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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로 들어오고 걱정”…전국 ‘화상벌레’ 공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0-04 09:30
2019년 10월 4일 09시 30분
입력
2019-10-04 09:21
2019년 10월 4일 09시 21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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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보사진
최근 전북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 출몰해 공포의 대상이 된 일명 ‘화상벌레’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전북 전주시 보건소는 안내문을 발송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상벌레’ 사진과 함께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디 jawh****은 3일 네이버 카페 ‘익산 사람 나눔뜰’에 화상벌레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저희 집 꼭대기 층”이라면서 “크기가 작아서 베란다로도 다 들어오고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로 보던 걸 직접 보니 무섭다”며 “다들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
아이디 nf11****는 2일 네이버 카페 ‘베트남 맘 모여라’에 “지금 서울이다. 큰 아이가 손으로 바닥을 계속 내려치기에 ‘뭐 하냐’고 물으니 ‘벌레가 있는데 안 죽는다’라며 계속 내리 치더라”며 “가서 보니 소름 돋게도 화상벌레”라고 제보했다.
화상벌레를 목격했다는 제보 글이 잇따르자 전주시 보건소는 아파트관리사무소, 학교 기숙사 등에 안내문을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화상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사람에게 불에 덴 것 같은 상처와 통증을 유발한다.
산·평야 등에 서식하는 화상벌레의 크기는 약 6-8mm정도.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고, 머리·가슴·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보사진
화상벌레는 낮에 주로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 빛을 발하는 장소인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주로 밤에 피해 사례가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1968년 전남 지역에서 국지적 유행 후 간헐적으로 소수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완주군 대학 기숙사, 전주시 소재 주유소 등에 출몰했다.
화상벌레는 사람과 접촉할 경우 꼬리에서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분비해 상처를 입힌다. 상처는 통증을 수반한다.
화상벌레에 물렸을 땐 상처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씻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전용 퇴치약은 없지만 모기살충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화상벌레가 강력한 독성을 지닌 만큼 발견 시 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해 잡고, 몸에 붙었을 경우 털어서 날려 보내야 한다”며 “에프킬라 등 모기살충제로 방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에 닿았을 때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비눗물로 재빨리 상처 부위를 씻은 후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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