공미술기관에서 끌어내어 조리돌림 시키는…그것의 21세기 버전이 벌어지는 거죠. 그건 막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그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변기에 자신의 사인을 더해 예술작품으로 발표한 ‘뒤샹’을 예로 들며 “20세기 미술의 아이콘이 뒤샹의 ‘변기’죠. 자, 이 작품에 한번 전통적 예술 관념을 적용시켜 봅시다. ”아, 저기에 깃든 불굴의 예술혼“, ”오, 저것을 빚어낸 창작의 고통“, ”보라, 저 빛나는 표면의 터치“ 뒤샹은 그런 관념에 엿을 먹인 겁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영남 덕분에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새로 생겼다면, 그는 본의 아니게도 한국미술계에 그의 작품을 다 합쳐놓은 것보다 훨씬 더 큰 기여를 한 겁니다”라고 강조했다.진 교수는 “화가 난 것은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고 사기죄로 고소한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조영남이 사기범이라면 그걸 도와준 사람(대작한 사람)은 공범이죠. 그러니 본인의 주장이 옳다면, 논리적으로 고소를 할 일이 아니라 자수를 했어야죠. 그의 분노와 좌절, 수치와 모욕감에는 충분히 공감하나, 이건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죠”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