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서워’ 제주 떠나는 中 불법체류자…제주 입국자도 7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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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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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고를 하려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후 한국을 떠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3.3/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고를 하려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후 한국을 떠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3.3/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려는 불법체류자들의 모습이 3일 포착됐다.

제주에 머물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수백명은 이날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으로 모였다.

이들은 청사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불법체류외국인 자진출국 신고서’를 작성했다. 청사 앞에 앉아 라면을 먹으며 다른 불법체류자들과 대화도 나눴다.

ㄱ(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고를 하려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후 한국을 떠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3.3/뉴스1
ㄱ(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고를 하려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후 한국을 떠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3.3/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고를 하려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후 한국을 떠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3.3/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일 오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고를 하려는 중국인 불법체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이후 한국을 떠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2020.3.3/뉴스1
이들이 제주를 떠나는 이유는 코로나19를 피하기 위해서다.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시행한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 대책’도 이들의 자진 출국을 유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6월 30일까지 자진 출국을 한 불법체류자는 재입국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단기방문 단수 비자를 발급 받아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것.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서 불법체류하던 230명이 자진출국 신고를 했고, 54명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를 통한 입국자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를 통한 입국자 수는 86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2896명 대비 73.6% 감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해외여행 억제조치 및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결과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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