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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베레스트’ 세계 최고봉 아니다? 지구중심에서 측정해보니…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19 16:29
2016년 5월 19일 16시 29분
입력
2016-05-19 16:27
2016년 5월 19일 16시 2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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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는 ‘에베레스트산(8848m)’이 기준을 달리하면 20등에도 들지 못한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1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해수면이 아닌 지구 중심부로부터 거리를 산정할 경우 남미 에콰도르의 최고봉인 침보라소산(해발 6263m)이 에베레스트산보다 훨씬 높다고 최근 프랑스의 개발조사연구소(IRD)가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지구가 완전한 구형이 아니라 약간 타원형이기 때문이다. 지구의 반경은 적도 지역이 남극이나 북극보다 21km 더 길다.
같은 해발 높이라도 적도 부분에 위치한 산들이 지구 중심부로부터 훨씬 먼 곳에 위치하게 된다.
침보라소 산은 적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반면 에베레스트 산은 북위 28도 지역에 있다.
즉 지구상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은 에베레스트산 꼭대기가 아니라 침보라소산 꼭대기라는 이야기가 된다.
이처럼 지구 중심부로부터 거리를 따질 경우 에베레스트는 지구상 가장 높은 지점 20곳에도 포함되지 못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 해수면이 아닌 지표면을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에도 하와이의 마우나케아산이 에베레스트산보다 훨씬 높다. 마우나 케아산은 산의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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