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코로나19 양성’ 홍콩 반려견, 격리 해제 이틀 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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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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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 된 후 집으로 돌아간 포메라니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격리해제 된 후 집으로 돌아간 포메라니안.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홍콩의 반려견이 결국 숨졌다.

홍콩 동물복지 당국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을 보였던 17세의 포메라니안 품종의 반려견이 지난 16일 숨진 사실을 파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이 반려견의 주인인 60세 여성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하루 뒤인 26일 반려견도 약한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됐다.

이후 반려견은 지난 12일과 13일 실시된 두 번의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여 지난 14일 격리 해제돼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퇴원 이틀만에 죽은 것이다.

다만 이 반려견이 숨진 정확한 원인은 주인이 부검을 허락하지 않아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는 숨진 반려견을 포함해 지금까지 개 3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총 4마리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감염 의심으로 격리됐다. 숨진 개를 제외한 나머지에게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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